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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창세기

▼ 창세기 49:1-7 저주에서 축복으로

by 朴 海 東 2016. 3. 25.

저주에서 축복으로

창세기 49:1-7

묵상내용

야곱은 임종전에 12아들에 대한 장래사를 예고하게 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르우벤,시므온,레위 세 아들에 대한 예고이며
자식들이 받아들이기에 섭섭하고 부정적인 장래사들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악한 부모라도 그리고 자식이 자기에게 잘못한 것이 많을찌라도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을텐데...
왜 야곱에게서 이러한 섭하고 부정적인 예언이 나오게 되는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임종 직전 성화의 정점에서 자식들의 장래를 내다보며
영적인 안목이 열려있는 야곱에게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을 개입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만 그대로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이 세 아들에 관한 장래사 예언이 야곱의 생애에서
이들이 야곱에게 끼친 부정적인 영향력과 관계된 것으로 비쳐지지만
이것들은 또한 부자지간의 관계를 뛰어 넘어
이들의 행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결론을 가지게 됩니다

1. 르우벤을 향한 장래사

야곱의 정실부인 레아가 첫 아들로서 르우벤을 낳았을 때 지어준 이 이름의 뜻은
보라! 아들이라 하나님이 내 괴로움을 돌아보셨다고 하였는데 [창29:32]
오히려 훗날 아비 야곱에겐 괴로움과 고통이 되는 아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연인즉 르우벤은 아무리 욕정이 물의 끓음같이 자기 안에 끓어올랐을찌라도
동물이 아닌 이상 기본적인 인륜으로서 부자지간인 아비와 자신의 관계를
생각해야했고 가족사에 끼칠 나쁜 영향력을 생각했어야 하는데 이렇게까지
선후분별력을 가지기엔 물의 끓어오름같은 욕정은 자제되지 못하고 [창35:22]

아비의 첩 빌하를 간통하는 죄악으로 말미암아 아비 야곱에게나
또 야곱의 장막에 내재하시며 이끄시는 하나님 앞에 중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르우벤의 간통 사건은 아비의 첩 빌하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는데
사연인즉 이 불미스러운 사건은 야곱 가족이 밧단에서 돌아오는 여정 중에
에브랏[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 빌하의 여주인인 라헬이 산고로 죽게 되고
이어서 나타나는 사건으로 소개되고 있는바 이는 아마 주인의 통제를 벗어난
빌하의 바람난 마음과 르우벤의 욕정이 서로 눈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야곱이 받았을 마음의 충격과 또 야곱의 장막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역겨운 사건이 되었으면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하는 야곱의 마음은 비록 르우벤이 장자라 할찌라도

그의 장자권을 박탈하는 의미로 마치 화력이 부족하여
물을 끓이다만 냄비처럼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식어졌으며
본래의 탁월함에서 멀어진 아들로 내려 앉히고 있습니다 [49:4]

------[ 적용1]------

인륜을 저버린 르우벤의 간통사건과 그로 말미암아 탁월함을 잃어버리고
장자권에서 떨어진 르우벤의 교훈은
이미 구원받았지만 아직 죄성과 오염에서 벗어나지 못한 육체를 가진 것 때문에
동일한 유혹과 시험을 받을 수 있는 성도의 삶에 최소한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최소한 어떤 기준선 이상을 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훈으로 받습니다

더우기 르우벤이 12 아들 중 첫번 째 자식으로써 전도유망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이처럼 애석한 자리에 떨어진 것을 보여주는 오늘의 말씀은 가정에서나
하나님의 집 공동체에서 기대가 되고 탁월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식들/성도들이

특별히 무엇을 어떻게 조심해야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탁월함의 축복을
어떻게 끝까지 이루어낼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샘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적용2 ]------

어찌보면 한 번의 실수와 죄로 장자권을 잃어버리고 탁월함에서 멀어진 르우벤과
그의 후손들의 장래와 전망은 낙심과 슬픔 그자체로써 이어질 것처럼 보여지지만

훗날 이스라엘의 구원자 모세가 임종에 즈음하여 야곱의 축복을 대신하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축복을 재차 예언할 때 [신33:1-27]
르우벤은 비록 장자적 위치는 갖지 못하게 되었더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가 그 지파에 나타나서 그 지파가 살고 죽지아니하며
그지파의 인수가 크게 번식되리라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는 인간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소실되는 것이 아니라는 희망을 봅니다

야곱의 저주를 대신하는 모세의 축복을 통해 회복되는 르우벤 지파의 이야기는
지난 날의 죄악을 거울 삼아 회개하며 하나님 중심에 다시 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선례로 보여집니다.

