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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사무엘하

▼ 사무엘하 6:16-23 [한절묵상]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by 朴 海 東 2016. 3. 14.

[한절묵상]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사무엘하 6:16-23

묵상내용

-----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6:22] ------

곤고한 세상살이 가운데 춤추며 기뻐할만큼 좋은 날이 몇 번이나 될까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자신이 지은 성으로 들어오게 될 때
그 감사와 기쁨을 다 표현하지 못해서 춤추며 노래하다가
입었던 바지가 흘러내리는지도 모를 정도로 격렬한 춤에 빠졌던 것같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그의 몸 짓으로 풀어내는 표현행위가
" 여호와 앞에서"라는데 있는 것 같다.

그의 첫 부인이자 다시 찾아온 부인이 된 사울의 딸 미갈의 눈에는
이러한 다윗의 표현 행위가 왕으로서 체통도 다 잊어버린
몰염치한 것으로 보여졌고
업신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남편을 멸시하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날 하나님의 언약궤가 자신의 성으로 들어온 그 기쁨은 너무나 커서
다윗은 이러한 멸시조차 적절히 받아 넘기며
내가 이 보다 더 낮아져서 천하게 보일찌라도
네가 네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말하는 바 계집종[너]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게되리라고 응수한다.

그리고 이 말은 씨가 되어서 실제 일곱 명 이상되는 다윗의 여러 부인 중
유독 "미갈"만이 죽는 날 까지 자식이 없었다는 점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다

-----[ 교훈과 적용]------

나의 정서 가운데는 가능한 감정표출을 하지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어려서 부터 내안에 부정적 강박관념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적절히 절제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어떤 때는 기쁜 일이건 슬픈 일이건 체면도 불사하고
마음껏 나의 감정을 표출시켜야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것이고
또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춤추는 다윗에게서 배운다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 앞에서 그리고 아브넬의 죽음 앞에서
그 슬픔을 다 표출할 수 없어서 목 놓아 울었던 슬픈 감정의 표현이나

오늘의 말씀에서 보여주는 바 언약궤를 자신의 처소에 모시게 된
감격과 기쁨을 다 주체할 수 없어
옷이 벗겨질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 다윗의 표현 행위를 보면서

나는 하나님께 향한 나의 감정의 표출에 있어서
얼마나 정직한 나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표현해 내는 감정의 표출처럼
인격이신 성령께서 내 마음에 일께워주시는 감동을 따라
내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물밀듯이 밀려올 때에
나도 하나님 앞에서 춤추며 노래할 수 있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되기를 이 아침 마음 깊이 소원하며 간구 드린다

하나님 앞에서 예배 드릴 때 내가 드리는 찬양 가운데
내가 표현할 수 있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담아서 부를 수 있어야겠고
함께 춤추며 노래하는 분위기 에서는 함께 춤도 출 수 있어야 겠으며

특별히 기도할 때도 밋밋한 기도를 드리게 되기보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주님 앞에 나의 감정과 정서가 충분히 준비되어
주님 앞에 내 마음이 맘껏 발산되는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기도하기

주님 !
이 땅에서 살아가는 내 삶의 모든 희노애락의 근저에는
다윗처럼 " 주님 앞에서"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 어느 것 하나
주께서 모르심이 없는 가운데
주님의 눈에 알려진 바되고 나타나는 것들이 오니

내가 주님과 함께 호흡하며
주님으로 인하여 살아가는 신앙과 삶의 표현들이
나의 찬양과 기도의 정서 가운데 충만히 녹아 흐르게 하소서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주님이 베푸신 은혜와 기쁨이 너무 커서
심지어 다윗처럼 바지가 벗겨질 정도의
춤추며 노래하는 것들로까지 나타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