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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16:1-14 네 때가 사랑을 할 만한 때라

by 朴 海 東 2016. 2. 23.

네 때가 사랑을 할 만한 때라

에스겔 16:1-14

묵상내용

15장에서는 이스라엘을 열매없는 포도나무로 비유하여
불 속에 던져질 수 밖에 없는 운명으로 묘사 하였는데

오늘의 말씀 16장 에서는
고아처럼 버려졌던 피투성이 갓난아기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큰 은혜를 받아
영광스런 황후의 자리까지 이르렀으나 [16:1-14]

이런 은혜를 저버리고 언약의 맹세를 파기하며
음녀로 전락된 비유를 통하여 16:15-34] -------과거

배은망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지금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16:35-52] -------현재

그러나 변경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의 패역에도 불구하고 후에는 어떻게 그들을
회복할 것인지를 보여준다.[16:53-63] ---------미래

따라서 에스겔에서 가장 긴장이 되는 16장을 통하여
예루살렘[언약 백성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호칭]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운명을 극적으로 표현하므로
음녀 비유를 통한 유다의 심판과 회복을 예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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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전체적인 구조를 가지고
이스라엘의 과거를 말씀하시는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마음 깊이 닿아지는 네 개의 구절을 만나게 된다.


1. 너는 피투성이(아기)라도 살아 있으라.[16:6]


선민 이스라엘이 하나의 민족으로 형성되기까지
초기상황을 보면 그야말로 피투성이 아기의 모습으로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어 그들을 구원하기 직전은
애굽 왕 바로의 유아말살 정책으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2. 내가 너를 들의 풀같이 많게 하였노라 [16:7]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가속이 애굽으로 내려갈 때
겨우 70인에 불과하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크게 번성하고 창성 하였다.


3. 너의 때가 사랑할 만한 때라 .[16:8]


아름답게 성장하여 뚜렷한 유방을 가진 여인처럼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사랑에 빠질 때가 된 표시로
이스라엘이 신랑 되신 하나님의 영적 신부로
결혼의 언약을 맺을 때가 된 것을 비유한다.

이 구절에서 내 옷을 벗어 너를 덮었다는 표현은
롯과 보아스의 관계에서 보는 것처럼[룻3:9]
결혼하여 보호자가 되겠다는 상징행동이다.


4. 네게 입힌 영화로 네 화려함이 온전함이라.[16:14]


신부를 단장 시키는 9-13절의 긴 묘사는
이스라엘이 만유의 통치자이신 하나님의 영적 황후가 되어
영광의 극치에 오른 모습이고
14절의 너의 명성이 이방인 중에 퍼진 것은
내가 네게 입힌 영화로 네 화려함이 온전함이라는 묘사는

다윗과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왕국이
고대 근동지방 전체를 호령했던 영광의 시대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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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초기 상황에서부터 영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오늘의 말씀
4개의 핵심 구절에서 더욱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너의 때가 사랑할 만한 때라[16:8]는 말씀이다

얼마 전인가 우리 동네 지하철역을 향해 가는 도중에
나의 반대 방향에서 걸어오는 정말 아리따운 아가씨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게 되었는데
S자형 몸매에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걸어오는
매력적인 모습을 바라보면서
순간적으로 내 마음에 일어난 생각은
내가 주님의 신부인데 나도 저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과 사랑에 빠질 만한 모습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것처럼
세월이 지나 아름답게 성장하여
유방이 뚜렷하고 긴 머리칼의 가치를 알만한
년 령에 이르러야 사랑의 때가 되는 것처럼[16:7]

나의 영적 신앙의 년령이 주님과 사랑에 빠질만한
영적 연령에 도달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한 편 이런 영적 년령에 도달했다 하여도
주님께서 나를 어여쁘게 바라보실 만한
영적 깊이와 수준을 가졌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네 때가 사랑을 할 만한 때라[16:8]는 이 말씀은
내가 나의 신체적 외모에만 신경 쓰는 것 이상으로
내가 주님과 깊은 사랑에 들어 갈만한
영적 수준과 깊이
그리고 영적 매력을 발산할 만한 신앙인격과 삶이
뒷받침되고 있는지 이 아침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주님 !

제가 유아기적 신앙에서 벗어나
주님과 사랑에 빠질 만한
신앙의 수준과 깊이에 들어가게 하시고

나를 아름답게 빗으시는
주님의 손길 아래서
그윽한 매력의 향취를 풍기는
주님의 신부로 단장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