신앙인이 가져야할 건강한 자존감
▼ 에스더 3:1-15
묵상내용
앞선 문맥[어제의 말씀]은 에스더의 삼촌 모르드개가
왕을 죽이려는 사람들의 사전 모의 정보를 입수하여
고변하므로 아하수에로 왕의 생명을 구하고
큰 공을 세웠음에도 그에 대한 아무런 포상도 없이
단지 궁정일기 사초에 기록한 것으로만 지나갔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출애굽 역사 이후로 하나님과 이스라엘에게
대대로 원수지간이 된 아각[아말렉]사람[출17:16]
하만에게는 어떤 사유인지는 모르지만
모든 대신들 위에 높여 큰 지위가 주어지고[3:1]
그 앞에 꿇어 절하게 하는 예우가 주어진 것을 본다[3:2]
그런데 모르드개는 딸처럼 키운 에스더를
왕의 궁전에 왕비로 들여보낸 후
모든 정보의 발원지가 되는 궁전 문에 상시로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2:19]
문제는 왕이 아각 사람 하만을 높여
모든 사람들이 그 앞에 꿇어 절하게 한 이후부터
그에게는 불편한 날들이 시작된 것 같다.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복들이 하만의 행차에
결코 무릎 꿇지 않고 절도하지 않는 모르드개에게
날마다 권하되 듣지 않자 궁금해진 그들은 그 사유가
여호와 유일신 신앙과 사상을 가진 유다인의
독특한 정체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3:4]
이 사실은 왕의 오른팔이 된 하만에게 보고되어
모르드개 뿐 아니라 유다인 전체를 몰살시키고
그들의 모든 가옥과 재산까지 적몰시키려는
무서운 정책으로까지 전국에 확대되게 된다.
에스더의 저자는 오늘의 말씀 종결부분에서
초상집 같이 되어버린 유다인들의 입장과 달리
유다인의 원수 하만은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꿈에 부풀어서 왕을 모시고
술판을 벌린 모습으로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묵상적용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인이 된 이후로
성령님께서 내 마음에 심어주신 정체성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자존감과 아울러
이제는 하나님 외에
어떤 우상에게 절한다거나
나의 주 예수님 외에
어느 누구 앞에서 함부로 무릎 꿇지 않게 되어서
나는 아각 사람 하만이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었고
또 왕의 명령이 있었다고 하여도
모르드개가 그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절도하지 않은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졸병으로 해군 복무시절 단체 기합을 받거나
갈굼을 당할 때 가끔 무릎을 꿇리는 일이 있었는데
나는 그 때도 결코 무릎만큼은 함부로 꿇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무릎을 끓고 있을 때
나는 “차라리 빠따를 때려 주시오”라고 말했을 만큼
나는 어느 누구 앞에서 함부로 무릎을 꿇을 수 없었다.
오직 주님 앞에 기도할 때에 꿇어야하는 무릎을
다른 사람 앞에 함부로 꿇린 다는 것은
나에게 치욕이었고 굴욕처럼 생각되었다.
나의 성장시절 초등학교 시절부터
내가 눈여겨 본 글귀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살아서 굴욕 받느니
차라리 분투 중에 쓰러짐을 택하라는 글귀였고
이것은 나의 성격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내 신앙의 정체성과 건강한 자존감에 반하여
나에게 무릎을 꿇게 만드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
그것이 권력의 힘이든, 돈의 힘이든, 어떤 유혹이든
내 신앙의 지조를 꺾으려하고 무너뜨리려 할 때
하나님 외에 어떤 대상 앞에서도
무릎 꿇기를 거절하였던
모르드개의 신앙과 기상이 나에게 더욱 강화되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이 다짐하며 주님의 은혜를 구한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오직 주님 외에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며
오직 주의 말씀 외에
어떤 시험과 유혹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을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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