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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6:14-38 [한절묵상: 6:14] 내 마음의 성전 꾸미기

by 朴 海 東 2016. 2. 22.

[한절묵상: 6:14] 내 마음의 성전 꾸미기

열왕기상 6:14-38

묵상내용

약 70평의 규모에 해당하는 성전 건축의 공사를 위하여
4만명의 역군과 7만명의 짐꾼과 8만명의 돌 뜨는자들이
동원되어 7 년의 공사 끝에 마침내 완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 첫구절에서 보여주는 성전 건축의
내장 공사를 보게되면 쌓아올린 돌이 보이지 않도록
성전 마루 바닥에서 천장까지는 백향목으로 입혔고
바닥은 잣 나무 널판으로 마루를 놓았다고 했습니다

이 묵상 글을 올리면서
성전의 벽과 천장을 장식한 백향나무에서
가득히 풍겨나오는 향기가 코 끝에 닿아지는 것 같습니다

백향목은 어떤 노래의 가삿말처럼
도끼로 찍으면 찍을 수록 더욱 향기를 진동시키는 나무인데
이러한 향기로운 백향목으로
성전의 내부를 장식하게 한 주님의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성전 바닥을 장식한 잣나무는 노아가 홍수를 대비하여
건조한 선박의 선체를 구성한 재목인데 견고성이 탁월하여
물이 한 방울도 침투해 들어올 수 없을만한 재목으로써
코르크 나무로도 해석되는 이 잣나무로
성전의 마루를 놓게한 것도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나무들이 가진 내구성과 특질 때문에도
성전 내부 공사의 재료로 쓰임을 받게 했지만
한 걸음 더 나가서
성전의 의미를 완성하신 예수님을 모신
내 마음이 곧 성전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내가 도끼에 찍힐 수록 더욱 향을 발산하는 백향목 같고
물 한방울 침투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잣나무처럼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경건함으로
내 마음의 성전을 지켜가야 할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


주님 !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벧전3:3]

오늘 주님의 성전 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백향목 같은 향기로 온유 겸손하신
주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잘 드러내며

잣나무 같은 견고함으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거룩함으로
성전된 내 자신을 지켜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