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가 진정한 용서되기 위하여
▼ 창세기 50:15-26
묵상내용
4월의 마지막 날, 그동안 길게 진행되어온 창세기 묵상을 마감하는 날의 아침 입니다
말씀이 나의 눈을 통하여 읽혀지고 내 마음으로 들어와 나의 영을 만나고
말씀의 능력이 나타내주는 감동을 깊이 느낄 때도 있었고 어떤 날은
아무런 감동 없이 나의 지각을 이용해서만 묵상 나눔의 글을 쓸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말씀 안에 감취인 주님의 영은 내 안에 함께 하셨고
말씀의 능력과 깊이로 나를 감싸주시며 이끌어 주셨음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창세기 마지막 말씀을 묵상하는 이 아침도 주의 말씀으로 내 영을 소성시켜주옵소서
1. 용서가 진정한 용서되기 위하여 [50:15-19]
아비 야곱이 죽고난 후 요셉의 형들은 지난날 자신들이 동생 요셉에게 가했던
악한 행실 때문에 보복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며
요셉에게 와서 재차 용서를 구하며 엎드리는 모습을 보며 요셉은 울게 됩니다
이미 다 용서하였고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되어진 일로 위로하였으며 없었던 일로
처리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의 진정한 용서를 용서로 받아 들이지 못하여
아비 사후에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재차 용서를 구하는 형들의 모습은
아비 야곱의 죽음으로 슬퍼진 요셉의 가슴에 또 하나의 슬픔을 얹고 있습니다
형들에게 요셉은 더 이상 이 문제가 재론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지난 일들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로 되었던 것을 설명하고 간곡한 말로 형들을 위로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50:19-]
아비 야곱 사후에 상황이 바뀌었다고 어떻게 될까봐 재차 용서를 구하는
형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용서를 받아 들이지 못한 형들 때문에
울게되는 요셉의 모습에서 주님과 나 사이의 용서 문제를 되짚어보게 됩니다
이미 사랑과 자비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안에서 나타내주신
용서의 축복을 내가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내가 용서의 문제로 전전긍긍할 때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를 생각해보며
요셉의 눈물이 곧 주님의 눈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나를 향하신 주님의 용서를 내가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것으로 누리는 것이야말로 용서를 참 용서되게하고 주님을 기쁘시게하며
용서로 말미암은 평안의 축복이 나를 주장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주님 !
나는 지난날 나의 온갖 잘못된 행실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용서 받았으며
주님의 용서를 진정한 용서가 되도록 용서의 축복을 누리는 자 입니까...(?)
요셉을 통해 투영되는 주님의 참 용서를 제가 참으로 믿고 신뢰함으로
용서의 평안과 축복을 누리는 자로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나를 도우소서 -아멘-
2. 희망을 남기고 떠나는 요셉의 죽음에서 배우는 것 [50:20-26]
상수리 열매[씨] 속에 상수리 나무가 들어있는 것처럼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 속에는 성경 전체가 담겨 있으며
이 세상의 모든 처음 등장하는 것들을 소개한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창세기는
마지막 장에서 죄의 결과인 죽음의 이야기들로 마감되고 있지만
이 죽음이 소망도 없이 저주스런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약의 땅 가나안으로의 이전을 맹세하면서 마쳐지는 것을 보면서
믿음의 족장들과 그들의 후손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약속을 기다리게하는 소망의 죽음이 되는 것을 보게됩니다
비록 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 가운데 죄로 인하여
인간에게 죽음이 왔고 온갖 슬픔과 불행한 것들이 들어오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진행시키시는 하나님의 구속역사와 언약의 축복 안에서
인간은 소망이 있고 어떤 불행이나 죽음조차도
결코 이 소망을 빼앗아 갈 수 없음을 창세기를 통하여 보게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기도하기
나의 앞선 시대가 주님앞에 살다 가는 것처럼
나의 시대가 그렇게 마감되고
내가 어느날 한 줌 흙으로 사라진다 하더라도
요셉의 해골로 맹세된 언약의 축복과 소망을
끝까지 붙잡고 승리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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