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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7:12-24 기록된 말씀 안에서 만나는 살아계신 하나님

by 朴 海 東 2016. 3. 24.

▼ 창세기 37:12-24   기록된 말씀 안에서 만나는 살아계신 하나님

 

기록된 말씀 안에서 만나는 살아계신 하나님

창세기 37:12-24

묵상내용

앞선 34장에서 벧엘로 가지 않고 세겜에 머물렀던 야곱의 가족이
세겜에서 일어난 재난과 또 그 아들들의 거짓 약조와 복수의 칼날로
피 바람을 일으키고 도망치듯 벧엘로 올라가게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이미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창세기 15장의 언약과
하나님 나라 건설의 청사진이 각본대로 진행되기 위해서 [창15:13-16]
또 다시 한 번 야곱의 자식들의 악함이 이용되고 있다

물론 야곱의 사랑하는 열 한번째 아들 요셉에게 가해지는 고난은
형들에 대한 그의 고자질과
자신의 꿈을 분별없이 떠벌리고 자랑하는 그를
성숙시키고 장차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만한 사람으로
연단시키시는 한 과정의 시작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또 다시 한번 형들의 악함을 들쳐내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요셉 뿐 아니라 장차 이스라엘의 기초가 되는
야곱 가족의 죄악을 총체적으로 드러내심으로써
그들이 진정한 이스라엘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변화되야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내시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가장 크게 가슴에 닿아지는 것은
무엇보다 더 이러한 모든 과정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져서
창세기 15장에 나타난 햇불언약의 내용처럼

야곱 가족을 장차 애굽으로 내려보내
그들을 가족 단위에서 허다하게 번성된 국가 단위의 규모로 키우시려고
모든 것을 배후에서 역사하시며 진행시키시고 마침내 이루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께서 야곱의 자식들의 악함을 이용해서
자신의 뜻을 이루신다고 하기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악함조차도 역이용하시어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 되심을 보게하는데

이는 마치 사람들의 악함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는데 역 이용되었다는 점에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깊으신 섭리를 보게 되는 것같다.

*. 추가 묵상 *

성경의 저자가 요셉을 살려 아비에게 돌리고자 하는
야곱의 장자 르우벤의 따뜻한 마음을 기록하고 있는데
나는 이 르우벤이라는 아들을 묵상하면서 일말의 동정을 갖게되며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신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요셉을 잡아 죽이고자 했을 때 10명의 자식들 중 아홉명이 가담하고
르우벤 한 사람만이 살리고자 하는 쪽으로 애쓰는 것을 보면서
그에게는 다른 자식들에게 없는 인간적인 따뜻함의 정이 묻어 나옴을 본다

악함보다는 정에 풍부했던 그는 그래서 아비의 첩 빌하와 눈이 마주쳤을 때
자신의 뜨거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결코 넘어서지 말아야 할 경계를 넘어
아비의 침상에 올랐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이러한 그의 약점이
이번에는 반대로 요셉을 살리고자 하는 선한 쪽에서 발동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완벽한 사람은 없고 모두가 일장 일단을 가진 사람들로
오늘 나의 장점은 더욱 살려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쓰임 받으며
반대로 나의 단점은 더욱 연단되고 변화되어 새롭게해야 할 것을 다짐한다

기도하기

주님 !
오늘도 주신 말씀을 통하여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며 주님의 일하심의 원리를 보았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지혜로 모든 만사를 이끌어 가시는 주님 앞에서
나의 좁고 편협한 생각들을 내려놓게 하시고
크고 부드러우신 주님의 손 안에 내가 있게 하옵소서

더불어 르우벤의 이야기를 특별히 기록하신 말씀을 통해
나에게 있는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를 보게하시며
내가 어떻게 자신을 연단 받아야 하는지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을 모두 갖추어
주님의 쓰심에 합당한 사람으로 저를 만들어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