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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5:16-29 벧엘에서 헤브론으로 가는 여정이 주는 교훈

by 朴 海 東 2016. 3. 24.

벧엘에서 헤브론으로 가는 여정이 주는 교훈

창세기 35:16-29

묵상내용

앞선 문맥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하셨는데
야곱이 벧엘에 이르러 제단을 쌓은 후 다시 헤브론으로 방향을 잡고
떠난 것을 보면 처음부터 벧엘로 올라가라 하신 것은
꼭 거기서 터를 잡고 살아야 한다고 하심은 아닌 것같다

다만 언약의 계승자로서 하나님과 첫 만남이 이뤄졌고 약속이 있었던
그곳에서부터 선대의 믿음을 따라 신앙과 삶을 이루어가라고 하심이요
그의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신앙과 삶의 자취가 남아있는
벧엘에서- 헤브론- 브엘세바에 이르는
가나안 일경에서 살라고 하심으로 보여진다.

오늘의 말씀은 벧엘에서 부터 헤브론에 이르는 여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 하나의 사건들 속에서 야곱은 무엇을 느꼈을까를
생각해보며 한 사건, 사건들을 짚어본다

먼저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이 산고로 죽어가면서 베냐민을 낳은 것과
또 베들레헴 길에서 헤브론의 중간지점 에델에서 잠시 거주하는 동안
장자 르우벤이 아비 야곱의 첩 빌하와 있을 수 없는 간통을 저지른 것과

마침내 야곱이 모든 여정을 마치고 헤브론에 이르러 아비 이삭을 상면하고
또 얼마큼 세월이 흘러 아비 이삭의 수명이 다하여 죽어 장례를 치른 일이다

야곱의 장막에서 벌어진 이런 슬프고 기쁘며 부끄럽고 애석한 이런 일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져서 가족사를 이루어가는데

어찌보면 기쁜 일보다 가슴 아프고 수치스러우며 슬프고 통탄스러운 일들이
더 많은 사건과 사연들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야곱의 장막과 함께 하시며
이 가정을 장차 하나님의 나라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의 기초를
다져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의 섭리를 보게 된다.

---------[ 적 용 ]--------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의 가정에 언제나 기쁘고 좋은 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겪게되는 온 갖 일들이 성도의 가정이라고
피해가는 것도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겪게되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 겪으면서
그리고 르우벤과 빌하의 간통 사건처럼
때로는 성도의 가정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죄악과 부끄러운 일들도 발생되고
감히 성도의 가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만큼 가슴아픈 일들도 발생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택하여 부르신 성도의 가정에 여전히 함께 하시며
이 모든 사건과 사연들의 배후에서 구원에 이르도록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손 길을 바라보게 된다.

이제는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된 믿음의 족장 야곱으로써
그의 장막 안에서 발생된 여러가지 사건과 사연들은
그로하여금 슬픈 가슴을 하나님께 기대고
더욱 하나님을 의뢰하며
그의 자비와 긍휼에 의지하는 신앙으로 연단해 갔음을 추론해보게한다.

바로 이 점이 성경의 저자가 성령의 감동 가운데
벧엘에서 헤브론에 이르는 여정 가운데 발생된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러한 일들은 다만 야곱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 인 것 뿐 아니라
오늘 이 시대에 부르심을 받고 새 언약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나]의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임과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이끄심의 섭리는
오늘도 중단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가슴 깊이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주님 !
믿음의 족장 야곱과 그의 장막에서 일어난 일들을 통하여
나와 우리 가정의 모습도 돌아보게 됩니다.
부름받은 성도의 가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인생의 온갖 희노애락 가운데서도
여전히 나와 우리 가족을 이끌어 가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오직 주님으로만 나의 위로와 소망을 삼고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내려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