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20:26-34 이스라엘과 아람의 싸움에서 배우는 영적전투의 실제 [2]

by 朴 海 東 2016. 2. 22.

이스라엘과 아람의 싸움에서 배우는 영적전투의 실제 [2]

열왕기상 20:26-34

묵상내용

열왕기 저자가 기록한 이스라엘과 아람의 전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악의 세력을 분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좋은 영적 안목을 열어 줍니다.

1. 중단 없는 마귀의 공세 [20:26a]

아람 왕 벤하닷이 앞선 전투에서 패전을 인정하지 않고
해가 바뀌자 다시 군대를 소집하여 쳐들어 온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의 신앙을 무너뜨리려는 악의 세력은
언제나 중단 없이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은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고
싸울 것이 하나도 없는 무풍지대의 삶이 아니라
나의 믿음을 무너뜨리며
우리의 신앙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마귀의 진영과 대처하는 폭풍 전야 가운데서도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승리하는 삶입니다.

항상 영적 싸움의 긴장을 풀지 않으며
잠 잘 때에도
전쟁터의 장수가 언제라도 튀어나갈 수 있게
갑옷과 칼을 챙기고 자는 것처럼
주님 앞에 깨어있는 신앙과 삶이되기를 기도합니다.

2. 속임과 기만의 명수인 악한 영들 분별하기[20:31-32]

벤하닷과 아람 사람들이 생각하는 신관[神觀]은
한 마디로 지방 神의 개념이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은
그 나라가 섬기는 신들 사이의 전쟁이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산의 신으로 생각했고
자신들의 신을 평지의 신으로 생각하여
이번에는 자신들의 신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하려고
평지의 전투를 감행하게 됩니다. [20:2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장소에 매이는 분이 아니라
온 천지간에 충만하시며 모든 만사와 만유를 주재하시는
분이신 것을 드러내시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또 다시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 같은 이스라엘 군이
온 땅에 가득한 아람의 군대를 크게 격파하였는데
하루에 보병 십만을 죽이고
남은 자 이만 칠천도 아벡 성으로 피하여 들어갔다가
성벽이 무너져 몰사하게 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아 비롯된 일입니다.

이 전투에서 아람 왕 벤하닷은 성읍 골방에 숨어서
겨우 목숨만은 건지게 되는데
자신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한 꾀를 내어
이스라엘 왕 아합 앞에 자신을 지극히 낮추고
동정을 유발시키는 아첨의 말과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테두리를 머리에 쓰는
간사한 퍼포먼스로 아합을 속이고
아합이 베푸는 자비를 얻어내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나관중의 삼국지의 이야기처럼
천하의 원수 조조를 거의 잡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에서
관우가 자신에게 목숨을 구걸하며 자비를 구하는 조조에게
빠져나갈 길을 열어주는 것처럼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람의 싸움은 일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수 대적들을 멸하는 싸움이며
벤하닷은 하나님께서 멸하기로 한 사람이기 때문에[20:42]

여기서 아합은 자신에게 동정을 구하는 벤하닷의 간청을
단호히 거절하고 그를 죽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쓸데없는 동정을 베푼 결과는
얼마가지 않아서 자신과의 조약을[20:34] 배신한
벤하닷을 치기 위하여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갔다가
자신이 거기서 죽임을 당하는 결과로 되돌아옵니다[22:35]

악의세력 앞에 단호하지 못하고 쓸데없는 동정을 베풀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게 되는 아합의 미련한 이 행동은
오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이 세상에서 수많은 영적 전투를 치러야하는 우리에게
우리가 어떤 적개심을 가지고 악한 영들을 상대하며
악한 영들의 속임과 기만술에 말려들지 않고
이 놈들을 어떻게 분별해 내야하는지 잘 가르쳐 줍니다


묵상적용

3. 악한 영들의 아첨하는 말에 속지 않기 [20:34]

아람 왕 벤하닷은 자신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스라엘 왕 아합에게 동정을 유발시키는
포퍼먼스로 아합의 마음을 무너뜨린 것 뿐 아니라

이번에는 자신을 살려주는 아합을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약조하는
각양 아첨의 말과 과장된 약속으로 조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궁지를 빠져 나가기 위한
벤하닷의 속임수에 불과했고 이 조약들은 모두
허황된 것들 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 버리고
너무 쉽게 약속함으로 자신이 훗날
벤하닷을 놓아준 대가를 치러야하는
아합의 미려한 이 모습은
오늘 그리스도의 군사 되어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우리[나]에게 하나의 큰 경종이자 각성으로 닿아집니다.

주님 !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기브온 사람들의 위장 전술에 속은 것처럼

그리고 아합이 아람과의 전투에서
벤하닷의 위장과 기만전술에 속고
아첨의 말에 속아서
자신이 그 대가를 치루게 되는
어리석은 자리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군사로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선악을 잘 분별하며
정결과 부정을 잘 분별하고
무엇보다 사람을 잘 분별하여 상대하는
지혜로운 주님의 강한 용사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