2. 시므온과 레위를 향한 장래사

르우벤의 실수와 죄악이 정에 약하고 감정통제가 어려운 성도들에게 주는
교훈으로써 의미가 있다면 시므온과 레위의 죄악은 분냄과 혈기로
제멋대로의 감정통제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으로써 의미가 있습니다

야곱은 두 자식의 장래사를 예고하는 가운데 그들의 모의에 관여하거나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게될 것을 다짐하게 하는데 이는
감정통제가 어려워 제멋대로인 이사람들과 같은 보조를 취하게 될 때
나도 더불어 나의 영광과 존영에서 떨어지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가 결탁되어 저지른 저 세겜에서의 사건을 반추하면서
얼마나 몸서리 처지는 고통을 느꼈는지 르우벤에게 내린 부정적 장래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저주 그리고 또 저주를 퍼부으며
특별히 저들을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버리리라는 저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49:7]

그런데 훗날 야곱의 장래사 축복[예고]를 대신하는 모세의 장래사 축복에서
레위는 저주에서 풀려지고 다시 크게 회복되는 축복을 받는 것에 비해[신33:8-11]

시므온의 경우 아예 12지파의 장래사[축복] 에서 이름조차 빼버리는 것을보면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가장 불행한 지파로 전락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신33장]

실제로 시므온 지파는 출애굽 후 광야를 행진하기 위해
제1차 인구조사를 했을 때만해도 세번째 큰 지파로 59.300 명이었는데[민1:22]
제2차 인구조사시에는 22,200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민26:51]

이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목전에 둔 중요한 싯점에서
발람 선지자의 꾀임을 전수받은 발락 왕이 베푼 모압신전 우상의 제사와
신전의 행음제에 이스라엘을 끌어들일 때
시므온 지파의 두령들이 참여하게 되고[민25:14]
이 지파의 사람들이 대다수 참여하게 됨으로 당시 이스라엘 진영에 내렸던
염병으로 죽은 자 24,000명 중 대다수가 이 시므온 지파의 사람들로 추정됩니다

바알브올 사건은 시므온 지파의 타락과 반대로 레위지파의 철저한 회개와
하나님 중심의 신앙에 선것을 보여주는데 [민25:7-13, 신33:9]
레위는 시므온과 한 배에서 나온 바로 위 아래 형제간이라도 인정선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분노를 시므온에게 대신 집행한 것에서 보여집니다

야곱의 저주 예언은 그대로 적중되어 훗날 가나안 정복후 땅을 분배할 땐[수19장]
시므온 지파의 수가 너무 적어서 시므온 지파 자체적인 독립 영토을 갖지 못하고
유다 지파 안에서 기업을 얻었지만 계속 감소하였고[대상4:27]

후에 이스라엘의 남북왕조 분립시에는 일부는 유다 지파 안으로
그리고 일부는 북으로 올라갔으나 [대하15:9 다른 지파들 속에 흩어져
야곱의 저주처럼 나뉘어지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는 결과로 나타납니다[49:7]

-------[ 오늘의 말씀 적용: 전체적으로 ]-------

야곱의 임종시에 열두 아들들에게 내려지는 축복과 [창49장]
이 축복의 전언을 완성하는 모셉의 축복을 비교해보면서 [신33장]

저주 받았으나 그나마 회복한 르우벤과
저주 받은 그대로 가장 처절한 저주에 떨어진 시므온
그리고 저주 받았으나 그 저주를 축복으로 반전시킨 레위의 이야기는

오늘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참 좋은 교본으로 받아 들여 집니다

오늘 말씀에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아들은 두번 째 아들 시므온 입니다
왜 그와 그의 자손은 이렇게 비참하도록 전락되었는가 ....(?)

시므온의 세겜 성의 사건이 있은 후에도 그리고 형제들이 공모하여
요셉을 팔아 먹은 후에도 죄책감을 가졌다거나
다른 형제들처럼 회개하지 않았으며 크게 변화가 없없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죽하면 요셉이 형들이 자기를 방문하였을 때 그들을 돌려 보내면서
시므온 한사람만 불모로 잡아놓고 투옥 시키는 것에서도 짐작됩니다[창42:24]

이러한 시므온 지파의 회개없는 타락은 광야교회시절 바알브올 사건에서
다시 재현되는데 바로 이점이 야곱의 축복을 대신하는 모세의 축복에서도
외면 당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는 항상 열려져 있으며
진정한 참회와 회개의 열매는 저주에서 축복으로 가는 길임을
야곱과 모세의 두 축복 비교를 통해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됩니다

기도하기

주님 !
지난 날의 죄악에 매여서 시므온처럼 저주를 품고 살며
저주의 유전인자를 후손들에게 끼치는자 되지 않게 하시고
진정한 참회와 회개의 열매를 통하여
저주를 그나마 축복으로 다시 회복한 르우벤이나
저주를 반전시켜 큰 툭복으로 회복한 레위의 신앙과 삶처럼 되게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