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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14:21-31 어린이 날에 생각해보는 자녀교육

by 朴 海 東 2016. 2. 22.

어린이 날에 생각해보는 자녀교육

열왕기상 14:21-31

묵상내용

1. 어린이 날에 생각해보는 자녀교육

성경 열왕기의 저자는 솔로몬 이후 남북왕조 시대부터는
남 왕국 유다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들이
각각 그들의 시대에 어떤 정치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국정을 운영했으며
그 때 나라의 형편과 사정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하나님의 나라 관점을 가지고 기록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열왕기의 저자는 솔로몬의 대를 이은 르호보암과
그의 시대를 평가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시작과 끝을 모두
르호보암의 어머니 나아마의 이름을 들먹이며 [14:21, 31]
그녀가 암몬 사람이었다고 하는 특이한 기록을 남깁니다.

아무래도 르호보암은 이방 나라 암몬에서 솔로몬 왕국으로
시집와서 자신을 낳은 어머니 나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또 그녀의 영향력이 르호보암의 통치 전반에 나타났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르호보암의 통치시기도 북 왕국 이스라엘과
별로 다를 바 없이 우상숭배로 얼룩지고 있는데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14:23]
로 표현됩니다.

특별히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남성 신인 바알과 비교되어
여성 신으로 숭배된 아세라 우상숭배와 관련해서는
그 땅에 남색[male shrine prostitutes]하는 자가 있었고
모든 가증한 일들이 벌여졌다고 기록하는데[14:24]

이는 아세라 숭배와 관련하여 이 여성 신을 위하는
남성 창부들이 그 우상의 신전에 상주하여 살았다는 것과
그 우상의 전당에서 얼마나 많은 가증한 일들이
벌어졌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배경에는 르호보암의 어머니 나아마가
시집오면서 가져온 자기 나라의 신 “아세라”의 영향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읍인 예루살렘에서 조차
얼마나 크게 맹위를 떨쳤는지를 암시합니다

이런 점에서 자녀교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어머니들의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며
자식의 인격과 성향과 성품은
곧 어머니 자신의 반영이며 작품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 우리 시대는 내 자녀 바르게 키우기 위하여
더 이상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시대가 아니며
심지어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신앙 교육조차도
자녀들을 바로 세우기에는
너무나 힘들고 역부족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생명의 선물로 주시고 위탁하신 나의 자녀를
어느 다른 곳에 맡겨서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나의 가정에서 책임지고 바르게 키워 내야함을
2015 년 어린이 날을 맞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유다왕 르호보암의 인격과 성향 그리고 통치 스타일은
곧 그의 어머니 암몬 사람 “나아마”의 영향이었다고
암시하는 오늘의 말씀 시작과 끝을 [14:21, 31]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며
자녀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우는 어린이 날입니다.

2. 빼앗긴 부와 영광 [14:25-28]

선대왕 솔로몬으로부터 물려받은 수많은 재산과 금들이
불과 르호보암의 통치 5년이 채 지나지 못하여[14:25]
모두 애굽 왕 “시삭”에게 빼앗기게 되어서
솔로몬 시대 영광의 표시였던 금 방패 500 개가
모두 놋 방패로 바뀌었다는 것은
하나님 나라로서 유다 왕국의 영광이
얼마나 초라하게 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다 왕국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가 되지 못하니
나라의 군사력도 경제력도 모두 추락된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공평으로 다스려지지 못하고
도리어 우상숭배와 더러운 죄악으로 넘쳐나는
한 나라의 사회나 가정이나 개인에게
무슨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우리 후대와 자식 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유산은 솔로몬이 르호보암에게 물려준
은금 보석과 건축물 같은 유형적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는 것을
가르쳐주는 성경의 교육과 신앙 교육의 유산인 것을
2015년 어린이날을 맞아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새깁니다.

기도하기

주님 !

많은 은금보다 더 귀한
신앙 교육의 유산으로
주님께서 위탁하신
자녀들의 장래를
잘 준비시켜 줄 수 있는
우리 가정, 우리 교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