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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39:1-20 곡 연합군의 궤멸을 우리 시대에서 이해하기

by 朴 海 東 2016. 4. 16.

곡 연합군의 궤멸을 우리 시대에서 이해하기

에스겔 39:1-20


앞선 문맥[38장]에서

평안히 거하는 이스라엘을 침공해 들어온 곡[Gog]의 연합군을

하나님께서 초역사적인 방법으로 궤멸시키게 되는 것을 보여주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하나님께서 이겨놓으신 이 싸움의 뒤처리를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게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곡과 그 연합군의 완전한 멸망[39:1-8]

하나님께서 악한 세력들을 멸하실 때

그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완악한 마음을 그대로 내버려 두심으로

그들이 악한 마음으로 행하다가 스스로 망하게 만드십니다.

곡의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해 들어왔을 때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주요 거점들이 산 위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산위의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그들이 가져온 병장기들을 하나도 써먹지 못하게 만들어서[39:3]
화살 한 방도 날리지 못하고 모두 이스라엘 산 위에서 전멸되게 하십니다[39:4]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곡에게 연합군을 파견한 나라들에게까지 미치게 되며

 이로써 온 열방이 하나님을 알게 되리라고 합니다[39:6-7]

2. 하나님께서 이겨 놓으신 싸움의 뒤처리[39:9-16]

얼마나 많은 곡의 군대가 죽었는지 그 시체를 매장 시키는데 만도

7개월이 걸리며, 얼마나 많은 병장기를 노획하였는지

그것들을 뗄 감으로 사용 하는데 만도 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시체로 인하여 그 땅이 더러워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1차 매장이 끝난 후에도 시체 처리 순찰 반을 두어

하나님께서 이겨 놓으신 싸움을 뒤처리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체를 태우거나 매장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굳이 활이나 창 방패와 같은 병장기들을 불태우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직 이스라엘의 칼과 창과 방패는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에

 원수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다시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깊은 의미가 이 속에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3. 시체를 먹게 되는 들짐승과 새들의 잔치[39:17-20]

곡의 연합군과 이스라엘의 전투에서

하나님의 초역사적인 개입으로 죽게 된 적군의 수효가 너무 많아서

7 개월 동안이나 걸려서 매장을 한다고 하지만

이 7개월이 지나는 와중에서서 미쳐 매장되지 못하고

여전히 방치된 시체들에 대해서는

들짐승이나 새들이 와서 먹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에스겔은 이것이 하나님께서 들짐승과 새들에게 베푸는

심판의 잔치라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인들의 죽음이

들짐승과 새들에게까지 먹혀서 없어지는

 비참한 죽음이 될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몇 가지 의문들이 남겨 집니다.

첫째 에스겔이 이 예언을 전달할 당시
이스라엘은 곡에게 포로로 잡혀와 있는 것이 아니었고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와 있었고 바벨론이 원수였는데
왜 여기서 바벨론이 아닌 곡이 등장 되고 있는지 (?)

둘째 에스겔이 예언한 이 말씀들은
이스라엘이 포로귀환으로 다시 돌아온 이후에도
인류 일반 역사 가운데 성취되지 않은 사건인데
그렇다면 이 예언들은 어떤 시대를 두고 말하는 것인지(?)

셋째 하나님께서 극악한 원수 같이 상대하시는 이 “곡”은
어느 나라를 말하는 것이며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한 점들입니다.

이러한 의문점들을 마음 깊이 담고 묵상하는 가운데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장차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려 주시고 예언하게 하실 때

선지자들의 시대만을 염두에 두고 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그 주변 세력들을 하나의 모티브로 삼아
오고 오는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계시를 알려 오신 것이라고 이해하게 되며

이런 계시들이 구약에서 하나의 모티브가 되고 모형이 되어
메시야가 오시게 되는 시대와 또 그 시대를 뛰어 넘어
메시야의 재림의 시대까지 내다보고 전달하는 말씀이라고
받아 드리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음에 남겨진 의문들을
오늘의 말씀과 연동하여 풀어주는 말씀의 짝을
계시의 완성 부분인 신약의 계시록에서 찾게 되는데
에스겔 39장에 나타난 전쟁과
또 이 전쟁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결과들을
요한 계시록 19장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계19:11-21]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이 밧모 섬에서
주님께로부터 종말론적인 계시의 말씀을 받을 때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마귀와 세상의 연합 세력이
어떻게 궤멸될 것인지를
그리고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인지를 밝히고 있는데
에스겔 39장과 요한계시록 19장이
한 짝이 되고 한 대칭이 되어 전달되는 것을 보면
이 성경의 원 저자이신 성령께서
에스겔에게 감동하신 것처럼 사도 요한에게도 감동하사
같은 내용의 말씀을 기록케 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과 요한계시록 20:8-10절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는 곡과 그 연합군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마귀와 세상의 세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는데

굳이 마곡 땅의 곡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되는 것은
지정학적으로 이 지역과 이 민족들이
추운 곳에서 살아가는 북방민족으로써
다른 민족을 침탈하여 탈취한 것으로 살아가는
호전적인 족속이었기 때문에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에스겔 시대에 존재했던 “곡”은 오늘 우리시대에는
지정학적으로 구. 소련[러시아]와 카스피해 일대를 일컫는데
어떤 세대주의 성경 주석학자들은 주님의 재림 직전에
북극곰으로 일컬어지는 구.소련[러시아]가
주동이 되어 연합군을 이끌고
이스라엘을 침공할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곡과 연합군이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것이
곧 하나님[God]과 곡[Gog]의 싸움
곧 그리스도와 교회를 대적하는
마귀와 세상 연합의 싸움으로 받아 드리며
사단의 조정을 받는 세상 악의 세력이 아무리 크게 보여도
그리스도와 교회는 반드시 이기고 승리한다는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굳게 확신하게 됩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16:33]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세상의 세력이 아무리 크게 보여도
그 앞에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1서 4:4]

내가 영적 싸움에 임할 때에

나의 창과 검과 방패가 되시어
친히 앞장 서서 싸우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께서 이겨 놓으신 싸움을 뒤처리하는 자로서
역활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