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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열왕기하 *

▼ 열왕기하 15:17-38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정권과 인정하지 않는 정권

by 朴 海 東 2016. 2. 23.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정권과 인정하지 않는 정권

열왕기하 15:17-38

묵상내용

1.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정권[15:17-31]

북 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아합의 집을 심판했던 예후 왕가 4대가 지난 이후엔 마치 깡패들의 집단같이 폭력의 힘을 앞세운 정권들이 다섯 번 교체되다가 마침내 역사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늘의 말씀에 등장하는 베가 20 년 통치 기간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1차 정복 당하고 [15:29] 이어서 베가를 살해한 호세아 시대에 완전 정복되어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왕하17장][BC 722년]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왕조인 예후 왕조 4대 이후 다섯 번 교체되는 왕들의 시대 30~40년의 의미는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는 전적으로 같은 운명에 처한 유다를 각성시키기 위한 필요악으로 존재시키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다윗의 등불을 지켜주시겠다고 언약하셨고 다윗의 후손[메시야]의 혈통이 이어져야하는 유다는 아직 더 남겨 두셔야하는 하나님 편에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열왕기 저자는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들인 베가와 호세아에 이어서 유다의 왕 요담의 기사를 적고 있는데 요담의 시대는 이스라엘 왕 베가의 시대와 16년이 중첩되고 그의 아들 아하스의 시대는 베가의 시대와 2년이 중첩되는 시기로써
오늘의 말씀 마지막 부분에 마침내 하나님께서 남 왕국 유다도 징계하시기 위해 아람 왕 르신과 이스라엘 왕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시고 있는데 이 때는 요담의 때가 아닌 아하스 왕의 시대로 이해하게 된다.[15:37].

유다 왕 요담은 그의 부왕 웃시야를 따라서 그나마 여호와 앞에 정직한 길로 행하게 되지만[15:34] 그의 아들 아하스 시대에 이르러서 유다는 다시 극심한 우상 숭배와 악에 빠지게 되는데 이어지는 말씀[16]장은 여호와 하나님을 떠난 아하스의 죄악들이 낱낱이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이 때 이스라엘 왕 베가가 유다를 쳐들어가 하루 동안에 포로로 20만 명을 사로잡고 많은 재물을 노략하여 사마리아로 돌아갔는데[대하28:8] 이 때 이미 북 왕국 이스라엘에서 사라진 것 같은 여호와의 선지자가 그나마 남아 있어서 이들을 가로막고 포로들을 돌려보내게 하며 이스라엘에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경고하는데 성경은 그 선지자의 이름을 "오뎃"이라고 밝히고 있다[대하28:9]

하나님께서 그나마 인정하셨던 정권으로서 이스라엘의 부흥강성을 이뤘던 예후 왕가 여로보암 2세 이후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사라진 것 같은 여호와의 선지자들이 가뭄에 콩 나듯 그래도 이렇게 등장되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멸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이렇게라도 선지자들을 남겨두시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헤아려 보게 되는데 왜냐하면 선지자의 목소리가 끝나는 그 때 더 이상 희망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실제 베가 왕 다음에 이어지는 호세아 왕[9년 통치]때 그대로 나타나서 북 왕국 이스라엘 210년의 역사를 마감하게 되는데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소상하게 적혀있다.[왕하17:1-23]

이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그 시대를 향하여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우리 교회와 말씀 사역자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과연 현 정권은 교회들의 직언을 어떻게 받아 드리고 있으며 오늘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고 자부하는 대형교회와 교회 연합체들은 어떻게 이 시대를 향하여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지 더불어 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인지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세상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재하시는 주님 !

오늘 우리 대한민국의 존립의미가
정권 창출자들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
우리 교회와
말씀 사역자들에게 달려 있음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향하여 바라시는
시대정신에 깨어 있게 하시고
말로써나 글로써나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잘 전달할 있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는 정권 [15: 32-38]]

브나헴은 정권을 잡기 위해 심지어 자신을 반대했던 성을 찾아가 아이 밴 부녀들의 배를 갈랐을 만큼 무서운 사람이었다.[15:16] 그러나 자신보다 강한 앗수르 왕 불이 찾아왔을 때는 자신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이스라엘의 부자들에게 은 오십 달란트씩 강탈해서라도 모두 합하여 은 일천 달란트를 앗수르 왕에게 바쳐가며 야비한 아부로 자기 정권을 지키고자 한 사람이다.[15:20]

그러나 자신의 정권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잔인한 독재자가 되기도 하고 또 비굴할 만큼 아부에 능숙했던 그의 정권도 10년을 넘어서지 못했고 그의 아들 브가히야의 대에 이르러서는 그가 보호 받아야 할 호위소에서 도리어 부하 장관 베가에게 배신을 당하여 처참한 죽음을 당한다.[15:25]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는 정권은 인간의 힘으로 아무리 지켜내려고 해봐도 권문세도 십년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브나헴 정권을 통해서 보게된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좌파 정권[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대 10년에 이르러 지금은 우파 정권[이명박/박근혜 대통령] 10년으로 넘어갔는데 이제 다음 대선에서 정권의 향배가 어디로 갈 것인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모든 권세는 위로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 했으니[롬13:1-2] 이 나라의 장래사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대통령을 세워주시라고 기도할 뿐이다.

북 왕국 이스라엘처럼 이 나라의 죄악이 극심하여 브나헴 같은 극악한 독재자가 필요악으로 허용되어 이 나라가 고통에 내 몰리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며 오히려 주님의 은총을 받아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 시대가 도래 하며
이 민족의 풀리지 않는 숙제인 민족 통합과 민족 통일을 이뤄낼 수 대통령이 나올 수 있기를
이 아침 모든 능력과 권세의 주재자 되시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주님 !

이 땅, 이 민족 가운데 주의 은혜를 내려주소서
이 나라, 이 민족이
남북으로 갈렸고 동서로 갈렸으며
세상 그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극심한 갈등과 대립이 이 민족 가운데 있습니다.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통일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