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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2:21-32 홀로 남겨졌을 때

by 朴 海 東 2016. 3. 24.

홀로 남겨졌을 때

창세기 32:21-32

묵상내용

야곱은 얍복강을 앞에 놓고
건널 것이냐 말것이냐 심각하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것 같습니다

400 인을 거느리고 마주 향하여 온다는 형 에서와 마주쳐야하는 운명의 시간은
그렇게 시시 각각으로 좁혀져 오는데...
그는 건너야 한다는 쪽으로 결단을 내리고
밤 중에 일어나 결심한 바를 행동으로 옮깁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가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강 저편으로 옮겼을 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그는 절대절명의 시간 앞에 몸을 떨면서 홀로 남았으며
그 때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모습으로 그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사람이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외롭고 쓸쓸하며 별로 좋지않은 일 입니다
그러나 내가 홀로 되었을 때
비로서 깊은 고독 속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야곱에게서 봅니다

야곱이 얍복강변에서 한 사람과 만나 씨름한 이야기를 훗날 호세야 선지자는
그가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호세아 12:3-4]

어쩌면 야곱의 일생일대에 이 때처럼 절실하게 하나님께 매달린 때가
달리 없을만큼 그는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끈질기게 매달리며 한 밤을 보냈습니다

근심,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몸을 뒤척이며 시간을 보낸들 무슨 유익이겠습니까
무거운 짐을 지고 홀로 남겨진 사람처럼 되었을 때
그 때가 곧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며 그 기도시간을 통하여
야곱처럼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여
문제의 해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오늘의 교훈으로 받아 들입니다.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

1. 내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서
---내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도록 나 홀로 되게 하시는 분 이십니다 [32:1-24]

홀로 남겨져 외롭고 쓸쓸하며
깊은 고독 속에 몸부림 치는 시간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이런 시간이야 말로 내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입니다

때로 나에게 닥칠 수 있는 홀로 있어 외롭고 힘든 시간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 충동에 빠지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을 만나는 최선의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2. 기도 시간에 나를 만나주시고
---기도의 씨름에서 나에게 져주시는 분 이십니다 [32:24-28]

내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소원하는 것보다 더욱 나를 만나기를 원하셔서
나에게 기도의 씨름을 걸어오시고 나의 간절함을 보시며 져주시는 분 이십니다

나도 야곱처럼 나의 기도 속에서 "당신이 나에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않겠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매달리는 기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3. 야곱을 이스라엘 되게 해주시는 분 이십니다 [32:28-29]

하나님께서 야곱을 깊은 고독 속에 몸부림치며 홀로 남겨지게 하시고
절실한 기도의 시간으로 몰아 넣으신 것은
바로 야곱을 이스라엘 되게 하시려는 것에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야곱이 하란 땅에서 얻은 부인들과 모든 자식들과 전 재산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이며 자산이자
그를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만드시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내가 참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서
오직 하나님으로만 살아가는 자가 되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 하나님 !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삶의 여정이
나로 하여금 야곱이 이스라엘 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홀로 남겨져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낙심과 걱정으로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더욱 주님께 간절히 매달려
야곱의 허물을 벗고 이스라엘로 거듭나는 시간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