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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15:1-16 이스라엘 열왕들을 통하여 주시는 교훈

by 朴 海 東 2016. 2. 23.

이스라엘 열왕들을 통하여 주시는 교훈

열왕기하 15:1-16

묵상내용

1. 남 왕국 유다, 아사랴 [웃시야]왕 시대에 있었던 일들의 교훈:

북 왕국 이스라엘이 여로보암 2세의 치세아래서 부흥강국을 이루고 있을 때 남왕국 유다 역시 10대 왕 아사랴[웃시야] 왕 시대를 맞이하여 부흥강국을 이루게 되는데 이는 다윗과 솔로몬 왕 이후 다시 그 시대의 영광을 회복하는 것 같은 강국을 이루게 되어 그의 이름이 원방에 퍼졌고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 강성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대하26:15]

그러나 북 왕국 이스라엘이 번영과 강성을 구가하면서도 하나님께 향한 삶의 변화와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여 호세아나 아모스 같은 선지자들의 책망을 받게 되는 것처럼 남 왕국 유다 역시 이러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였고 혼합주의 신앙의 산실인 산당 역시 제거되지 못했는데 이 산당의 제거는 그의 증손자 시대인 히스기야 시대에 이르러서야 대대적인 개혁 작업에서 이뤄지게 된다.[왕하15:4 <---> 왕하18:4]

열왕기 저자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솔로몬 이후 최고의 번영을 구가한 유다 왕 아사랴 [웃시야] 시대의 사초를 남기면서 한편 그가 이처럼 강성대국을 이룬 왕이 되었어도 그 역시 하나님의 저울에 달려 한참 모자람이 드러났고
그의 52년 통치 가운데 말년은 문둥병자 왕이 되어 그의 아들 요담을 앞세운 섭정 왕이 될 수밖에 없었음을 밝히는데 그가 문둥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자세한 내용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역대기에서 그의 월권과 교만 때문인 것을 밝히고 있다. [대하26:16]

그의 월권과 교만이란 다름이 아니라 그의 치세 아래서 국력이 강성하여지고
그의 왕권이 극에 달하자 그는 제사장 외에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여호와의 성전에까지 들어갔고 또 제사장 외에는 함부로 분향할 수 없는 분향단까지 범접하여 자신이 분향하고자 하였는데 이는 실로 자신의 왕권을 앞세운 월권이었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분수를 모르는 교만의 극치가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차마 묵과할 수 없었던 당시 제사장 아사랴가 왕을 책망하며 제지할 때 그는 화를 발하였는데 그 때 그의 이마에 문둥병이 생기게 된 것이다.[대하21:19-21]

한 마디로 왕의 권력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그의 교만은 하나님의 진노를 샀고 문둥병을 가진 부정한 자가 되어 남은 평생에 다시는 자신의 속죄를 위해서라도 여호와의 제단에 들어갈 수 없는 벌을 받은 것이다.

열왕기 저자는 웃시야 왕에게서 일어났던 이 사건을 통하여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

강성대국을 이룬 웃시야 왕의 권력이 극에 달하였을 때 그는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세우신 또 다른 권위로써 성전 제사와 제사장들의 권위를 존중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제사장/선지자의 삼중 직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지켜야 했는데 그의 교만은 종교적 교만으로 나타났으며 따라서 그의 권력도 여기서 막을 내리게 된다.

한 사람이 어떤 이유가 되었든 경제적으로 부하게 되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권세 있는 사람이 되면 이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종교와 제사까지 관장하고 싶어지게 된다고 하는 영적 교만의 전형을 이 사람 “웃시야” 에게 발견하게 되며 이것은 또한 오늘 우리 시대 교회 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예수님 이후 이제는 그를 믿는 누구나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고 성직자나 평신도의 신분적 구별이 없는 은혜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서 성령께서 각 교회에 세워주시는 기능적 사역들이 있는데 웃시야 왕에게서 보는 것처럼 이런 기능적 역활들을 무시하고 함부로 범접할 때에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께서 결코 묵과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하여 배우게 된다.

한 마디로 웃시야의 범죄와 실수는 그가 권력의 극치에 이른 왕이었다 하여도 하나님 앞에서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 왕이어서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중대한 교훈으로 받아드리게 되는데 이것은 또한 오늘 우리 시대에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하나님의 나라로서 교회 사역에 각 각 어떤 자세로 참여해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이 되기도 한다.

묵상적용

2. 북 왕국 이스라엘, 스가랴/살룸/므나헴의 시대에 있었던 일들의 교훈:

다윗의 등불을 지켜 내려가는 유다 왕국과 달리 북 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아합의 왕가를 심판하게 한 예후 왕가에게 4대의 왕위를 약속한 기간이 지나자[15:12] 또 다시 왕의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폭력 정치 시대로 돌입한다.

마치 깡패들의 집단 싸움 같은 폭력 정치의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게 되어있는데 심지어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에서는 므나헴이 왕위에 오르면서 자신을 동조하지 않았던 “딥사 성”을 치면서 아이 밴 부녀들[All the pregnant woman]의 배를 갈랐다고 기록하고 있는데[15:16] 이는 폭력정치의 절정적 표현으로써 그 시대가 정치 사회적으로 얼마나 불안한 시대였는가를 보여준다.
한 편 이것은 또한 여로보암 2세 시대에 그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쏟아 부어주셨던 무수한 은혜들을 은혜로 알지 못하며 여전히 우상과 죄악에 빠져 살았던 그 시대에 대한 심판의 결과로도 이해하게 된다.

오늘 우리 사회가 거듭되는 혼란으로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면 이는 이 정부가 하나님 앞에서 공의로운 정권교체로 정권을 잡은 정부인지 돌아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보게 되는 것처럼 부정한 권력과 폭력적 힘을 앞세워서 잡은 정권이라면 이러한 혼란은 끊이지 않고 혼란에 혼란을 계속될 것이라는 암시를 받기도 한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한 나라의 민주 정권을 탄생시키는 선거를 실시할 때에 얼마나 정의롭고 공평하게 치러져야 하는지 조심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평과 정의가 무시되고 부정한 권력과 폭력적 힘을 앞세워 창출되는 정권 하에서는 거듭된 혼란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주신 안정과 평화 그리고 경제적 부요함에 대한 은총들을 깨닫지 못하고 주어진 은혜들을 잘못 사용하는 죄가 얼마나 무서운 사회 불안정의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가를 열왕기 저자가 사초로 남기고 있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린다.


주님 !
열왕기 저자를 통하여 주시는
중요한 교훈의 말씀들이
오늘 내가 속한
이 사회와 우리 교회 안에서
예리한 영적 분별력으로
잘 적용하고 실천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