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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마태복음 *

▼ 마태복음 5:1-16 나에게 주신 축복, 나에게 붙여주신 이름

by 朴 海 東 2016. 2. 19.

나에게 주신 축복, 나에게 붙여주신 이름

마태복음 5:1-16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 쉽게 풀어 이해하기]

어제 아침 시편 1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진정 복 있는 사람은
악한 자의 유혹을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직 주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묵상하여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과연 이 시편 1편이 말하는 복에 도달하여
이 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볼 때
솔직히 나 자신부터
이 말씀 앞에 자신이 없으며
이 말씀 앞에 손들고 항복하게 된다.

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보다는
세상과 죄의 낙을
더 좋아할 수밖에 없는
나 같은 죄인이 설 곳은 어디인가...(?)

그런데 이처럼 죄 가득하고 가련하며
그 어느 곳에도 설 곳 없는 나 같은 죄인을 향해
이 아침 예수님이 선포해주시는
또 다른 복에 눈이 떠지고 꼭 붙잡게 된다.

이 복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로 시작되는
여덟 가지 복인데 이 복에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은
놀랍게도 심령이 가난한 자가
이 복의 주인공들 이라고 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여기서 심령이 가난하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업하다 쫄딱 망한 사람이
자신의 채무에 대해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이 되는 것처럼

내가 공의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을 만한 의가 하나도 없어서
천국은 고사하고
진노와 심판 밖에는 받을 것이 없는
영적 파산자의 심령 상태가 되어서

오직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주시는
자비와 사랑에 의지할 것 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예수님께서 입을 열어 선포하시는
산상 팔복의 첫 번째 수혜자들이
바로 이렇게 가난한 심령의 소유자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하시니

이 한 마디 말씀이야말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귀를 쫑긋하게 열어서 들어야할
가장 놀라운 소식이며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그들에게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가진
율법의 문구와 자구에 충실한 열심이 없다 하여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기대하며 그 앞에
애통하며, 온유/겸손하여 지며
(하나님이 주실)의에 목마른 자가 될 수 있으니

이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며
이들이 (천국의) 기업을 받을 것이며
이들이 배부르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아무 자격 없는 이들이
이런 놀라운 은혜를 받은 자들이 되었으니
자신들이 받은 긍휼과 자비처럼
다른 사람들을 긍휼을 베푸는 자들이 될 것이며

이제는 더 이상 죄 가운데 방황하지 않고
하나님의 목전에서만 살아가는 자들이 되니
하나님 앞에 마음이 청결한 자들이 되어
하나님을 보는 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은혜로만 들어간 천국의 자녀들이 되고
또 은혜로 이 복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제자들이 되었으므로
이들은 세상에서 자신들을 은혜로 불러
하나님과 화목케 만들어주신 자의 부탁을 따라

이 세상에서 화평케 하는 자들로 살 것이며
전 날에는 하나님의 의와 상관없던 자들이
이제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은혜를 입은 자들이 되었으니
천국의 축복이
저들의 것이 되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다[5:1-12]

묵상적용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그 무엇보다 더 가장 가슴 깊이 닿아지는 말씀은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의도 없어서
진노와 심판 밖에는 받을 것이 없었던 자들이
다만 가난한 심령의 소유자들이 되어
연이어 터지는 대박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이 되고
저들을 이 팔복 가운데 부르신 이의 제자들이 되어

이제는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다
이제는 너희가 세상의 빛이라...는 칭호를 받으니
한 편 마음이 설레고 기쁘기도 하면서
한 편 이 중차대한 사명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앞서기도 한다. [마5:13-16]

혹시 내가 맛을 내는 소금이 아니라
맛 잃은 소금이 되고
길에 버려진 소금이 되어 사람들에게 밟힐까 두렵고

한 편 내가 환하게 타오르는 빛이 아니라
팔랑거리며 꺼져가는 빛이 되고
등경 위에서 타오르는 빛 아니라
심지가 꺼져가는 등불이 될까 두려워한다.

세상에서 매일 매일 살아가는 나의 존재 자체로서
캄캄한 바다에서 뱃길을 비쳐주는 등대의 불빛처럼
내가 사람들에게 빛을 비쳐주는 삶이 되고
유익과 축복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할 텐데...

2014년 한 해를 마감하고
2015년 새 해를 맞이하려는 새로운 경점에서
나는 지난 한 해 어떻게 살아왔나 자신을 돌아보며
이 아침 떨리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두 손을 모아 주님 앞에 기도드린다.

캄캄한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주님 !

주님이 오셨다 떠나가신 이 세상에
그리고 주님이 계셨던 그 자리에
이제는 나 같은 죄인을 불러
천국이 네 것이라는 복을 주시고

나에게 주님의 제자 되는 복을 주시며
이제는 주님을 대신하여
네가 빛이라는 칭호를 주시니

주님 !
제가 어떻게 이 사명을 다 감당할 수 있습니까

나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 없어도
주님이 내게 주신 은혜를
또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가게 하며

내 안에 빛으로 오신 주님을
있는 그대로 발산하는
한 등불로 서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