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개론) 에스라 2장이 느헤미야 7장에 반복된 것으로 보아 두 책은 원래 별개의 책이었다.
(1)북왕국에는 유다와는 달리 돌과 흙으로 된 것이든 마음 속에 있는 것에든 성전이 없었다. (2)이스라엘에는 수도 사마리아가 함락된 후 왕족 생존자가 없었다. 여하튼 그들은 그 이전에 이미 다윗 혈통을 잃었으며, 이로 인하여 영원한 왕국의 보좌 위에 "다윗의 아들'이 앉을 것이라는 위대한 예언적 이상(理想)이 말살되었다.
(3)앗수르는 대부분의 백성들을 북왕국 밖으로 몰아내고 이방인을 그 땅에 이주시켰다. 이로 인해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 사인에 잡혼이 이루어지고, 예수님 당시에도 유대인들로부터 그처럼 증오를 받던 혼혈족 사마리아인이 나타나게 되었다.
(4)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앗수르에 있던 이스라엘 포로들 중에는 그들의 종교적, 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할만한 계속적인 종교적 지도력이나 예배 중심지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고대 중동의 떠돌이 민족들 속으로 사라졌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열 지파"가 되었다.
그러나 유다 왕국의 포로 역사는 이와 달랐다.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 도성을 마지막으로 점령하고 불사른 것은 앗수르가 아니라 바벨론이었고, 정복민에 대한 바벨론의 정책은 매우 달랐다. (1)바벨론은 포로로 잡혀온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이루고 거주하도록 하였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신을 섬기고, 그들 자신의 학교를 운영하며, 그들의 민족적, 종교적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2)유다도 마찬가지로 다윗의 혈통을 왕으로 삼았고 다윗의 한 후손이 백성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갔다. 이는 다윗의 후손이 거기에 있어 다윗 왕조 회복에 대한 소망을 간직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3)바벨론은 앗수르가 사마리아에서 행했던 것과 같이 고의로 유대의 거주민을 교체시키지는 않았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는 언제나 유대인들이 남아 있었고, 바벨론의 포로들도 거룩한 시온산 위에 폐허로 남아있는 거룩한 도성과 영광스런 성전을 결코 잊지 않았다.
(4)가장 중요한 것은 유다에서 끌려간 포로들은 율법 책을 보존하고 가르쳤던 서기관과 제사장이 있었다는 것이다. 포로에서 살아남은 백성은 "성경의 백성"이 되었고, 바벨론께서 귀환한(주전 538년경) 해에 그들은 성경을 가르치는데에 종교생활의 중심을 두는 민족이 되었다. 이 4권은 "이스라엘의 제사장 역사"라 불리는 문학 작품의 일부로 생각된다. 동일한 종교적 메시지가 제사장 역사를 다룬 이들 모든 책들을 통하여 빛나고 있다.
그 메시지는 율법의 모든 사항을 신실하게 준수함으로 그리고 계약의 백성들이 이교적 오염과 우상숭배에 물들지 않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에스라는 이방인과의 잡혼에 관하여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있는 한 민족이 절박감을 느끼고 타종교 및 문화와 계속 통혼함으로 생길 파멸과 싸우고 있다.
두 중요 인물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바벨론포로가 낳은 산물이며 각기 이스라엘의 계속적인 계약사(契約史)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느헤미야는 파괴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데 있어서 건축가요 유능한 조직가이며, 확고한 의지를 지닌 지도자였다. 에스라는 서기관이요, 가장 학식있는 율법 해석자며, 무엇보다 포로에서 귀환한 백성을 "성경의 백성'으로 형성시킨 인물이었다.
심지어 옛 책들이 모두 분실되자 에스라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그것들을 모두 다시 저술했다는 전승도 있다. 이 때문에 에스라의 예루살렘 귀환과 이스라엘의 신앙생활을 재건하는데 그가 지도적 역할을 한 것은 주전 444년경 또는 아닥사스다(404-358 B.C.)가 선택된 해에 근거하여 그보다 늦은 주전398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증거는 전자의 연대를 옹호하고 있으며, 이 책에 기록된 역사는 포로의 선발대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기 시작한 (주전 538년) 약100년 전에 시작된다.
내 용 분 해(대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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