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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5:1-18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by 朴 海 東 2016. 2. 22.

하나님의 일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

열왕기상 5:1-18

묵상내용

오늘 주신 말씀을 크게 네 가지 주제로 생각하게 됩니다.

첫째: 성전 건축의 시기 [5:3-4]
둘째: 성전 건축의 동기 [5:5 ]
셋째: 성전 건축의 자원조달 방법 [5:6-12]
넷째: 성전 건축에 동원된 사람들 [5:13-18]


1. 성전 건축의 시기 [5:3-4]


천하만사에 때와 시기가 있다고 하였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성전 건축의 때와 시기가 있음은 물론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된
가나안 일대를 정복하게 되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 완성의 표시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임재의 거처를
함께 하시는 성전 건축을 그토록 원하였으나

다윗의 시기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에게
약속된 영토 확보 전쟁의 시기였기 때문에
성전 건축은 그 이름이 평화의 아들로 명명된
솔로몬의 시대로 넘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나의 시대에 다 이루려하기 보다
나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며
대를 이어 이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배웁니다.

다윗도 그의 아들 솔로몬도 모두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여호와께서 그 원수들을
발아래 두기를 기다리신 시기를 따라서
이제 성전건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 !
나의 시대에 기초를 닦아 놓고
자식의 시대에
대를 이어 이룰 일이 무엇인지 알아서
지혜롭게 준비하는 자 되게 하소서


2. 둘째: 성전 건축의 동기 [5:5 ]


아무리 선하고 좋게 보이는 일이라도
그것을 시작하는 숨은 동기가
자신들의 영광과 영달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보내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성전 건축의 동기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 [5:5]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비 다윗을 통해
이미 주신 그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최근 한국 교회 예배당 건축과 관련해서
수많은 교회들이 무리한 대출로 나가 떨어져서
경매로 나오는 교회당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얼마 전 기독교 케이블 TV에 나오는 소식을 들으니
무리한 대출로 내몰린 교회들의 빚이
무려 1조 5천 억 이상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진정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들은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어
충분한 재료 준비와 충분한 협력을 이룬 가운데
선하고 아름답게 진행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내가 이루고자 하는 어떤 일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면서
또는 성전 건축이라는 이름을 빙자하면서
나의 일, 나의 영광 또는
우리들의 일, 우리들의 영광을 위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숨은 동기를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 !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위한 역사를 시작할 때에
그 시기와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그 숨겨진 동기가
주님의 영광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기초를 놓고 있는 것인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3. 성전 건축의 자원조달 방법 [5:6-12]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성전 건축의 자원조달 방법은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것처럼
아름다운 연합과 협력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의 재목으로 쓸 만한
무수한 백향목 나무를 국가 자원으로 가진
두로의 히람과 성전건축을 필요로 하는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연합은

국가 상호주의 원칙에 따른 조약에 의하여
필요한 물자들을 서로 주고받는 것을 통해
서로에게 Win - Win 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교회당 건축에서 가끔 보게 되는
안타까운 일들은 무리한 대출을 받아내기 위해
교회의 중직 자들에게 무리한 보증을 요구하여
무거운 짐을 지우며
간혹 교회당 건축이 이뤄지지 못하거나
혹은 이루어졌더라도 빚더미에 앉았을 때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가정의 피해와
가정 파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모습은 진정한 연합과 협력은 아닙니다.

진정한 연합과 협력은 “두로 왕 ”히람“과
솔로몬의 협력에서 보는 것처럼
자원하는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서로에게 유익을 주면서 이루어져야
하나님께서 받으심 직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4. 성전건축에 동원된 사람들 [5:13-18]


솔로몬이 숙원 사업으로 대 역사를 이루고자하는
성전 건축은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은 여기에 동원되는 사람들의 규모와
면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역군 삼만 명을 일으켜
레바논에서 가져오는 자원 조달을 위하여
만 명씩 3교대로 일하게 하며
한 달은 일터에서
두 달은 자신들의 집에서 보내게 함으로
역군들의 인권과 삶을 보호해주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쟁 포로로 종이 된 사람들 중에는
짐꾼 7만과 돌 뜨는 자 8만을 동원하고
사역의 감독관 3,300 명을 두어서
일을 관장하게 했다는 것을 보면서

성전 건축을 위해 얼마나 철저하게 조직을 갖추고
일사불란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이처럼 성전 건축을 하면서 일하는 일꾼들의 인권과
그들의 삶의 질도 보장해 주면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에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을 억울하게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이 없도록
더욱 조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대학 시절 다녔던 ** 도시의 한 교회가
교회당 건축을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교회당에서 일하는 인부들의 임금을 너무 박하게 하니까
인부들이 화가 나서 그랬는지 예배당 안에서 일하면서
술을 마시고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성전 건축에 동원된 사람들의 인권과
그들의 생활도 보장해주면서 진행되는 모습은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교회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에
본 받아야 할 룰 모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 !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면서
아름다운 연합과 협력으로
그리고 정당한 댓가지불로
주님이 보시기에 칭찬할만한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