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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라

▼ 에스라 9:1-15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떠는 사람들

by 朴 海 東 2016. 2. 19.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떠는 사람들

에스라 9:1-15

묵상내용

1. 죄의 파워[세력]을 과소평가 하지 않기 [9:1-2]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인들이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를 정착시키기도 전에
벌써부터 죄의 세력이 다시금 이 공동체를
침투하고 파괴시키려는 무서운 영향력을 봅니다.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죄의 특징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을 쉽게 무너지게 만드는 방법으로써
죄와 더불어 먹고 마시는 이방인들과 섞여지게 하고
혼합시키는 방법으로 침투하는데

특별히 그렇게 만드는 방법과 수단으로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침투하며
급속한 전염성을 가진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노아 때 셈의 후손들이
가인 계열의 사람들과 결혼으로 혼합되어 버리며
롯의 딸들이 소돔 성에 살면서
이방 남자들과 결혼으로 혼합되면서
죄의 문화에 깊이 빠져서 후에는 차마 하지 못할 짓도
서슴없이 저지르게 되는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 [창19:30-38]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이러한 성경의 경고들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자기 눈에 보기 좋은 대로 결혼하여
혹독한 댓 가를 치루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평생을 하나님께 받친 몸으로 살아가는
신부들과 수녀님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내 자녀의 결혼 시기가 좀 늦어지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결혼과
거룩한 가정을 이루게 하기 위하여
더 참고 기다릴 수 있어야함을 마음 깊이 받아드립니다

2.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떠는 사람들 [9:3-7]

에스라는 포로에서 돌아온 1차 귀향자들이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고 살만해지니까
이방인들과 섞여지고 통혼하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다시 잃어가고 있는데
백성의 지도자층들이 더욱 그런다는 보고를 들었을 때

너무 기가 막히고 말이 나오지 않아
자신의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자신의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끓고 앉아
백성의 죄를 슬퍼하는 중보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죄악에 대해 함께 마음 아파하고
하나님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떠는 어떤 사람들이
에스라에게 찾아와서 이 두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며
백성을 위한 기도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9:3]

나는 오늘 이 시대에
교회와 세상의 구별이 없어지고 혼합되어가는 모습 앞에
진정 마음 아프고 기도하는 사람인가 돌아보게 됩니다.

묵상적용

포로지에서 돌아와 하나님의 새로운 공동체를 세워가는
유다인들의 사회가 채 정착도 되기 전에
다시금 죄악이 침투하여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죄의 세력에 대해 과소평가하지 않으며
죄와 그 죄가 미치는 영향력에 대하여
항상 경계하고 깨어있을 것을 마음 깊이 다짐 합니다

더불어 이방인과 통혼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의 정체성이 다시 무너지고
하나님의 분노와 슬픔이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옷을 찢는 에스라의 모습을 통해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결혼에 관한 한 인간적인 면에서
나와 내 가족에게 아무리 좋게 보이는 혼사라고 해도
하나님 백성의 거룩성을 지키는 것을
결혼의 제1우선 순위 조건으로 삼아야할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깁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통해
더욱 마음 깊이 다짐하게 되는 것은
백성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두려워한 어떤 사람들과

또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옷을 찢어가면서
하나님의 아픔을 반영하며
민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삼고
절절한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에스라의 기도가
나의 기도가 될 수 있기를
이 주일의 아침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