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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14:1-20 병든 자식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by 朴 海 東 2016. 2. 22.
열왕기상 14:1-20

묵상내용

어제 왠 종일 봄비를 뿌리고 지나간 오월의 하늘은
오늘 더 푸르고 쾌청하며 생명이 넘쳐나는 아침입니다

내 흐리고 갈한 심령에도 성령의 단비를 내려주시고
나의 영혼 쾌청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펼쳐든 오늘의 말씀이 나에게 걸어오는 세 가지 화두는

1. 병든 자식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14:3]
2. 내가 따르고 싶은 아히야의 경건과 영성[14:4-5]
3. 많은 준만큼
더 큰 책임을 물으시는 하나님[14:6-20]입니다.

1. 병든 자식을 통하여 말씀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을 말씀하실 때
정말 끔찍이 사랑하시는 표시로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 했다[사1:2] 라는 표현을 쓰실 만큼
하나님께 이스라엘은 특별한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이스라엘 10지파를 여로보암에게 맡기셨고
그가 아비의 마음으로 자기백성을 돌보기를 기대하셨지만
여로보암은 자신을 위하여 백성을 이용하는 왕이었지
진정 백성을 위한 왕은 되지 못해서
그가 북 왕국 이스라엘의 기초를 놓는
건국의 아비가 되도록 선택받았지만
그는 자신의 왕국을 든든히 하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놓은 왕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여로보암의 병든 아들을 통해 그에게 말씀 하십니다.
.......
오직 이 아들만 묘실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여로보암에게 속한 모든 자가 끊어버림을 당하리라[14:14]

여로보암의 가문에서 오직 이 아들 하나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다고 말씀하시며 [14:13b]
그래서 이 아들을 먼저 데려가는 것이 불행이 아니라
이 아들에게 불행 중 다행이며 축복인 것을 말씀하십니다.

내 가정에 사랑하는 자식이 몹쓸 병이 들었거나
혹은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고통과 불행 가운데 처한 자식만 바라보며
절망할 것이 아니라 이 자식을 통하여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진정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이 새깁니다.
왜냐하면 아비는 자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이 된다는 것을 성경이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주님 !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내가 자식을 훈계하기 전에 먼저
우리 가정에 생명의 선물로 주신 자식을 통해
내게 주시는 주님의 음성 잘 들을 수있게 하소서

2. 내가 따르고 싶은 아히야의 경건과 영성

실로의 선지자 아히야는 여로보암에게 자신의 옷을
열두 조각에 찢어 열 조각을 주며 그가 이스라엘의
기초를 놓을 자 인 것을 예언했던 선지자입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그는 나이 많아 늙었고
눈이 어두워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눈이 감겼어도 그는 마음의 눈으로
천리, 만리를 내다보는 사람처럼

그는 자신을 선지자로 부르신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져서 이미 눈이 감긴 노년에 이르렀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을 전달하실 때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실로의 사람이라고 하는 말에서
그와 비교되는 실로의 또 한사람 엘리 제사장이 생각납니다.

엘리 제사장은 나이가 들어 노년에 이르렀을 때
성막 제사에서 물려낸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랬는지
목을 가늘 수 없을 만큼 몸이 비대한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음성을 알아들을 수 없는 둔감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께서는 소년 사무엘을 통해서
당신의 말씀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신앙과 종교를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서 있었던 실로의 두 사람
엘리 제사장과 아히야 선지자를 비교해 보면서

내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서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 마음 깊은 경각심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경건에 힘쓰지 않으면
아무 낙이 없는 세상살이에서 더욱 육신의 만족만 추구하며
몸도 마음도 추하게 늙어진다는 것을
성경에서나 주변의 사람들 속에서도 많이 보게 됩니다.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겉 사람은 후패하나 [고후4:16]
하나님께 향하여 속은 날로 세워지는 경건과 영성에
나 자신을 세울 수 있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기도하기

주님

나이가 들어 눈이 감기게 되었어도
영의 눈을 밝히 떠서
이스라엘의 장래와 운명을 내다보며[14:15]

모든 사람들의 귀가 닫혔던 어두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 전달자가 되었던
선지자 아히야의 영성과 경건을
제가 잘 따를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