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모욕은 당해 본적이 없다
▼ 마태복음 26:57-68
56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 마태복음 26:57-68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만든 불법재판의 자리에 강제로 세워져
피고인이 되시고 심문을 받으신다
이미 대제사장의 장인 안나스의 뜰에서
예비 심문을 받으셨고[요18:13] 오늘의 말씀에서는
가야바의 관저 뜰에서 2차재판의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 흠도 티도 찾을 수 없는 가장 거룩하신 분이
지금 시기심에 불타서 없는 죄도 뒤집어 씌우려는
사악한 사람들 앞에 세워진 것 부터가 고난이시며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견딜수 없는 고통의 자리에 세워진 깊은 겸손이다.
이 재판은 형사재판이나 민사재판 형식이 아니라
종교 재판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공의로워야할 재판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가장 깊은 밤에 열리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이미 불법재판이 되고 있고
그것도 아무 재판이나 사형선고도 할 수 없는
유다의 가장 큰 절기인 유월절이 시작되는 밤에
재판을 하고 있는것에서도 불법 재판이 되고 있다.
그런데 큰 범죄자 체포하듯 수 많은 사람들이 한 밤중에
소란을 떨어서 체포한 예수님에 대해 진행되는 심문은
많은 거짓 증인들을 등장시키고 있으나 증거를 얻지 못하자
돌연 심문자 대제사장의 생각 속에
어디로부터 발동된 생각인지는 모르나
예수님의 신분이 무엇인지 정체규명하는 것으로 옮겨지자
지지부지하게 흐르던 재판은 갑자기 전환의 국면을 맞게 된다.
대제사장:
내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묻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공회의 불법 재판앞에 침묵 일관하셨던 예수님께도
이 질문에 대해서 만큼은 분명하게 답변하셨다
Yes, it is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26:64]
그들은 이 무섭고 떨리는 선언 앞에 두려워하기 보다
신성모독 죄를 씌어 침뱉음과 구타와 희롱으로 일관하며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 곧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하고있다.
---------[ 적 용 ]---------
나는 학생시절 일제의 잔재에 길들여진 어떤 선생들에 의해
손 바닥으로 후려치는 뺨을 맞아 보거나
또는 갈굼이 빈번한 군대 생활 가운데
주먹으로 가격하는 세칭 아구창 맞기를 당해 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내가 아무리 낮은 신분의 자리에 내려 갔어도
내 얼굴에 침뱉음 당하는 수모까지는 당해보지 않았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피조물인 사람들에 의해
얼굴에 침뱉음 당하시고 손바닥으로 뺨을 맞으시며
주먹으로 얼굴에 가격을 당하시고 희롱을 당하신다
나같은 죄인을 구하시기위해
이토록까지 수욕 당하는 낮은 자리에 내려오신 주님 앞에
나는 아예 할 말을 잃어버린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주님이 당하신 수욕을 생각할 때
나는 내가 주님을 섬기는 과정에서 어떠한 수모를 당한다 하여도
결코 교만할 권리가 없음을 인정한다.
남이 내게 자존심 건드리는 말 한 마디에도
참지 못하고 불끈했던 나를 회개하며
주님과 함께 낮은 자리에까지라도 내려 갈 수 있기를....
주님의 마음을 경험할 수 있는
수욕의 자리까지라도 내려갈 수 있는 은혜를 간구한다.
주님!
나 같은 죄인을 구하시기 위해
이렇게까지 낮은 자리에 내려 오셨습니까
더 이상 낮아 질 수 없는
인권의 사각지대까지 내려 가셔서
침 뱉음과 뺨 맞으심과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시며
처참하게 일그러지신 주님의 모습 앞에서
나는 결코 교만할 권리가 없는,
오직 겸손의 의무만 가진 당신의 종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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