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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13:11-24 너 하나님의 사람아 !

by 朴 海 東 2016. 2. 22.

너 하나님의 사람아 !

열왕기상 13:11-24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 드려야할지
난해 구절 중에 난해구절 같은 오늘의 말씀을 앞에 놓고
이 성경의 진정한 저자이신 성령님께 기도하게 됩니다.

벧엘에서 살아온 한 늙은 선지자가 그의 아들들로부터
방금 전까지 “벧엘”에 있는 우상의 전당에서
북 왕국 여로보암 왕을 책망하고 심판을 경고하고 온
하나님의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뒤따라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사람을 거짓말로 속여
가던 길을 되돌려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자신과 함께 떡과 물을 먹게 함으로
그가 하나님께 받은 주의 사항을 위반하게 유혹하고

자신도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말씀을 받아
이 하나님의 사람의 불순종을 책망하고 심판을 경고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로 돌아가는 길에
길에서 사자에게 물려 죽게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 특이하고도 난해한 사건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된 북 왕국의 “벧엘”에 살면서도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제 역할을 다 못하고 살았던
한 늙은 선지자의 죄책감이

유다에서 올라온 “하나님의 사람”이
자신이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영역인 벧엘에 와서
자기가 못한 일을 하고 가는 것에서 대해
자존감 상실로 나타났고
네가 정말 하나님께 인정받는 “ 하나님의 사람”이냐를
유혹하여 시험한 것으로 이해하게 되며

이 사건은 한 걸음 더 나가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이 사건이 있었던 그 시대 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종들에게
하나의 모델로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드려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로보암이 북 왕국 이스라엘에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놓은 이후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악과 싸우게 하려고
북 왕국 이스라엘의 전 역사를 통해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게 되고
또 선지학교들이 생겨서 선지자들을 배양하게 되는 바

열왕기서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이 기간 동안에 수많은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하게 되고
참 선지자들과 거짓 선지자들 사이에서
백성들이 혼란을 겪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에 소개된 이 사건은
참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며
또 그들의 입으로 증거 된 “하나님의 말씀”은
이 말씀을 위탁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씀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참 “ 하나님의 사람”은

1)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되는
“벧엘”을 찾아와 하나님의 심판을 전달하고
훗날을 예고한 것까지는 참 잘했는데
왕이 이 하나님의 사람을 인정하고 예물을 주려하며
자신의 궁에 가서 함께 먹고 마시자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주신 주의사항까지
자신의 입으로 말한 것은 [13:9]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못 사용한 실수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할 때에
이 말들을 항상 곁에서 함께 듣고 있는 마귀에게
이 하나님의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혹의 빌미를
스스로 발설하고 제공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 공적으로 해야 할 말이 있고
사적인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숨기고
보물처럼 잘 보관해야 할 말이 있는데
사자에게 물려죽은 하나님의 사람은 여기서 넘어졌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주변에 신령하다고 인정받았던
많은 사람들 가운데 끝이 좋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하나님의 사람”처럼
공적으로 해야 할 말들과 사적으로 비밀히 지켜야 할 말들을
분별없이 함부로 사용하여 넘어진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것을 받은 만큼
그것을 함부로 발설하지 않고
소중히 지키는 것은 나의 책임입니다.

유다에서 올라온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 왕의 호의를
거절하면서 함부로 말한 사적인 주의 사항을
늙은 선지자의 아들들이 들었고
이 말은 그렇지 않아도 자기 역할을 다 못하고 살아서
죄책감과 상실감에 젖어 살아가는
늙은 선지자의 귀에까지 들어갔으며
그는 자기 귀에 들려진 이 말로
그 “하나님의 사람”을 거짓으로 시험하였으니
선지자로 선지자의 진위를 시험하는 이런 일은
오늘 우리 시대 목사의 세계에서도 많이 있는 일이어서
목회자들 사이에는 목사가 목사를 죽인다는 말도 있습니다.

기도하기

오 주님 !
내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셔서
내가 내 마음에만 담아두고
소중히 지켜야 할 말들을
함부로 발설하는 우를 범치 않게 하소서

묵상적용


2)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과 거짓 영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리고 그가 어떤 크고 위대한 일을 행했다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평상심을 잃으면 실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가지고 벧엘에 가서
벧엘의 제단을 향해 심판을 전달하고 그 증표로써
벧엘의 제단이 갈라지고 재가 쏟아지게 하였으며

심지어는 자신을 잡으려는 왕의 손이 말라졌을 때
왕의 간청으로 회복되게 만들어주었고
왕의 궁전으로 함께 가자는 호의까지 거절하고
의기양양하게(?) 돌아가는 이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목적하던 바를 다 이루고 돌아가면서
잠시 긴장이 풀어졌고 방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거짓 영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늙은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갔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사적으로 주신 주의사항을
망각하고 스스로 걸려 넘어졌습니다.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는 말에서 방심했고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전달했다는 말에 속아서
유다에서 벧엘로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망각하고 다시 벧엘로 올라갔으니

하나님의 사람들이 정말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잘 이루었다고 하는
영적 만족감의 배후에
언제라도 자신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유혹이
뒤따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하며
또 자기를 무너뜨려는 영적 유혹에 접근되었을 때
사리를 분별하는 “영적 분별력”이 중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식언치 않으셔서
한 번 하신 말씀은 꼭 그대로 실행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설령 천사가 와서 말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마땅히 물리쳐야 할 거짓 계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민수기 23:19)


우상 숭배의 도시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한 선지자가
사자에게 물려서 죽은 이 사건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안타깝고 애석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주신 주의 사항을 지키지 않은
이 선지자를 사자에게 물려죽게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입을 통해 나간 말의 엄중함과
또 그 말들이 꼭 이루어짐을 나타내보이신 것처럼
비록 이 선지자는 이렇게 죽었으나
그이 입을 통해 벧엘에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은
꼭 성취되리라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확증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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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교회와 하나님의 사람들을 무너뜨리려는 마귀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무기는 거짓 영으로 접근하고
거짓 영으로 말하여 미혹케 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과 신앙생활에 충족한
계시[말씀]의 완성으로 이미 주신 기록한 말씀 밖으로
성도들을 넘어가게 만드는 요상한 “신비주의”입니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성도들이 여기서 넘어지며
마귀가 거짓 영으로 속여서 심어놓는 신비주의자들로 인해
교회의 질서가 깨지고 혼란이 오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들은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진 자들이며[고전 4:6]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미혹할 때
천사의 말이라고 속인 것처럼
자신들은 건전한 이성으로 말한다고 하여도
실상은 거짓 영에 사로잡혀서
교회와 성도들에게 해악을 주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잘못된 말 한 마디로 교회가 쑥대밭이 되고
허약한 교회와 성도들이
이들의 거짓된 말 한 마디에 놀아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말씀]외에
다른 복음[말씀]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