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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29:15-30 사랑은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by 朴 海 東 2016. 3. 24.

사랑은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

창세기 29:15-30

묵상내용

내 눈 앞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기쁨이면서 두려움이다
그것이 기쁨인 것은 내 인생과 삶 속으로 들어온 그사람으로로 인해
내 안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이며
그것이 또한 두려움인것은 이로써 내가 치뤄야 할 댓가가 엄청난 것이기 때문이다.

야곱은 우물가에서 라헬을 만나 사랑의 입마춤을 했던 그 순간부터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녀를 얻는 일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외삼촌 라반과 노동계약을 체결하면서 스스로 7년 종살이를 약속하였다.
이 얼마나 무모하고 손해되는 계약인가...(?)
그러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계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그는 사랑에 눈 멀지 않고는 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한 여자를 위하여 7년의 노동 댓가를 바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그래도 그는 " 그녀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같이 여겼다"고 했으니
이 세상에 이런 지고 지순한 사랑이 달리 없는 것 같다.

사랑에 눈 먼 그 선택의 무모함과 바보같은 모습은
역으로 라헬에 대한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사랑으로 나타났다.

그는 외삼촌의 양 떼를 몰고 낮의 뜨거운 태양과 밤 이슬에 젖어가며
목축의 세월을 보내면서 오로지 나의 사랑~ "라헬" 을 생각하면서
모든 고생을 기쁨으로 감내하였으리라

라헬을 향해 불꽃같이 타오르는 사랑과 또 그 사랑을 위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던 야곱의 사랑을 생각해보면서
오늘 나는 나의 신앙과 삶에서 어떻게 주님을 사랑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사랑의 힘으로 하지 않는 신앙생활이란 것은 마치 연자 맷돌을 돌리는 것처럼
괴롭고 힘든 것이어서 한계가 드러나고 한 때 한 껏 불타올랐어도
쉬이 사그라들고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 향한 사랑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도의 마음에 부은 바 되었다고 하는데
나는 이 사랑이 내 안에서 한 껏 타오르고
변동없는 사랑의 힘으로 주님을 섬기고 싶다.

-------[ 적 용 ]--------

그런데 문제는 야곱의 눈 앞엔 라헬 이라고 하는 사랑의 연인이 있었지만
내 눈 앞에는 사랑의 연인되신 주님이 보이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을 나는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
이 문제를 곰곰히 생각하는 가운데 주님을 살아 생전에는 한번도 보지 못하였지만
그 누구보다 그리고 어떤 사도들보다 더 주님을 사랑했던 바울의 고백이 생각난다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가장 많은 고난과 핍박을 받았다 할만한
사도 바울의 주님을 향한 사랑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나타난 것일까 ...(?)

바울은 주님이 승천하시고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더욱 생생하게 사랑하므로 섬길 수 있었는데
그것은 주님이 자신의 생명을 내 놓은 희생과 수고를 통해 세워놓고 가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드리는 것이 주님께 대한 사랑이요 헌신 인것을 알았다.

자신이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포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갈 때
강렬한 빛 가운데서 자신을 나타내신 주님은
사울아 사울아 " 왜 네가 나를 핍박하느냐...? 하셨는데 그 때 그는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고 함께 모여 주님을 섬기는 신앙공동체 교회 자체가
바로 주님 자신이고 주님의 몸 인것을 알았고
이 교회를 해롭게 함이 곧 주님을 해롭게 함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회심 후 교회 설립(Plantting Church)과 교회 사랑에 자신의
생명을 걸고 교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신앙공동체 사람들을 끌어안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며 사랑하였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1:24]

그런데 주님을 사랑했던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사도 요한과 베드로의 경우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사도 요한의 이야기는 차제에 두고서라도 베드로의 이야기를 빠트릴 수 없으니
이는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이 처럼 극적으로 보여준 다른 실예가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
세 번이나 사랑의 문답을 하시며 그 때마다 주님은 그에게

"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부탁 하셧는데
잠시 후 승천하시고 더 이상 세상에 계시지 않으므로 세상에 남겨지게 될
자신의 양무리 곧 신앙공동체에 대한 사랑이 곧 주님께 대한 사랑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므로 고생을 고생으로 여기지 않고
불꽃같이 타오르는 사랑으로 칠년을 몇 일같이 여겼던 것 처럼

나는 내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구주, 나의 주인되신 주님을 사랑하는
가장 좋은 비결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몸된 교회를 통하여 나타낼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사랑인 것을 배운다

주님께 향한 같은 신앙을 고백하고 한 몸에 속하여 한 운명으로 가게 된
신앙공동체의 사람들을 야곱이 라헬을 바라보았던 그 시선으로 바라보며
주님께 향한 내 마음의 사랑이 더욱 불꽃처럼 타오를 수 있기를 소원한다.

기도하기

지금 내 눈 앞에 볼 수 없는 주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주님이 생명을 바쳐 남겨놓고 가신 신앙공동체를 위해 쏟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 사랑이 이 한 촛점을 향해 불꽃처럼 타오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