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맹세
▼ 창세기 50:1-14
묵상내용
야곱은 17년 전 애굽으로 떠나면서 가나안의 최남단 경계인 브엘세바를 지날 때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그 땅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일말의 두려움을 가지고
희생 제사를 드리며 지금 그 땅을 벗어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물었습니다
비록 기근으로 살기가 힘들어진 가나안 땅이었지만
그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중시하는 그의 믿음은 그렇게 반영되었고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평안한 답변을 주셨으며
다시 돌아오게 될 날이 있으리라는 것과 요셉이 자신의 눈을 감기게 되리라는
임종의 문제까지도 걱정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창46:3-4]
애굽에 내려와서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의 봉양을 받으며 호의호식하였어도
그의 마음은 언제나 조상들의 땅이며 하나님의 언약이 걸려있는 땅 가나안에
모든 생각과 마음이 가 있었고 임종에 즈음하여서는
요셉에게 맹세까지 시켜가면서 그 땅, 조상들이 묻혀있는 선영에 매장하기를
다짐을 받고 이 말을 마치면서 그는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눈을 감았습니다[49;33]
비록 자신은 이방 땅 애굽에서 죽게되지만 자신의 죽음을 통해서까지
이스라엘이 장차 돌아가야 할 약속의 땅을 남겨두고 있음을 알리기 원했던 야곱은
그의 소원처럼 그리고 그가 요셉에게 맹세시킨 것처럼
그의 시신이라도 가나안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오늘의 말씀에 소개되는 성대한 장례식의 행렬이
가나안으로 길게 이어지는 모습은
장차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애굽에서 다시금 돌아가야 할 언약의 땅
가나안에 대한 언약의 시그널을 강하게 남겨주고 있는 셈 입니다.
이처럼 죽으면서까지 하나님의 언약에 충실했고
자손들에게 그 언약을 상기시키는 야곱의 모습은
나도 언젠가는 떠나야하는 이 세상에서 어떤 맹세와 어떤 모습을
자식들에게 남기고 가야하는지 큰 감동과 교훈으로 마음에 닿아집니다.
-------[ 적용과 기도 ]--------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야곱의 맹세 입니다.
요셉은 마땅히 자식된 도리로써 보다더 아버지의 맹세 때문에
더욱 아버지를 그 멀고 먼 가나안 땅으로까지 가서 매장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맹세 속에는 자손들이 지금 비록 애굽에 내려와 있지만
언약의 땅 가나안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라는 암시가 담겨있는 것을
그는 깨달았으며 훗날 그래서 자신의 죽음에서도 이 맹세를 남기게 됩니다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너희를 정녕 권고하시리니 너희는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고 약속하라 하였더라 [창50:25]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아무리 번성하고 잘 살게된다하여도
이곳은 나와 내자손의 영구한 정착지가 될 수 없고
내가 돌아가야 할 처소 가나안 땅으로써 주님의 품,
천국이 나의 안식처 인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 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부모들은 세상에 남겨지는 자손들에게
임종시에 공통적으로 하게되는 약속은 "예수 잘 믿고 천국에서 만나자!"인데
매우 평범한 말 같지만 이보다 더 좋은 유언이 없고 맹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부모의 품을 떠나 타락하고 탈선하던 자식들도 부모가 남겨주고 간
이 유언이나 맹세 때문에 회개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며
어버이 주일이되면 눈물짓고 회개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영원한 주님의 품, 천국을 상징하는 가나안 땅에 자신을 묻어달라고 한
야곱의 유언과 맹세가 "우리 예수 잘 믿고 천국에서 만나자는 약속"으로
오늘 나와 나의 가족 안에서도 남겨져서
이 세상에서도 천국을 소망하는 자녀들로 살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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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
내가 무엇을 바라라요
나의 소망은 오직 주께 있나이다 -시3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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