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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27:1-23 자기 관리에 실패한 이삭에게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6. 3. 24.

자기 관리에 실패한 이삭에게서 배우는 것

창세기 27:1-23

묵상내용

아삭의 가족사를 소개하는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의 가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온갖 잘못된 일들이 얼마든지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같은 자식을 놓고서도 부모들이 각 각 편애하는 잘못도 있고
가족끼리 서로 속이고 음모를 꾸미며 거짓으로 몰아가는 모습도 보면서
그래도 이것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언약의 가족이요 그 장막 안에서 벌어지는 일임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도의 가족으로 세워지기 위해 개인적으로 뿐 아니라
우리 가족적으로도 얼마나 많은 변화와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인지 돌아보게 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이삭의 장자권을 작은 아들 야곱에게 계승되게 하려고
가슴 졸이게 펼쳐지는 리브가의 사기성 음모 진행과
또 어머니의 사주를 받아 어머니와 공모하여 시기극을 펼치는
야곱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탓하기 보다 일말의 동정심을 갖게 된다.

문제의 발단은 이삭이 나이 들어 영적 분별력을 상실한 것과
또 한가지 육고기르 너무 좋아해서 건강관리에 실패한 것에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오늘의 말씀과 연결되는 바로 직전에 연결된 문맥을 보면
큰 아들 에서가 40세에 이방의 여인들 곧 헷 족속의 딸들과 결혼하여
이삭과 리브가의 근심거리가 되었다고 했는데[26:34-3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이 이렇게 신앙도 없고 잘 못된 가정을 꾸린 에서를
그의 아비 아브라함과 또 자신을 통하여 연결되 나가는 하나님 언약의 계승자로서
선택했다는 사실은 도무지 신앙의 아비로서 이해될 수 없는 모습일 뿐만 아니라

이미 쌍둥이 두 아들이 어머니 리브가의 뱃속에 있을 때 부터
곧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예정과 뜻하심이 있었는데

이삭이 이런 사실들을 무시하고 자기 상식과 주관으로 이 거룩하고 중대한
언약 계승의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다는 사실에서 노년에 이른 이삭의 신앙을 의심케한다.

무엇이 이토록 노년의 이삭을 어둡게 만들었을까....(?)
오늘의 말씀 첫 구절에서 이삭이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라는 말씀 속에는
노년에 이른 그의 신체적 나이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어두워졌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삭이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육고기를 너무 좋아한 결과가 아닌가
짐작이 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축복의 기회마져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사냥 고기 음식을 요구하고하고 있다는 사실과 [27:3-4]

이러한 남편의 모습과 정보를 알게된 리브가가 작은 아들 야곱에게 축복의 장자권이
가게하기 위해 야곱에게 염소 두 마리를 가져오게 하면서
평소 "네 아버지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라는 대화에서도 엿보게 된다.

고기를 너무 즐기고 좋아하면 깨끗한 피 속에 콜레스트롤 같은 노패물이 끼게되고
사람 몸에 좋지 않아 중성지방이 쌓이게 되어 필경은 사람의 인체중에 가장 취약한
눈의 기능부터 떨어지게 만드는 것은 누구나 아는 건강 상식인데
아마 이삭의 시대에는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그는 육고기를 너무 좋아하였고 몸도 망가져서 눈의 기능도 떨어지고
자연히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에 민감한 영성에서도 메말라진 것 같다.

이삭이 처음 리브가를 아내로 맞아 들이던 날
그는 들판에서 묵상하다가 자기에게로 오는 면사포를 쓴 리브가를
사랑으로 맞이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창24장]

젊은 날 그가 즐겨 찾았던 한적한 들판의 묵상과 언약의 하나님과 깊이 교제했던
아름다웠던 시간들은 다 어디로 가고 그의 말년에 이르러 그의 눈이 쇠하여지면서
하나님을 아는 뜻도 어두워지고 치명적인 실수를 남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신앙을 끝까지 지켜나가며
노년에 이르러서는 더 아름답게 승화된 신앙에 서기 위해서는
내 영혼의 관리 뿐 아니라 건강 관리도 잘 할 수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 적 용 ]---------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며 하나님의 뜻을 아는데 민감하기 위하여
평소 영혼의 건강관리 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 관리도 잘 해야 되겠는데

특별히 걷는 운동을 많이 해야겠고 음식조절도 잘 할 수 있어야겠다
닭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었던 것 같은데
이젠 가족적으로도 절제해야겠고 채식위주 식사가 되도록 해야겠다.

오리 알을 먹으면 혼탁해진 피의 지방질을 제거시키고 맑게 한다는데
계란보댜는 오리알을 많이 먹어야 되겠고
육고기를 너무 좋아하지 않는 식습관을 가져야겠다
이런 것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상식인데 왜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노년에 이른 이삭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을 깊이 유념하여
언젠가 닥쳐 올 나의 노년의 날을 그려보며 지금부터 자기관리를 잘 해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