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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상 *

▼ 열왕기상 20:1-12 우리 민족의 자존을 지켜내는 길

by 朴 海 東 2016. 2. 22.

우리 민족의 자존을 지켜내는 길

열왕기상 20:1-12

묵상내용

사람이 아무리 가진 것이 없고 약하게 보인다 하여도
자신을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로써
자신의 자존을 지켜내는 자존감마저 던져 버리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사람이 되 버립니다.

이것은 한 국가나 민족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로써
나라가 아무리 가난하고 약하게 보여도
다른 나라들과 차별성을 가진
그 나라가 나름대로의 정체성과 자존을 지키지 못하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나라가 됩니다.

이스라엘이 비록 우상숭배의 죄에 빠져서
희망이 없게 보이는 나라가 되었지만
여전히 야곱의 12 아들 중 10 지파의 몫을 가진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끝까지 이 나라를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과 기대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흐르고 있음을
열왕기 저자의 기록을 통해 엿보게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스라엘의 동쪽에서
신흥 강국으로 부상한 아람 나라 벤하닷이
주변의 군소국가 32왕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쳐들어와
온갖 무시하는 말로 위협하고 있는 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이 나라 이스라엘을 위해서
어떤 큰일을 행하시려고
이런 침공을 허용하셨는지 관심이 가게 됩니다.

아람 왕 “벤하닷”에게 결코 상대가 대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왕 아합은
벤하닷의 요구대로 자신의 은금과 처자식들을
모두 빼앗기게 될 굴욕의 자리에 떨어 졌는데

벤하닷은 한 술 더 떠서 신하들의 것까지 모두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첫 번째 손실과 굴욕은 수용했지만 두 번째 것은
수용할 수 없어서 아합은 장로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 하는데
뜻밖에도 장로들의 입을 통해
굴복하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되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뜻을 “벤하닷”에게 전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신의 의사에 격분하며
무서운 위협으로 나오는 벤하닷에 대하여
갑옷 입는 자가
갑옷을 벗는 자같이
자랑하지 말라는 말로 응수하는
아합의 용기 역시 가상하게 보여 집니다.

아합과 이스라엘 장로들의 이러한 용기와 배짱은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

아마 혹독하게 치러낸 3년 반 기근의 날 동안
그들의 완악한 마음들이 깨어졌고
하나님의 징계 앞에 낮아지게 되었으며

또 엘리야를 통해 갈멜산 제단에 하늘의 불이 내린 것과
바알의 선지자들을 멸한 일
그리고 3년 반 동안 닫혔던 하늘의 비가 다시 내리게 된
이 모든 과정 중에서 그들은 일시적이나마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회복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으로서 자존을 지키며
벤하닷의 굴욕적인 위협 앞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가지고 응수하는 아합과 이스라엘에 대해
이어지는 말씀에 보면 [20:13-21]
하나님의 은총과 개입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근거로 하여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문제를 생각해 볼 때
지금 이 나라 곳곳에 죄악이 넘쳐나고
사회적으로 암울하며 희망이 없게 보이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가
이 나라에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며 기도하게 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인구 비례로
가장 많은 교회와 주의 백성들이 살고 있으며
주 예수의 복음을 위하여
가장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는 이 나라를
하나님께서 결코 모른다 하지 않으시며

이스라엘에 베푸신 것 같은 동일한 은혜를
이 나라에 베풀어 주시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늘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 공원의 철조망을 붙들고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주님 !

이스라엘이 사방팔방 적들에게 둘러싸이며
오직 주님 밖에는 의지할 곳 없는데도
우상숭배로 나아갔을 때
혹독히 징계하시고
그들의 신앙을 일깨우셨습니다.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사방팔방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또 너도 나도 함께 죽자고 하는
북한의 위협 앞에 놓여있는 백척간두에서
우리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하시고

이 모든 위기와 위협에서
이 나라의 자존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주의 도우심 뿐 인 것을 알게 하시며

오늘 말씀에 보여주신
이스라엘 장로들의 용기처럼
전쟁에 나타난 사람의 수효와
군마의 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의지하여 굳게 서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이 나라의 자존을 지켜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