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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11:1-9 흩으심의 은총

by 朴 海 東 2016. 3. 24.

흩으심의 은총

창세기 11:1-9

묵상내용

하나님께 대항하는 인간 죄악의 극치로써 바벨 성과 탑을 쌓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그냥 언어를 혼잡케 하셔서 흩어버린 정도로 끝내신 것은
정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이다.

인간의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이 어려서 부터 악함이라고 하시면서
다시는 죄 때문에 홍수 심판을 내리지 않겠다고 하셨으므로
하나님은 이 정도 선에서 크게 봐주신 것 같다

교만이 목에까지 차서 하늘에까지 성을 쌓고
자신들의 이름을 높이고자하는 인간들에 대해
쌓아올린 성과 탑을 무너뜨려서 다 깔려 죽게 만드시던가

아니면 하늘로 부터 유황 불을 쏟아 부어서
소돔 성을 진멸했던 것처럼 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만 그들의 죄악상을 염려하시면서 언어를 혼잡케하시는 선에서
온 지면에 흩어지게 만드신 것은 하나님께 저항하는 인간들의
교만에 대해 크게 봐주시고 흩으심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것이다.

--------[ 적 용 ]--------

때로 내가 추구하는 일들이 잘 되는 것 같다가도
무너지고 흩어져 버려질 때 실망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때로 내가 추구하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고 흩어져 버리는 것처럼 되는 것이
하나님의 큰 은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가 아는 집사님 중에 한 분은 전국에 판로를 가지고
외국에서 화분을 수입하여 사업이 승승장구하던 분이 있었다.

전국에 있는 꽃집 50% 이상 되는 거래처를 가지고
크게 사업이 번창했던 분 인데 승승장구하면서
마음이 교만하여지고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서 떠나버렸는지

어느 순간 세관에서 탈세문제가 연류되어
그동안 쌓았던 모든 돈을 벌금으로 물고서도
돈이 모자라 가진 것을 다 팔아야 했고
하루 아침에 알거지가 되는 것을 보았다.

하나님께서 다 흩어버리신 모습을 보고 나는 그 사람을 인정하게 되었다

돈이 많아서 부부 각 각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고
교만이 목에까지 차서 거드룸을 보였을 때는 꼴도 보기 싫었는데

그의 모든 수고와 공력들이 하루 아침에 다 흩어지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저 분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이런 징계도 있구나
생각하니 그 분의 신앙을 인정해주고 위하여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다.

그런가하면 어떤 교회는 제법 큰 교회가 되어
누가 보아도 성공한 교회처럼 보였는데
교회 성장의 과정에서 잘 못된 것들이 섞여 들어간 때문인지

큰 교회가 하루 아침에 내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쪼개지며
교인들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흩어지는것도 은총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바벨탑을 쌓아올라가듯
인위적인 방법으로 얽히고 설킨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가 되어지면 아무리 크게 성장했다해도
교회의 머리 되시는 주님과 상관없는 교회이며

이런 교회는 차라리 쪼개지고 분리되어 서라도
교인들이 흩어지는 것이 은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엔 큰 교회 하나가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지는 몰라도 더 심각한 심판을 받지 않고
차라리 흩어지게 하시는 선에서 끝나는 은총을 받음으로
주님의 이름을 욕되게하는 교회가 되지 않게 되는 것이
더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때로 내가 수고하는 것들이 차곡 차곡 쌓아저서
바벨성과 탑을 쌓아가는 것처럼 되는 것보다

도리어 무너지고 흩어지게 됨으로 받을 수 있는 은총도 있음을 명심하고
하나님의 베푸심의 은총의 때 뿐 아니라
하나님의 흩으심의 은총에서도 감사할 수 있기를 다짐한다

기도하기

나에게 향하신
베푸심의 은총과
흩으심의 은총을
기억하므로
언제나 겸손하고
감사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