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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 요한계시록 6:1-8 이 세상 환난과 풍파 속에서 섭리적 사건들 이해하기

by 朴 海 東 2016. 2. 19.

이 세상 환난과 풍파 속에서 섭리적 사건들 이해하기

요한계시록 6:1-8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레 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세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세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네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네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 요한계시록 6:1-8


묵상하기

[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들을 이해하고 정리하기 ]

나는 동물 애호가여서 파충류를 제외한 거의 모든 동물들을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개과 동물이나 말에 대한 관심은 더욱 특별합니다.

말은 가난한 노동자의 손에 이끌려서 수송이나 노동에 사용되며 천하게 쓰이는 말이든 혹은 귀족을 태우고 달리는 승마용 말이든 혹은 전쟁터를 누비는 말이든 말은 그 사용자의 뜻을 수행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동물로써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말은 성경에서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용되는 상징적 동물로 등장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 역시 이미 구약 스가랴에서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용된 말과 그 탄자를 배경으로 해서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슥1:8 이하 비교]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흰색/붉은 색/검은 색/청황색 말들이 소개 되는 바 이것들은 이 세상 역사의 집행자가 되신 어린양 그리스도께서 인봉된 책의 인을 하나씩 뗄 때마다 나타나는 것들로써 이러한 광경들은 모두가 예수님의 재림을 재촉하는 섭리적 사건들의 전개로 보여집니다.

특별히 맨 먼저 등장되는 흰 말과 그 말을 탄 자는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해 나가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임이 분명한 것은 요한계시록19:11-16에서 다시 한 번 백마를 타시고 영적 전투장을 누비시며 승리하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예수님을 상징적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에서 등장되는 말들은 모두가 첫 번째 인을 떼실 때 나타난 계시를 중심으로 해서 이어지는 일들로서 이 세상에 복음운동을 위해 나타난 섭리적 사건들로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에 나타난 말과 그 말을 탄자들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1. 흰 말과 말 탄 자는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해 나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 운동을 의미하며[6:2]

2. 붉은 말과 그 말 탄 자가 나아가는 것은 전쟁과 또 전쟁을 통해 발생될 수 있는 여러 일들을 소개하는 것으로서 자연히 하나님의 교회도 이 영향력 가운데 놓일 수 있음을 나타내고 [6:3-4]

3. 검은 말과 그 말 탄 자는 전쟁의 여파로 이 세상 가운데 자연히 따라오게 되는 경제적 궁핍과 빈곤을 의미하며 [6:5-6]

4. 청황색 말과 그 말 탄 자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재앙의 여파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이것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 사나운 짐승들에 의해 죽게 되는 것을 의미 합니다 [6:7- 8]

[묵상적용]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장 근접하여 연결되어 있는 조선시대의 역사를 보면 유교와 제사문화[조상숭배]를 나라의 근본이며 국시로 삼았기 때문에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될 때 많은 핍박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천주교의 성지로 알려진 한강변 절두산에도 가보았고 또 거기서 멀지 않은 양화진의 
개신교 선교사들의 묘역에도 가 보았는데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기 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들이 치러졌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이처럼 기독교 국가라고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록 많은 기독교인들이 증가하는데 획기적 사건이 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6.25 전쟁의 결과라는 것이 명백합니다.
선교사들에 의해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되었어도 여전히 양반 상놈의 구별이 엄격했고 여전히 유교문화에 눌려있던 이 나라를 마치 사발을 엎어버리듯 모든 것을 뒤집어엎고 새로 시작하게 만든 것은 전쟁의 여파로 벌어진 일인데 이로써 의지할 데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난리 통에 예수를 믿게 되는 일들이 생겼고 처처에 교회들이 생긴 것을 보면 오늘의 말씀과도 관련하여 이 땅에서 벌어진 복음운동과 기독교 역사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붉은색/검은색/청황색 말의 사건들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6.25 전쟁이 터지기 전에는 거의 북한 쪽에 편중 되어있고 흥왕했던 기독교가 전쟁 통에 남쪽으로 피난 내려온 사람들에 의해 남한 전역에도 퍼져서 교회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아지게 하였고 오늘날 기독교 천만 인구의 근간을 이루게 한 것을 보면 어디 멀리 가서 찾아볼 것도 없이 오늘의 말씀에서 소개된 흰말/붉은말/검은말/청황색말의 역사가 우리 조국 대한민국 안에서도 축소판으로 나타났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마음 깊이 받아 드리게 되는 것은 비록 세상에는 여러 가지 환난과 풍파가 심하고 평화가 없으나 오히려 이런 것들이 교만한 인간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낮추고 하나님을 찾게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흰 말과 그 탄자[예수


Tip.
흰 말 탄 자에 대해서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첫째 견해는 복음의 승리와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둘째견해는 적그리스도와 악의세력을 의미하는데
적그리스도의 미혹과 관련하여 해석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종말교훈인 마24장에 나타난 
여러 가지 재앙 가운데 첫 번째로 등장하는 
미혹과 관련하여 해석하는 견해입니다]

어떤 견해를 따르는가는 각자의 몫이며
나의 경우 첫 번째 견해로써 
그리스도와 복음의 승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이 세상 나라 가운데 끝 날이 이르러 재앙이 임하기 전
먼저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마24:14]

더불어 이것은 요한 계시록의 전체 구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는 요한계시록20:1-6절에 나오는 천년왕국을 
상징적 천년[무천년]으로 이해하는 이들은 첫 번째 견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천년왕국으로 이해하는 이들은
두 번째 견해를 따르기 때문입니다[역사적 전 천년설]

어느 한쪽이 맞고 어느 한쪽이 틀리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이 두 견해는 우리 한국교회가 전통적으로 고수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견해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
이 세상에는 환난과 풍파와 시련이 많으나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의 복음 전파를 위해
섭리적 사건들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하시는 
오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그러니 제가 어떤 시련과 풍파 속에서도 
주님과 주님의 나라를 생각하며 
굳세게 살아갈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또 세상에 임하는 이런 환난과 풍파 속에서도
자기 백성들을 돌보아 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가난한 서민들의 식물인 감람유와 포도주를 
헤치지 않게 하는데 까지 미치고 있음을 기억하고 
주께서 명하신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신앙에 
나 자신을 굳게 세울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