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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 요한계시록 5:1-14 하늘 보좌 엿보기 [2]

by 朴 海 東 2016. 2. 19.

하늘 보좌 엿보기 [2]

요한계시록 5:1-14

 

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2 또 보매 힘있는 천사가 큰 음성으로 외치기를 누가 그 두루마리를 펴며 그 인을 떼기에 합당하냐 하나 3 하늘 위에나 땅 위에나 땅 아래에 능히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더라

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않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5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한 어린 양이 서 있는데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그에게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7 그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두루마리를 취하시니라

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9 그들이 새 노래를 불러 이르되 두루마리를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이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10 그들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으니 그들이 땅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하더라

 

11 내가 또 보고 들으매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 선 많은 천사의 음성이 있으니 그 수가 만만이요 천천이라

12 큰 음성으로 이르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이르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하니

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 요한계시록 5:1-14

묵상내용

어느덧 가을이 깊어 오늘은 시월의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현란했던 나무 잎새들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고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이 대지의 색깔로 돌아가는 이 가을은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는 계절이지만
오늘도 영원하신 주님의 말씀에 마음을 기대고 본문을 펼칩니다.

어제 말씀에서는 이 우주와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을 알리기 전에 먼저
이 모든 역사의 주재가 되시는 하나님의 보좌를 보여주었고
천상의 예배를 받으시는 성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 주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이 역사 진행의 비밀문서가 되는
인봉한 책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으신 예수님이
이 역사 진행의 집행자가 되시기에 합당하신 이유들과
또 그가 우리에게 오셔서 행하신 일들에 대해

네 생물과 24 장로들의 찬양에 이어서 [5:8-10]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만만이요 천천인 천사들의 찬양과[5:11-12]
심지어는 온 우주에 충만한 피조물들까지 동원된 [5:13]
온 우주적 찬양의 코러스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에 일찍이 오셔서 죽음을 당하시기까지
우리[내]가 구원받을 길을 열어 놓으시고
다시 하늘로 돌아가신 예수님이 [5:6]

이 우주와 세상 역사의 집행자가 되도록 위임 받으신
왕의 대관식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나의 구주요 주로 믿고 섬기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이처럼 상세하게 가르쳐주는 오늘의 말씀은
나의 주 예수님과 그의 영광에 대해 눈을 뜨게 해주고
내가 어떻게 주님을 더 잘 섬기고 예배해야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처럼 온 우주와 세상의 역사 집행자가 되도록
왕의 대관식을 받으신 영광의 주님이시며
인격적 피조물인 천사와 사람들에게서 뿐 아니라
온 우주적 찬양의 코러스를 받으시는 높이 들리신 예수님 이지만

이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등장이
지금 로마의 황제 숭배를 강요당하며 핍박당하는 땅 위에서
더 높이 계신 하나님을 바라며 하늘 보좌를 바라보는
사도 요한의 눈물과 기도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깊은 감동으로 닿아집니다. [5:4]

그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한 자가 보이지 아니하기로 내가 크게 울었더니


예수님은 이 우주와 세상의 으뜸이며 중심이 되시고
역사 집행의 진행자가 되시도록
가장 높이 들림 받으신 만유의 주재가 되셨지만

오늘 땅위에서 드리는 초라한 성도들의 기도와 눈물
그리고 그들의 한 숨과 탄식 가운데 가장 가까이 와 계시고
응답하시며 소망의 눈을 열어주시는 분이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특별이 오늘의 말씀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천사들을 대표하는 네 생물과
성도들을 대표하는 24 장로들이
보좌로부터 인봉된 책을 수여 받으시는
예수님의 왕의 대관식을 축하하여 바치는 선물을 보면
그 예물은 뜻 밖에도 찬양을 상징하는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
곧 성도들의 기도들이라고 한 점이 놀랍기만 합니다 [5:8]

그 두루마리를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그 어린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묵상적용

1. 기도의 가치

예수님에게 가장 소중한 예물이 되며
가장 좋은 선물이 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땅 위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성도들의 간구와 소원
그리고 주님께 향한 눈물과 기도라고 하는 점에서
기도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시 일깨우게 됩니다.

특별히 기도를 주님이 꽃다발을 안고 향기를 맡아보듯
가장 가까이 하고 싶은 향기라는 점에서
나는 주님께 기도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꽃향기를 피우는 기도의 사람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분명 주님은 이 향기가 맡고 싶어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하시고
그들의 기도와 눈물을 기억하신다고 생각하니
나도 사랑의 사도 요한처럼
그리고 주님과 사도들이 그토록 많이 강조한 것처럼
늘 기도에 깨어있고
또 기도에 힘쓰는 사람이 되야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다짐합니다.

주님 !
나 주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기도가 없어서 은혜가 말라지고
향기 대신 악취를 풍기지는 않았는지요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향이 가득한 금 대접
곧 성도들의 기도들이라고 한 이 말씀
마음 깊이 새겨서 더욱 힘써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2. 천국교회의 배치도 와 천상교회 예배 엿보기 

요한에게 보여주신 천국[KIngdom of God]의 배치도를 보면
보좌를 중심으로 그 앞에  보좌의 거룩함을 수호하는 
네생물[그룹 천사들]이 있고
보좌와 성도들을 대표하는 24 장로 사이에
중보 자의 표시로 어린 양이 있으며
또 그 뒤로는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싼 
만만이요 천천인 천사들이 둘러서 있습니다
(10,000 x10,000x 1,000x1,000)의 숫자는
가히 셀 수 없는 (인간의 수보다 많은?) 천사의 큰 무리 입니다.

우리 인간의 구원자가 되시고
모든 피조물들을 회복시키시는 어린 양 예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일곱 인봉한 두루마리를 받으시는
왕의 대관식 예배를 받으셨을 때 
그 수를 셀 수 없는 천사들의 찬양과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피조물들이 올린
전 우주적 코러스의 찬양이 울려퍼진 것을 보면
그리고 이 것이 장엄한 천상교회의 예배인 것을 엿보면서
오늘 주일을 맞아 초라한 교회에 나가 
초라한 예배를 드리는 것 같은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력가 되는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오늘 주일을 맞아 
내가 찾아가는 교회와 
내가 드리는 예배가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온 땅에 보내심을 받는 일곱 영으로[5:6]
우리 예배 가운데 찾아오시며
거룩한 영광의 임재를 함께 하시는 주님과
내가 장차 참여할 천상의 예배를 생각하면서
나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