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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13:14-25 오늘의 말씀으로 확인 받는 나의 철조망 기도

by 朴 海 東 2016. 2. 22.

오늘의 말씀으로 확인 받는 나의 철조망 기도

열왕기하 13:14-25

묵상내용

성경에는 가끔 인간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큰일들이 상징적 행위들을 통해 실현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가 손을 들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지기 때문에 아론과 홀이 곁에서 손을 바쳐 준 일이라든가 혹은
넘실거리는 홍해 바다를 가를 때에도 바다를 향하여 지팡이 잡은 손을 내밀게 했던 일 그리고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정복할 때도 매일 성을 한 번씩 돌게 하고 마지막 날에 일곱 바퀴를 돌아서 무너뜨린 일 등 등 사람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놀라운 일들이 소개 됩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엘리사를 통해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전달되는 하나님의 행위 계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게 되는데 엘리사는 아람의 학대 가운데서 신음하는 이스라엘의 해방과 승리를 위해 자신의 임종 직전에 자신을 찾아온 요아스에게 하나님이 하실 일로써 두 가지 행위 계시를 전달합니다.

하나는 아람 나라가 있는 방향으로 동편 창을 열고 화살을 날리게 하여 이것이 여호와의 구원의 화살 곧 이스라엘을 아람에게서 구원하는 화살이라고 하며 왕이 아람을 진멸하도록 칠 것이라고 전언한 후 이어서 화살을 집어 들고 땅을 치라고 하는데 요아스 왕이 세 번만 치고 그치자 노하여 대여섯 번 치지 않은 것을 애석해하며 앞서 아람을 멸절하도록 치리라고 했던 말을 정정하여 세 번만 치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은 엘리사가 죽어 돌무덤에 장사 된 후 해가 바뀌어 어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 사람을 장사 하는 중에 모압 도적 떼들의 침입을 보고 무서워서 빨리 장사를 마치고 가려고 시체를 급한 김에 마침 엘리사의 시체가 뉘어있는 묘실이 가까워 그곳의 돌무덤을 열고 들이 던졌는데 그 사람의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아지자 곧바로 회생하여 일어 섰다고하는 신비한 사건입니다.

여기서 열왕기 저자는 엘리사가 죽기 전에 전언했던 행위계시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사가 죽고 난 이후에라도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하여 전달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며 한 번 전언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엘리사의 뼈에 닿은 한 죽은 사람의 소생을 통해서 확증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아람의 학대 가운데 놓여있던 이스라엘의 해방과 승리를 위해 열왕기 저자는 엘리사기 남긴 마지막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세 가지 [행위계시]징표를 보여준 셈인데 그것은 동편 창을 열고 쏜 화살과 또 화살을 가지고 땅 바닥을 세 번 치게 한 일 그리고 어떤 죽은 사람의 시체가 엘리사의 시체[뼈]에 닿아 살아난 징표, 이 세 가지를 통해 장차 펼쳐질 이스라엘의 장래사가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예고하는 것인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은 이러한 징표들이 그대로 성취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13:25]

엘리사가 죽어서까지도 그가 살아생전 남겼던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행위계시들이 성취되게 하신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처럼 선지자를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아보는 영적 안목이 없어서 땅 바닥을 세 번 밖에는 치지 못했고 차후 절반의 승리 밖에 얻지 못한 요아스 왕의 한계가 아쉬움으로 닿아집니다.
만일 그가 자신의 고백처럼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 되는 엘리사의 임종 직전에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전달된 마지막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행위계시를 제대로 알아보는 눈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여기까지가 그의 한계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오늘의 말씀을 나의 기도생활에 적용하게 됩니다.

묵상적용

언제부터인가 날마다 우리 동네 공원 철조망을 붙잡고 기도를 드려오고 있는데 이렇게 시작하게 된 이유는 에스겔 36장과 37장을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 민족을 가로막고 있는 삼팔 휴전선을 상징하는 철조망을 붙잡고 기도하라는 강력한 감동이 있어서 나는 줄곧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내가 철조망을 붙잡고 드리는 기도가 엘리사의 행위계시와 유사한 나의 행위기도가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나는 철조망을 붙잡고 드리는 이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위해 행하실 놀라운 장래사를 믿음으로 내다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철조망 기도에 나아갈만한 여건과 상황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철조망이라도 붙잡고 내려와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에 떠밀려서 철조망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다가 돌아왔습니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주님 앞에 드리는 이 행위기도를 통해 믿음으로 다섯 가지를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는데 그 중 마지막 다섯 번째는 민족 통합과 민족 통일을 위한 기도로써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다시는 두 민족으로 나누어지지 않으며 연합하여 둘이 하나가 되고 한 목자에게 다스림을 받는 나라가 되리라는 비전입니다. [겔37:15-22]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선지자 엘리사의 행위 계시를 통하여
민족의 해방과 승리를 바라보게 하신 주님 !

오늘 내가 철조망을 붙잡고 드리는 행위기도가
요아스의 닫힌 안목과 한계처럼
유치한 것으로 생각하여
주님이 주실 축복을 제한하지 않게 하시고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더 크게 바라보며
더 크게 구하는 기도 행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