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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38:1-23 나의 눈 열어 주를 보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4. 15.

나의 눈 열어 주를 보게 하소서

에스겔 38:1-23

묵상내용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은
온 세상과 열방 가운데
자신이 어떤 분인가를 나타내심에 있는 것 같다.

에스겔을 읽어오면서 수 없이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며 심판 하시는 것에서
혹은 치유 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여러 말씀 가운데서
그리고 오늘 주시는 말씀처럼
심지어는 이방 나라들을 무섭게 심판하시는 가운데서
항상 후렴처럼 반복되며
이렇게 행하시는 결론으로 주시는 말씀을 보면

이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위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38:23]
이다.

앞선 장[36-37장]에서 골짜기의 마른 뼈가 살아나는 예언과
두 막대기가 한 짝이 되게 하는 상징행동 계시를 통해
이스라엘의 완전한 회복을 예고했던 에스겔의 예언의 지평은
오늘의 말씀[38장]에 들어와 갑자기 그 시선이 바뀌게 된다.

회복되어 평안히 잘 살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곡이 이끄는 막강한 북방군대 연합군이 쳐들어오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구름이 땅을 덮는 것 같이 쳐들어오는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지진을 일으켜 대 혼란을 일으키시며[38:19-20]
적군이 자신들끼리 칼로 자기 형제를 칠 것이며[38:21]
전염병과 피로 심판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우박 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들을 멸하심으로[38:22]
세상나라들 가운데 자신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나타내어
자신이 하나님 되심을 알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가운데 놓고
하나님[God]과 곡[Gog]의 한 판 전쟁이 벌어지는
에스겔의 이 예언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예언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신약의 마지막 책을 쓴 사도 요한에게 에스겔의 예언을
그대로 연계시키시며 세상 종말에 있게 되는
하나님[God]과 곡[Gog]의 싸움으로 매치시키신다.

천년이 차매 사단이 옥에서 놓여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와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계20:7-10]


에스겔이 받은 계시 예언과 사도 요한이 받은 계시 예언을
연계하여 생각해볼 때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이스라엘을 가운데 놓고 벌어지는
하나님[God]과 곡[Gog]의 싸움은 신약으로 들어와서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대적하는
마귀와 세상 연합 세력과의 싸움이며
원수들이 아무리 많은 수로 두렵게 보인다고 하여도
그리스도와 교회는 반드시 승리하게 되며
이로써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크게 드러낼 것이 명백하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셨고 주님의 사도 바울은
그리스와 연합된 성도들의 최후 승리를 말하면서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리라.[롬8:35-37]
고 하였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성도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이라도
그것은 마치 하나님의 손에 있는 갈고리로
아가리가 꿰어진 세력에 불과하며 [38:4, 16]
하나님께서 자기백성을 보호하시는 것을 통해서 뿐 아니라
아가리에 꿰어 끌고 나오시는 원수들을
상상할 수 없는 위력으로 멸망시키시는 것을 통해서도
자신의 크신 위엄을 만천하에 드러내실 것이기 때문이다.

묵상적용

오늘의 묵상을 열면서 마음에 닿아진 한 깨달음은
하나님의 가장 큰 관심이
이 세상의 사람들에게 그들이 택자이든 불택자 이든
자신이 어떤 분인가를 드러내는데 있다고 했는데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이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하여
나도 하나님의 임재와 어떠하심을 경험하는
이 하루가 되게 하고 싶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의 어떠하심을 드러내시는 일은
꼭 전쟁과 같은 큰 사건들에서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집의 거실에 예쁘게 피어난 초록 란의 줄기에
예쁘게 꽃을 피운 연분홍 색깔에서도 보게 되며
엊그제 치러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시어
민심을 드러내게 하신 것에서도
그의 일하심을 보게 하시며 그가 어떤 분인가를 알게 하신다.

주님!
나의 눈 열어 주를 보게 하소서

작은 꽃잎 하나에서부터
이 나라가 이루어져 가는 대소사와
세상 열방과 민족들 가운데
발생되고 일어나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더욱 크게는
이 땅에 있는 주님의 교회들을 통해
밝히 나타내시는 주의 크신 위엄을 통해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