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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14:1-16 성공과 승리 뒤에 따라오는 유혹 조심하기

by 朴 海 東 2016. 2. 23.

성공과 승리 뒤에 따라오는 유혹 조심하기

열왕기하 14:1-16

묵상내용

알다가도 모를 것이 사람의 심리 입니다
유다 왕 아마샤는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한 판 붙어보자고 도전장을 내밉니다 [14:8]

그가 이렇게 시비를 걸고 도전장을 내민 배경에 대해서는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역대하에 잘 나타나 있는데
거기 말씀을 보면 그가 에돔을 치러 가기 전에
은 백달란트로 이스라엘 10만 군사를 고용하게 되는 바

아마샤는 한 선지자의 말을 듣고 그들을 돌려보내게 되고
전쟁에 참여할 수 없게 된 이스라엘 군대는
유다인 삼천을 죽이고 많은 노략질과 행페를 부린 후에야
자기들의 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대하24:6-13]

이런 이유를 배경에 깔고
에돔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유다 왕 아마사는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게
한 판 붙어보자고 도전장을 내민 것 같습니다 [14:8]

그러나 오늘의 말씀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어지는 역대기 말씀 에서는
이러한 아마샤의 무모한 전쟁도발의 시비에는
더 깊은 이유가 있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그가 에돔과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면서
에돔의 신들을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에게 경배하며 분향하였고 [대하25:14]
이것을 말리는 선지자를 도리어 꾸짖으며
누가 너를 우리의 모사로 삼았느냐고 위협할 때

선지자가 남기는 의미심장한 말 한 마디가
이 무모한 전쟁 도발의 이유가
어디로부터 비롯된 것인지 암시하고 있습니다.


선지자가 말을 그치며 이르되
왕이 이 일을 행하고
나의 경고를 듣지 아니하니
하나님이 왕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신 줄을 아노라[대하25:16]


결과적으로 이 전쟁은 유다 왕 아마사의 참패로 끝났고
아마사는 포로로 잡혀가게 되었으며
예루살렘의 은금 보화는
모두 사마리아로 옮겨지게 됩니다[14:12-14]

그러나 더 불행한 일은 유다 왕 아마사가 포로가 되어
이스라엘 왕 요아스 사후에도 15년을 더 생존하며
굴욕적인 삶을 살게 되다가 귀환하게 된 이후에는
자기 부왕 요아스가 신하들에게 배반을 당해 죽은 것처럼
그 역시 반역을 당해 도망자의 신세가 되는데
반역의 무리가 그를 끝까지 추적하여 찾아내어 죽이고
말에 실려서 데려오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대하25:27-]

결국 유다 왕 아마사의 실패는
에돔과의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 시작되었는데
에돔의 신들을 자기의 신으로 가져온 것과
또 이것을 경고하는 선지자를 무시했을 때

선지자가 남기는 말처럼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기로 작정하신대로
그가 자기 교만에 도취되어
교만한 마음대로 행하다가 화를 자초한 것 입니다

어떤 한 사람이 사람을 패망의 길로 이끄는
교만한 마음대로 행하는 것을 보일 때
기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교만한 마음대로 행하게 하는데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교만한 마음 그대로
행하도록 내버려 두시고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을
오늘 주신 말씀의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공하고 승리했으나
어리석었던 아마사 왕을 보면서
세 가지 은혜를 구하게 되는데

1. 내가 큰일을 도모할 때
--사람보다 하나님만 의지할 것[대하25:7-11]

2.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공했어도 성공과 승리 뒤에
-- 더 무서운 유혹이 있음을 기억할 것[대하25:14]

3.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지면
--사람이 교만하게 되고
--그 교만이 자신을 죽이게 될 것을 잊지 말 것입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
성공과 승리의 자리에서
유혹을 받아
내가 교만의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내가 잘 못할 때
책망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달게 받아 드릴 수 있게 하시고

교만함으로
더욱 교만하게 되어
패망으로 가는 길에 발을 담그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