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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15:1-8 열매와 나

by 朴 海 東 2016. 2. 23.

열매와 나

에스겔 15:1-8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여섯 가지 질문을 가지고
에스겔에게 말씀으로 찾아오신다.

1. 포도나무가 모든 나무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
[여기서 포도나무는 구약으로 말하면 이스라엘이고
신약으로 말하면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가리킨다]

2. 숲속의 여러 나무 가운데
그 포도나무가 나은 것이 무엇이냐 ?
[여러 민족 가운데서 선택받은 이스라엘은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하는데 나은 것이 무엇이냐 ?

3. 그 나무를 가지고 무엇을 제조할 수 있겠느냐?
[열매를 얻는 것을 빼면 무슨 가치 있는 나무가 되겠느냐?

4. 그것으로 못 이라도 하나 만들 수 있겠느냐 ?
못 하나도 만들 수 없을만큼 무가치한 나무가 아니 겠느냐 ?

5. 불이 두 끝과 가운데를 태웠으면 무슨 소용 있겠느냐?
불에 잘 타는 부분인 양쪽 끝 부분만 탈 뿐이고
그 외에는 연기만 날 뿐이므로
땔감으로도 별 가치가 없는 나무가 아니겠느냐 ?

6. 그것이 온전할 때도 아무 제조에 합당하지 않았다면
그것이 불에 살라지고 나면 어디에 쓸 수 있겠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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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여호와께서 심고 만드신 포도원이어서
예루살렘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이며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도 이것은 잠시 뿐이라고 믿어왔다

그라나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거짓된 낙관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배격하며 하나님의 징계로 말미암은
이스라엘의 철저한 파멸을 불태워지는 포도나무로
비유하여 예언하는데 이 예언은
바벨론 제국의 3차 침공에서 그대로 성취되었다.[BC 587]

포도나무 비유로 주신 오늘의 말씀은
에스겔을 통하여 주신 이 말씀을
잘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죽음을 앞에 놓으시고
신약교회를 대표하는 제자들에게 주신
저 유명한 포도나무 비유와 잘 매치되는 것 같다.[요15장]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볼 때
구약에서 에스겔은 포도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제기한 것이 되고

신약으로 들어와서 예수님은
불타고 파기된 포도나무를 대신한
참 이스라엘로서 참 포도나무 되신 자신과
이 포도나무의 가지된 새로운 이스라엘로서
신약교회의 존립 목적을 제시해주신 결과가 되었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열매 맺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 짝에도 소용없는
주님의 포도나무 가지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가 있는가?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맺게 하시는 내적 열매로써
사랑/희락/화평/오래 참음/자비/양성/충성/온유/절제
9가지 열매가 있고 [갈5:22-23]
이러한 열매가 맺혀지는 신앙인격과 삶의 결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고
잃은 영혼들을 얻게 되는 외적 열매도 맺히게 되는데

만일 나에게 이런 열매와 결과들이 없다면
내가 아직 열매 맺을 만큼 충분히 자라지 못 했던가
아니면 충분히 자랐는데도 병든 가지처럼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요15:2]

나에게는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가 맞는 것 같은데

내가 이미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하게 되어
하나님 앞에서 법정적 “칭의”를 얻은 자 되었지만
실제적인 나의 신앙과 삶 속에서는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깨끗하고 성결한 삶을 잘 유지하지 못함으로

주님께 붙어있는 가지라고 하면서도
나의 가지에는 벌래가 끼고 병충해가 생겨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아침 말씀 앞에서 부끄러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더 많은 열매를 위하여
농부가 포도나무 가지를 가위로 전지해 주듯이
주님께서 나의 삶 가운데 병든 부분들을 전지해주시고
깨끗케 해주시기를 이 아침 진심으로 기도하게 되는데

이 아침 포도나무와 나무의 가치로서 “열매”를 테마로
묵상하는 마음 가운데 특별히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
나에게 부족한 열매로써 마지막 아홉 번째 열매인
“절제”의 열매가 맺히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다.

절제도 성령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
나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닿아지는데
정말 앞으로는 이 열매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가져야 되겠고
이것이 나의 신앙 인격과 삶 가운데 맺혀지도록 해야겠다.

그런데 주님이 가르쳐 주신 바 열매 맺는 비결이란
포도나무 열매의 노력 생산[Produce]이 아니라
포도나무 열매의 절로 맺혀짐[Bear]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듯
내가 늘 말씀과 성령 가운데
의식/무의식 적으로도 늘 주님 안에 거하여 있음으로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나를 통하여 자신의 생명을 흘러넘치게 하고
나를 통하여 자신을 나타내 주시는 삶이 아니라면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
설령 열매를 맺는다고 해도
이런 것은 가짜 열매로 나타나게 될 뿐 이다.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서
열매 맺는 신앙생활을 위하여
주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
내 마음 가운데 새겨지는 두 가지 단어는

주님 안에 거하되
순간순간 [Moment by Moment] 이어지는
의식/무의식의 지속적인 의지함이 되어야하고

나에게 맺혀지는 열매가 참 열매가 되기 위하여
나의 노력의 산물이 아닌 내 안에 계신 주님께서
모든 범사와 만사에 자신을 나타내시는
저절로 열매[Bear Fruit]가 되어야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은 다짐으로 받아 드린다.

주님 !

열매 맺는 것을 빼고 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나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결코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나를 세워주신 곳에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