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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49:8-21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by 朴 海 東 2016. 3. 25.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창세기 49:8-21

묵상내용

어제의 말씀에 이어 오늘의 말씀에서는 여섯 아들의 장래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유다/스블론/잇사갈/단/갓/아셀/납달리 가 곧 그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의 묵상은 왠지 모르게 야곱의 다섯번째 아들인 "단"에게
촛점이 모아집니다.
아침에 잠이 깰 때 내 눈 앞에 보인 한 뱀의 형상을 피하다 잠이 깬 것도
오늘의 말씀에서 샛길의 뱀으로 묘사된 단 지파에게 관심이 가는 한 이유 입니다

이스라엘의 심판관이 될것이면서 길섶의 뱀 곧 샛길의 독사로 명명되는
이 "단"에 대하여는 장래사 축복을 예고하는 야곱 자신도 잠시 예언을 멈추고
앞 뒤 전혀 문맥에도 어울리지 않는 주의 구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 I look for your deliverance Lord ! [49:18]

창세기에 나타난 야곱의 12 아들 가운데 단의 행적이나 성품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단에 대한 야곱의 예언을 따라 추적해가다보면 출애굽기에서 단지파는
광야를 행진해 갈 때 이스라엘의 맨 후방부대가 되어
아말렉같은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습격할 때 이스라엘을 지켜내는 역활을 합니다

그것은 몰래 침투해 들어와 마치 말굽을 물어서 그 탄자를
뒤로 떨어지게 만드는 것같은 자들을 막아내는 역활이었는데

야곱의 장래사 예고에서는 이 아들의 후손들이 거꾸로
말굽을 무는 뱀같이 될 것이라고 예고되고 있으니 참 아리러니한 일입니다

실제 가나안 정복사를 소개하는 여호수아에 들어가보면
이스라엘 후방 부대의 보호자였던 단지파의 용맹과 기상은 어디로 가버리고
그들은 분배받은 땅에서 골짜기에 웅거한 가나안 족을 쫓아내지 아니하며
고지에서 내려오지 아니하다가 그래도 정착할 땅을 얻기 위해 북으로 올라가

평안히 지내고 있는 " 라이스" 성읍의 사람들을 치고
또 거기 있던 미가 집의 제사장을 자신들의 지파를 위한 제사장으로 만들어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의 원조로 등장하게 됩니다 [ 수19:47, 삿18장 ]

이것은 마치 신약의 12제자 가운데 예수를 팔게되는 제자 가륫유다처럼
구약의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민족 신앙인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신을 위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팔며
우상 숭배의 길을 열어 놓는 뱀의 역활을 하게되는 셈인데

지금 영안이 열려서 자식들의 장래사를 예고하는 야곱은 자신의 아들 중
한 자식인 "단"이 마치 길 섶의 뱀처럼 되어서 말의 발굽을 물고
말탄자들을 뒤로 넘어지게 하듯이 이스라엘 가운데 뱀의 역활로
등장할 것을 내다 보며 괴로운 심정을 쓸러내리듯 하나님께 호소하며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몰래 침투하여 말굽을 물어서 탄자를 넘어뜨리는 자들을 척결했던 단지파가
몰래 침투하여 말굽을 무는 뱀들로 변해버리는 단과 후손의 장래사를 보면서

오늘 나는 나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그리고 또 나의 자식과 내가 속한 신앙공동체에 대하여
어떤 자세를 가지고 어떻게 기도해야 겠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1. 처음보다 과정이 좋고 과정보다 끝이 좋은 신앙

단은 이스라엘의 후방을 지키는 든든한 보호막이었고 심판관이었는데
도리어 말의 발목을 물어 말탄자들을 뒤로 넘어뜨리는 뱀이 되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께 특별하게 부름받은 12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예수님께 대하여 발꿈치를 들었고 발꿈치를 무는 뱀처럼 되었습니다

지금 내가 어떤 신앙의 자리에 있든지 나는 지금의 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내가 과연 처음 부름받은 자리와 역활과 사명을 끝까지 다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중도에 탈선되거나 탈선의 정도가 아니라 배신과 발꿈치를 무는자로
변질 될 것인지.... 그래서 야곱처럼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주님이시여 ! 나는 주님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그러니 자신을 보장할 수 없는 나를 가엾이 여기시고 나의 행보를 주장해주소서

아침에 떠오르는 돋는 햇볕이 점 점더 광명을 드러내듯이
주님을 따르고 섬기는 세월이 흘러갈 수록 더욱 밝아지는 신앙이 되게하여 주소서

2. 뱀의 존재가 아닌 뱀과 전갈을 밟고 제어하는 자식을 위한 기도

단의 장래사를 예고하다가 멈춰버리고 기도하고 있는 야곱의 심정처럼
내가 자식의 문제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마다
나의 자식이 뱀같은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뱀과 전갈을 밟으며
제어하는 능력을 가진 자식이 되기를 기도해야 겠습니다 [눅10:19]

3. 언제든지라도 뱀의 침투를 당할 수 있는 신앙공동체를 위한 기도

여호와여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고백하는 야곱의 기도는
오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앙공동체의 아비된 자리에 있는
공동체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기도 입니다.

항상 공동체에 침투할 수 있는 위해한 요소들[이단과 죄의 오염]을 파악하고
자세히 살피며 경계하고 깨어 기도하는 위치에서 더욱 잘 섬길 수 있어야겠습니다

기도하기

여호와여 ! 나는 주의 구원을 기다리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