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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37:1-14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

by 朴 海 東 2016. 4. 14.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

에스겔 37:1-14

묵상내용

[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

에스겔에는 4개의 환상이 나오는데[1:1-3:15/ 8:1-11:25/ 37:1-14/ 40-48장]
마른 뼈가 다시 살아나는 환상은 신약에 나타나는 부활사상의 모태이자 더 나가서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주는 하나님 역사의 절정이다.

다른 환상에 비해 이 환상은 날짜가 적혀있지 않은데 적어도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간지 약 10년 이상이 지났을 무렵에 주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가 모든 소망이 끊어진 것처럼 보이는 그 때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주신 이 환상을 통하여 소망을 불러 일으켜 주시며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신다.

환상 가운데서 에스겔은 여호와의 영에 이끌리어 한 골짜기로 이끌려가게 되는데 그 골짜기는 공동묘지라기 보다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의 시체가 가득한 엣날의 격전지로 추정되며 세월이 흘러서 마른 뼈만 가득한 사망의 골짜기처럼 보인다.

여기서 에스겔은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는 질문을 받으며[37:3]
또한 이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라는 명령과
사방의 생기[바람]을 명하여 이 뼈들에게 들어가게 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명령대로 순종했을 때 뼈들이 원래 자리로 조합되고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으로 덮여지는 변신이 이루어지고 또 사방의 생기에게 명하여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들어가라고 했을 때 생기가 들어가며 죽은 자들이 살아나 심히 큰 군대를 이루는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 환상을 통하여 에스겔을 깨우치시며 이스라엘을 향한 메세지를 주시는데 여기서 "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 오늘의 말씀을 푸는 열쇄가 되며 [37:11] 우리는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자탄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소망의 메세지가 되게 하신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37:12]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가슴 깊이 닿아지는 한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들을 향해
이것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하시는 말씀이다.

여기서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함은
남 왕국 유다뿐만 아니라
북 왕국 이스라엘까지 포함하는 것으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앞에 죽은 것 같이 되어버린
이스라엘 남북왕조 모두를 향하여 하시는 말씀이며

말씀과 성령으로 마른 뼈가 살아나게 하신 이 역사는
오늘 우리 시대 남쪽의 대한민국과
북쪽의 북조선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으로도 받게된다.

격렬한 전투가 지난 후 골짜기에 버려진 시체들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골짜기를 할퀴고 지나가는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모두가 마른 뼈들이 된 것처럼

1948년 남북이 각각의 정부를 수립하고
1950년 6.25 전쟁을 치룬 후 68년이 지나는 동안

사악한 공산주의 체제를 이어나가면서
하나님께 향한 양심의 감각조차 잃어버린 북조선이나
한 때 하나님께서 주신 부흥을 경험했으나 지금은
넘치는 죄악으로 하나님께 감각을 잃어버린 남조선이나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향하여 감각을 잃어버리고
서로에게 원수 같은 나라가 되어
영적으로 죽은 마른 뼈들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신 이 말씀에서 희망을 붙든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마른 뼈가 소생하는 환상에 이어서
이 환상이 의미하는 소망의 메세지를 주셨는데 그것은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며[37:13]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리라{37:14]
는 말씀이다.

에스겔의 마른 뼈 골짜기는 절망과 죽음의 골짜기인데
이 골짜기에의 마른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대언되고
하나님의 영[루아흐: 바람/생기]가 불어닥치자
죽은 뼈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어 닥치면 살아있는 만물이 죽지만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만물을 살려내는 자연의 이치처럼
성령[하나님]의 바람인 루아흐[퓨뉴마]도 강력한 힘 있어
죽은 자들을 살려내는 역사를 일으키신다.

에스겔의 골짜기를 휩쓸고 지나가셨던 이 성령의 바람이
우리들의 조국 한반도를 태풍같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하나님께 향하여 감각을 잃어버린 남과 북의 사람들에게
회개의 바람을 일으켜 주시며
새 생명의 역사를 불러 일으켜 주시고

이 나라가 말씀과 성령의 역사 가운데
다시 한 번 새롭게 세워지는 나라가 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드린다.

주님!
우리가 모두 주님 앞에서
영적으로 감각을 잃어버린
죽은 자 같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옵소서
성령의 바람을 보내주소서

태풍같은 성령의 바람이
이 땅을 강타하여
이 땅에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이 바람이
남과 북을 모두 휩쓸어
서로 미워함을 버리고 회개하며
남북 통일로 까지 이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