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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라

▼ 에스라 8:21-36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서 예루살렘까지[2]

by 朴 海 東 2016. 2. 19.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서 예루살렘까지[2]

에스라 8:21-36

묵상내용

에스라는 제2차 귀향자들과 함께
아하와 강가에서 모든 출발 준비를 마치고
이제 5-6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 길고 긴 여정에서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일행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에 바치려고 가져가는
은, 금, 각종 기명과 그릇들의 안전 운반 입니다

이것들은 바사 왕과 방백들이 준 것도 있고
또 함께 귀향길에 합류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이라도 함께 따라가고 싶은
유다인 잔류자들이 바친 예물들도 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께 받쳐진 이 모든 예물들이
하나라도 잃어지지 않도록
제사장 우두머리들을 따로 세워서 책임자로 삼고
각 종 품목을 적은 개수와 무게를 달아 넘겨줍니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쳤다하여도
여전히 염려스러운 것은
유프라테스 강줄기를 따라서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까지
푸른 목초지대를 따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때로는 사막을 지나가는
초승달 반원형을 따라 갈 때

때로는 카라반[낙타상인들]을 노리는
약탈자들이 길에서 매복하여 있고 심지어는
동행자들의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잘 알고 있는 바사 왕이
보병과 마병을 내려줄 수 도 있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에스라는

일찌기 바사 왕에게
자신이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해
말씀드린 이야기도 있음으로
호위병의 지원 요청을 부끄러워하고

그 대신 하나님의 보호를 요청하는
아하와 강가의 금식을 선포하고
모든 동행자들과 기도에 매달리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이 장면은 단연 압권으로 닿아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길고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하였을 때
에스라는 자신들이 길을 떠나면서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하며 기도한 것이
어떻게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받았는지 고백합니다[8:31]


첫째 달 십이 일에 우리가 아하와 강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갈새
우리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도우사
대적과 길에 매복한 자의 손에서 건지신지라

묵상적용

사건 사고가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는 5분 후의 일도 알지 못하며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질그릇 같이 연약한 인생인데

오직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만이
에스라가 경험한 평탄 길을
오늘 우리[나]에게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탄하게 보낸 나의 하루에 대해
또는 한 달, 일 년 365일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이러한 평탄한 길을 위해
에스라처럼 기도한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아무런 사고나 일이 일어나지 않은것에 대해
단순히 우연과 시기의 일치로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침을 삼키는 짧은 순간조차도
나를 주목하여 놓치지 않으시며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눈동자같이 지켜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였다는 것을
이 아침 에스라가 드린 기도를 따라
나의 신앙고백으로 주님께 드립니다.[시121편]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어제처럼 오늘도 평안함을 보장할 수 없는
이 세상 속에서
에스라가 아하와 강가에서 드린 기도처럼
그리고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처럼

내가 시험에 들지 않기를
그리고 모든 악[악한 일]에서 건져주시며
악한 자[마귀]에게서 구하여 주시기를

날마다 기도함으로
주님을 의지할 수 있는
저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