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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라

▼ 에스라 7:1-10 신앙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by 朴 海 東 2016. 2. 19.

신앙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에스라 7:1-10

묵상내용

1. 신앙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하나님께서 자기백성 가운데 함께 거하시는
성전 건축이 완성된 후
외형적인 건물만 갖춘 신앙공동체가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이뤄지도록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또 한 사람
에스라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그는 당시 아닥사스다 왕과 통하는 측근으로서
왕에게 요청하는 것은 다 받아낼 수 있을만큼
자기 자리를 지키고 살면 편히 살 수 있는데도

자기 동족 유다인들의 새로운 신앙 공동체에
합류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며 사막의 들판을 지나
무려 다섯 달만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크신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자기 백성의 유익을 위하여
자신의 희생과 헌신을 필요로 할 때
자신이 가진 기득권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 길을 떠나는 에스라의 모습에서

하나님 앞에서 높은 사회적 위상을 가진 사람들은
더불어 그에 걸맞는 영적,도덕적 책임도
함께 가져야하는 신앙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봅니다

그런데 새로운 하나님의 신앙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될 에스라의 등장에 앞서
그가 대제사장 아론의 16대 손이라고 밝히며
그 조상들의 이름이 나열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그의 희생과 헌신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신앙의 명문가를 이룬 그의 가계 계보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결과로 보입니다

그는 자신이 성공의 기반을 마련한 바사제국에서
유력인사가 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택함으로
세상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삶인가를
자신의 신앙과 삶의 결단으로 보여 주는데

과연 대제사장 아론의 16대 손이라고 하는
계보에 부끄럽지 않는 아름다운 헌신 입니다

주님 !
나는 당대에 예수를 믿어
훌륭한 신앙의 조상들을 갖지 못했지만
나의 당대에서 부터라도
신앙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추구하며
주님 앞에 신앙의 명문가를 이뤄가게 하소서

2.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신앙 공동체

그런데 바사제국의 특권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에스라가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로 돌아가고자 하는
그 이유와 목적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율법[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루살렘 성전 건축과 함께 새롭게 세워지는
신앙공동체를 말씀 공동체가 되게 하려는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음을 봅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그의 임재를
함께 하시는 성전이 건축되었다 하여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정체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형성되지 못하면
진정한 신앙 공동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는 이일에 자신을 헌신하기로 굳게 결심합니다

이러한 에스라의 결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오늘의 말씀이 왠지므로게 큰 감동으로 닿아집니다


에스라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였었더라

기도하기

주님 !

우리의 신앙공동체가
혈연이나 인맥이나
기타 이해관계로 얽혀져
서로의 필요 때문에
모여지는 공동체가 아니라

이미 주신 기록된 말씀으로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주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고 생명이 되어
만들어지는 신앙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