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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37:25-36 성화 !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고통에 대하여

by 朴 海 東 2016. 3. 24.

성화 !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고통에 대하여

창세기 37:25-36

묵상내용

신의주를 마주하는 압록강변엔 무서운 칼바람이 밤새도록 불었습니다
따스한 봄 기운을 뒤로하고 떠나온 것이 엊그제 인데
여긴 아직 봄 기운이 올라오기엔 너무나 멀리 떨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강 너머 북조선 쪽에 바라보이는 눈 덮이 산을 바라보면서
저절로 몸도 마음도 차겁게 얼어붙는 한기를 느끼며 오늘의 말씀을 폅니다

1. 사람의 걸음과 생각까지도 주장하시는 하나님

왜 하필이면 요셉이 구덩이에 처넣어진 그 시간대에
길르앗에서 향품을 싣고 애굽으로 향하는 낙타 상인들이
다행스럽게도 그 길을 지나가게 되는 것일까요......(?)

왜 하필이면 형제들이 요셉을 애굽 상인들에게 팔아먹는 그 시간대에
요셉을 아비에게 되돌리려했던 르으벤은
그 자리를 비우고 없었던 것일까요 ...(?)

왜 하필이면 요셉을 사게 된 낙타 상인들은
요셉을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의 집에 되 팔아서
훗날 바로의 궁전과 연결되는 고리가 되게 했던 것일까요...(?)

이 모든 배후에는 햇불언약이 성취되도록 하시려고 [창15:12-21]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며 사람의 생각까지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적용/
지금 특별한 사역을 위해서 C국에 나와있는데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생각까지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어
내가 해야할 일들을 순조롭게 잘 마치고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 야곱의 장막에 대를 이어 내려가는 거짓 영의 악순환과 성화의 고통

이전에 야곱은 그의 아비 이삭의 장막에 거하였을 때
형 에서와의 경쟁관계에서 속이고 속여먹는 일로 자신의 잇속을 채웠는데
이번엔 거꾸로 자신의 장막 안에서 자신의 아들들을 통하여
기가 막히게 속임을 당하고 있으니 속임의 강도가 너무나 지나쳐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함몰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도 아려집니다.

왜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이런 강도 높은 비극으로 그를 몰아넣으시는 것일까요...?
그가 그동안 받았던 고난의 세월로써는
그를 성화시키기에 아직 턱없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사랑하는 자식이 사나운 짐승에게 찢겨지고 잡아 먹혀졌다는 비통한 소식을
듣게되는 아비의 마음보다 더 큰 고통과 슬픔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요.......?

피 묻혀 찢겨진 채색옷을 가슴에 끌어안고 통곡하고 울었을
고난과 슬픔의 사람 야곱을 생각하며
오 ! 하나님 긍휼을 베풀어주옵소서 .... 절로 기도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야곱의 장막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여러 죄악과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야곱과 그의 자식들이 진정한 이스라엘 12 지파 건국의 아버지들이며
거룩한 기초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매섭게 다루시며 슬픔과 고통속에서라도
성화의 길로 이끌어 가심을 보게 됩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자식 요셉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한 평생을 지내며
슬픈 가슴을 하나님께 기대며 살았을 것이고
아곱의 10 자식들은 사악하게 아비를 속인 죄와
또 결코 저들의 마음에서 지울 수 없는 아비 야곱의 비통한 슬픔과 눈물을
괴로워하면서 한 평생을 지내며
저들의 장막 가운데 개입하시는 하나님께 양들처럼 길들여져갔을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께 부름받은 성도의 신앙 여정에서
성화의 고통은 쓰리고 아픈 것이지만
이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의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으니

성도에게 닥치는 때로의 고통과 슬픔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
나를 더욱 거룩한 하나님의 성품에 세우는 촉매제요
이유있고 의미있는 고통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야곱의 자식들에게서 나오는 거짓과 사악한 영의 역사가
그들만의 허물이 아니요
오늘 내게서도 발견될 수 있는 죄요 악인 것을 인정하며
나를 고치시고 치유하시며 성화의 길에 세우는 주님께 내 자신을 내려 놓습니다

기도하기

오 주님 !
나는 주님의 것이 되었사오니 주님의 뜻대로 날 빗으시고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나를 길들여 주시고 만들어 주옵소서

야곱의 고통과 슬픔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여도
나에게 이러한 고난과 슬픔이 닥치게 될 때에
요셉을 죽지 않게 살려서 붙잡고 계시는 주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모든 고통과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소망을 가질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