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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2:1-12 기도의 정면 돌파

by 朴 海 東 2016. 3. 24.

▼ 창세기 32:1-12   기도의 정면 돌파

 

기도의 정면 돌파

창세기 32:1-12

묵상내용

조상들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야곱의 귀향 길에서
라반 이라는 한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이번에는 "에서"라고 하는 더 큰 고비가 가로막혀 있습니다

그런데 "라반"이라는 고비와 "에서"라는 고비 사이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용기를 주시기 위해
마하나님[하나님의 군대]을 만나는 체험을 주십니다[32:1]

야곱이 천사들을 볼 수 있을만큼 영안이 밝아진 것인지
아니면 야곱이 닥칠 또 한 번의 위기를 앞두고
용기를 주시는 차원에서 그의 눈을 밝혀 보게 하신 것인지는 모르나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 놀라운 영적체험을 하게 한 후에
그의 형 "에서"라고 하는 큰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하십니다.

어쩌면 지난 날 하란 땅에서 보낸 모든 날들이 헛 수고가 되고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이 위기 상황 앞에서
야곱은 전전 긍긍하며 돌파구를 찾아 보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형의 복수를 피해 하란 땅으로 갔다가 20 여년 만에 돌아가는 길이니
그동안 잠재의식의 한 켠에 밀어놓았던 근심 덩어리가 이제 현실이 되어
눈 앞에 나타나는 순간인데 바로 그 형 에서가 400 인을 거느리고
마주 대하여 올라오고 있다는 전갈에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
자신의 모든 소유를 두 떼로 나누어 한 때가 피해를 입어도 다른 한 떼를
가지고 도망 갈 작전을 세웁니다 [32:8]

그러나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하여도 속시원한 해결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마침내 기도의 무릎을 끓게되는데[32:9-12]
하나님께서 진정 보고 싶어 하셨던 모습은 바로 이 모습 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에
오직 하나님으로만 안전보장을 삼고 문제에 직면하며
오직 하나님으로만 인하여 살 길이 있을 것이기 때문 입니다.

그러고보면 지금 야곱으로 하여금 이 상황으로 직면하게 하신이도
하나님 이신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간사해서 모든 것이 평안하고 잘 나갈 때는 하나님을 찾지 않다가도
진정 위험과 위기 상황에 직면하면 하나님을 찾게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가장 귀한 영적 체험을 받게되기 때문 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에서 자신에게로 이어지는 언약의 계승자로서
장차 하나님께서 세우실 이스라엘 이라는 한 국가의 탄생과
이 영광스런 이름의 기원이 될 야곱의 위상 인것을 생각하면

이런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하는 가운데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체험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필요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귀향 길에서 만난 야곱의 위기 상황들은
오늘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직면할 수 있는 여러 난제들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여지며

마하나임의 체험으로도 자신을 굳게 세울 수 없었던 야곱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기도의 자리로 이끄시는 수순으로 받아 들입니다

기도하기

믿음의 족장들에게 자신을 나타내시고 자신을 체험하도록
위기상황으로 이끌어 기도하게 하신 그 은총을

오늘 내가 살아가는 신앙과 삶 가운데서도 나타내실 때에
내가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않게 하시고
기도 가운데 정면돌파를 선택하는 야곱의 본을 따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