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힘들고 슬픈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 창세기 26:23-35
묵상내용
잘 살았던 그랄 땅에서 텃세에 밀려 추방을 당하고
힘들어서 파 놓은 우물을 빼앗기고 또 빼앗기면서
르호봇까지 밀려온 이삭의 삶은 한 마디로 비참하게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을 침묵 가운데 지켜보셨으며
이삭이 브엘세바로 올라왔을 때 그 밤에 자신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것처럼 이삭과 함께하심을
확신시켜 주시며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에 대해 다시 한번 확증해 주셨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로 올라가야 한다
그랄지역에서 농사하여 100배의 축복을 받았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 자리는 이삭이 터를 잡고 정착하여
살 곳은 아니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고통을 내려다 보시면서도 침묵하셨다
이삭은 대 식구를 거느리고 그랄 골짜기를 벗어나
또 몇 군데서 우물을 팠지만 파는 족 족 밀려났다
우물을 판다는 것은 곧 그 지역에 터를 잡고 살겠다는 표시인데
하나님께서 이 모든 가운데 침묵일관하시고 개입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삭이 브엘세바로 올라왔을 때
하나님은 그 밤에 자신을 나타내시며 축복을 약속하시자
이삭은 바로 그곳 브엘세바에 제단을 쌓고 예배를 드리며
그곳에 정착의 장막을 치고 또 다시 우물을 파게 된다.
일찌기 자신의 아비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났던 곳이며
그랄의 왕이 자신의 군대장관을 대동하고 찾아와서
상호 존중과 후대를 맹세했던 바로 그 땅 브엘세바에서
이삭은 이방 왕에게 당했던 수모와 고통의 시간들을
회복하고도 남을만한 영광과 존엄을 회복하게 된다 [26:26-30]
--------[ 적 용 ]-------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삭이 그랄 지방에서 농사하여 백배의 소득을 거둔 것은
거기서 계속 터를 잡고 살라는 표시는 아니었고 일시적인 허용이었다
그러나 이삭은 잠시 영적 안목이 어두워져서 그랬는지
기근 때문에 내려갔던 그랄 지역에서 쉽게 돌아오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 나는 내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신앙의 자리에 있는가 내 자신을 돌아본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 브엘세바가 아닌 그랄을 멤도는 한
내가 하는 모든 수고가 헛 수고가 될 것 뿐이다
물론 우물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보여준 이삭의 온유와 인내는 칭찬할만 하지만
우물 하나 파기가 엄청난 고생이고 투자였던 당시를 생각하면
속히 그랄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삭의 허비한 시간들은 안타까운 것이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과 세상과 흑암의 세력으로 상징되는 애굽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그랄 지역은 마치 오늘 내가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섬기면서도
천국과 세상 사이에서 기웃 거리게되는 회색지대처럼 보여진다.
하나님은 내가 애굽이 아닌 그리고 그랄도 아닌 최소한의 약속의 땅에
최남단 경계의 표시로 상징된 브엘세바에 있기를 원하신다.
주님과 세상 사이에서 기웃거리거나 방황하지 말고
내가 주님 앞에 서 있어야 할 나의 자리를 확실히 해야겠다
내가 마땅히 서 있어야 할 바로 그 자리에 있으면
추방의 설음으로 슬프고 고생의 결과를 빼앗기면서도 참아야했던 이삭에게
모든 슬픔과 고통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하나님의 위로를 받은 것처럼
그리고 자기를 추방했던 왕이 제 발로 찾아와 다시 맹약을 세우게 되는것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위로하시고 축복하시며 함께 하심을 나타내 주신다
어제 저녁 아들로 부터 뜻 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정말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기쁜 소식이었다
지난 겨울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 중심/교회중심/말씀 중심으로
흔들리는 내 마음을 다잡고 나갔는데 희망이 보이지 않는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 중심으로 서 있고자하는 나의 마음을 다 헤아리시고
이삭이 경험한 브엘세바의 하나님을 나에게도 경험하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 이삭의 하나님은 어디 먼 엣 날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오늘도 그가 주신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나에게도 동일하게
상대해주시며 나의 믿음과 삶에 반응하여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이시다
기도하기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
성도의 삶에 언제나 힘들고 슬픈 일만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나의 신앙의 자리 최소한의 경계 표시인 브엘세바 안에 내가 있게 하시고
이러한 나의 믿음에 반응하여 주시는 주님의 위로와 축복을 경험케 하옵소서
'구약성서당 > 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창세기 27:1-23 주의 뜻을 사람의 방법으로 성취시킨 부작용들 (0) | 2016.03.24 |
---|---|
▼ 창세기 27:1-23 자기 관리에 실패한 이삭에게서 배우는 것 (0) | 2016.03.24 |
▼ 창세기 26:23-35 언제나 힘들고 슬픈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0) | 2016.03.24 |
▼ 창세기 26:12-22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어떻게 살 것인가 (0) | 2016.03.24 |
▼ 창세기 26:1-11 거짓말 DNA < 정직 DNA in Christ (0) | 201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