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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7:1-22 솔로몬의 토목 건축 공사가 가져온 득과 실

by 朴 海 東 2016. 2. 22.

솔로몬의 토목 건축 공사가 가져온 득과 실

열왕기상 7:1-22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이어 왕궁 건축이
소개되고 있는데 크게 세 가지를 정리하게 됩니다


1. 솔로몬의 토목 건축 공사가 가져온 득과 실 [7:1-12]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의 성전 건축에 소요된 햇수 7년과
왕궁 건축에 소요된 13년을
바로 이어지는 구절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6:38 <->7:1]

성전의 규모보다 거의 4배나 큰 왕궁을 건축하면서
13년의 세월이 흘러갔는데
과연 이렇게 큰 규모의 궁전과 많은 날들을 들여서
이토록 화려하게 장식할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 입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자신을 위하여 화려한 궁전을
건축하지 않아도 이미 부왕 다윗 때부터
두로 왕 히람의 도움을 받아서 지어진
아름다운 백향목 궁전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역대하2:3]

그러나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리고
하나님께 받은 응답으로써 지혜 뿐 아니라
부와 명예와 존귀와 영광도 주신다고 했으니
이렇게 많은 물자와 시간을 들여서 궁전을 지은 것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는 왕궁 건축과 관련된 말씀을 보면
솔로몬은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 20 년을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중독에 사로잡혔는지

그의 40년 재임기간 내내
엄청난 토목 건축 공사를 이어나가서
수 많은 국고성과 병거성, 마병성 뿐 아니라
자신이 건축하고자 하는 것들을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이스라엘 온 땅에 다 건축했다고 하는데[대하 8:4-6]

이것은 도리어 백성들에게 큰 고통과 부담을 주었고
이것이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이르러 오히려
왕국의 발목을 잡히는 결과로 나타납니다[왕상12:4]

외적으로 화려하게 드러나는 것들에 치중한 나머지
하나님과 관련된 내적으로 빈약하게 되고
말년에 이르러서는 영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내가 또는 우리들의 신앙공동체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주님 앞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오 주님 !
눈에 보이는 것들에 치중하다가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



2. 성전 앞 마당에 세워진 두 기둥[야긴과 보아스]


솔로몬은 무슨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두로왕이 보내준 대장장이 히람의
공교한 재주와 기술을 이용하여
성전 앞에 거대한 두 개의 기둥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각 각 야긴[그가 세울 것이다] 과
보아스[ 그에게 능력이 있다]의 이름을 붙이게 되는데

이 기둥들이 담고 있는 이름의 뜻으로 보아
그의 통치와 주권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승인을 받은
통치주권이라는 인증을 표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혹은 두 기둥이라고 했으니 광야 이스라엘을 따랐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가진 의미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가운데 함께 하심의 표시라고 생각됩니다.

주님 !
내 마음의 성전과 우리의 신앙공동체에도
능력의 주님께서 세우신다는 표시로 명명된
야긴과 보아스
두 신앙고백의 기둥이 굳게 서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3. 대장장이 히람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


구약 광야교회시절 성막을 건축하고 각종
기물과 세공품들을 만들 때는 홀의 손자며
우리의 아들인 브살렛이 있었는데[대하1:5]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에서는
두로 왕 후람이 보낸 놋쇠 장인 히람이
쓰임받고 있습니다 [대하2:13-14]

성경은 그의 출신성분까지 자세히 설명하는데
그의 어머니가 단지파의 후손이라는 것과
두로 남자에게 시집가서 히람을 낳았으며
후에 과부가 되었다는 시시콜콜하게 보이는
가족사까지 들쳐내고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런 그가 두로왕 후람의 제의와
솔로몬의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의 성전과
왕궁 건축에 참여하여 이스라엘의 장인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여 가르쳐 가면서[대하2:14]
놋쇠와 세공품의 공정을 완성한 것을 보여줍니다.

이방인과 결혼한 가난한 과부의 아들인 히람이
놋쇠와 세공품을 다룰 줄 아는 재주가 있어
이렇게 쓰임받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나라 일을 위해서
준비된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것과

이것은 또 한 걸음 더 나가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에
꼭 필요한 일꾼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숨겨놓으신 사람들이 있으니
적재적소에서 쓰임 받을 수 있는 일꾼들을 위해
내[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함을 배웁니다

주님 !

제가 주님 쓰심에 합당하도록
잘 준비된 사람이 되게하시고
꼭 필요한 곳에 부름받고
쓰임받을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더불어 우리 교회가
꼭 필요한 일꾼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고 찾을 때
주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준비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