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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11:14-25 미워도 다시 한 번

by 朴 海 東 2016. 2. 23.

미워도 다시 한 번

에스겔 11:14-25

묵상내용

1. 남겨진 자들과 떠난 자들
[누가 진정한 이스라엘 인가 ?]

유다 왕국 멸망 사 마지막 10 년은
유다 본토에 남아있는 유대인들과
바벨론에 인질로 잡혀간 사람들 사이에
묘한 이질감이 흐르고 있었던 같다.

본토에 남아있던 유다 인들은
자신들은 의로워서 남겨졌고
그리고 인질로 잡혀간 사람들은
의롭지 못하여 잡혀간 자들로서
자신들이 진정한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땅은
본토에 남은 자들의 기업이며
떠난 간 자들에게는
아무런 분깃이 없다고 생각했다 [11:14-15]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정반대로 말씀하신다.[11:16-17]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들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너는 또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희를 만민 가운데에서 모으며
너희를 흩은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모아 내고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다 하라


지금까지 무거운 심판 일색으로 흐르던 말씀 가운데
처음으로 소망의 메시지가 주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의 일부가 지금 바벨론에 잡혀갔으나
그들은 버림당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며
그들이 이방 땅에 거하는 동안에
내가 친히 그들 가운데 임재한 성전이 되리라는 약속인데
여기서 새로운 “성전 개념의 전환”이 시작된다[요2:21]

바벨론에서 유다인 신앙공동체를 이루고 살던 이들에게
주어진 희망의 메시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계속되는 말씀은 그들이 그곳 시련의 땅에서 정결케 되어
고토에 돌아와 모든 우상들을 버리게 될 것인데 [11:18]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들 속에 새 영을 주시고
그 몸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심으로
그들이 주의 율례를 행하게 될 것이고

이로써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이스라엘 건국 역사의 시초부터 지금까지
후렴처럼 반복해서 주셨던 언약공식 대로
완전히 회복될 것을 약속 하신다.[1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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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그발강가 포로민 정착촌에서 살아가는 유다인들이
에스겔로부터 이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 들었을 때
그들은 절망 속에서 얼마나 큰 위로를 얻었을까........ (?)

더불어 이 소망의 말씀은
오늘 우리시대에까지 이어지고 나에게까지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에게까지 적용될 수 있는 말씀이다.

신앙생활 가운데 내가 하나님 앞에 범죄 함으로
혹 바벨론의 포로 유배지 같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때
낙망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이런 상태에 두신 나를 더욱 불쌍히 여기시며
나에게 친히 성소가 되어주시고
시련의 시간들을 통해 나의 마음을 정화시키시며
나에게 새 영을 부어주셔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어
주의 율례를 행할만한 사람으로
나를 변화 주실 것이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

주님 !
오늘 주신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지금 어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처해 있던지
결코 낙심하지 하거나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이럴 때 일수록 나를 더욱 불쌍히 여겨주시고
회복을 준비하여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2. 작별 - 미워도 다시 한 번

자기 백성 가운데 자신의 임재의 처소로 삼으신
성전 안 깊숙한 곳까지 우상을 들여놓고
자신의 이름으로 일컬음 받는 예루살렘 성읍을
포악의 도시로 바꾸어 버린 이스라엘을
심히 미워하시며 심판을 정하시고 떠나면서도

멀지 않은 훗날 다시 회복시키실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 놓으신 채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시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미련이 있으시고 아쉬운 듯
성전 동편 산[감람산]쪽에 잠시 더 머무시며
자신의 이름으로 일컬음 받았던
예루살렘 성읍을 내려다보시다가 [11:22-23]

환상 중에 있는 에스겔을 다시 들어오려 데리시고
바벨론 쪽으로 떠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11:24]
무언가 울컥한 것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온다

이제 예루살렘은 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성전은 파괴되고
복락의 땅은 황폐한 곳으로 버려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떠나셨던
그 성전으로 다시 돌아오실 것이며 [겔43:4]
황폐하게 버려진 그 땅은
다시 에덴동산 같이 회복될 것이고 [겔36:33-34]
푸른 초장위의 양떼들처럼
다시 사람들의 떼로 채워질 것이며 [ 겔36:38 ]

골짜기의 마른 뼈같이 버려졌던 이스라엘은
다시 무덤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나님의 큰 군대로 일어서게 될 것이다[겔37:1-14]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 것처럼
성령께서 탄식하며 기도해 주시는
남은 자- 택한 백성은 결코 버림을 당하지 않고
마침내 회복되고 구원의 영광에 이르리라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데

그것은 미워도 다시 한 번 뒤돌아보시며
한 번 주신 사랑은 결코 폐하지 않으시고
마침내 다시 찾아와 회복하시고야 마는
하나님의 무서운 사랑의 속성 때문이다.

주님 !
오늘 주신 말씀위에
나의 죄와 약함과 추함
그리고 내 마음을 짖 누르는
모든 무거운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다시 돌이켜 주시며
새 마음과 새영을 주시고
돌 같은 마음을 제하시고
살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주의 길을 따르게 만드시는
이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내가 영원히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