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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41:1-26 왕의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

by 朴 海 東 2016. 4. 19.

왕의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

에스겔 41:1-26

묵상내용

에스겔이 환상 중에 바라보는 새성전의 구조가
41 장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1. 지성소로 들어가는 길

성소[외전]과 지성소[내전]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새 성전의 내부 구조에서 인상 깊게 닿아지는 것은
지성소로 들어갈수록 점점 그 폭이 좁아지는 것 입니다

성소로 들어가는 현관의 너비는 14척이고[40:48]
성소로 들어가는 문의 너비는 10척이며[41:2 ]
지성소로 들어가는 문의 너비는 6척 입니다[[41:3]

14척--->10척--->6척에서 보는 것처럼
지성소를 향하여 들어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거룩성이 강조됩니다.

앞선 문맥[40장]에서 성전 바깥뜰에서 안쪽뜰에 이르고
성소와 지성소에 이르기까지 25계단을 오른다고 했는데
이처럼 지성소에 도달하기 위해서
25 계단을 올라와 성소에 이르고

또 여기서부터 점점 더 좁아지는 내부 구조를 따라
지성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새성전 건축 설계의 구조를 통하여 말씀해 오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엄을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 성전을 둘러보던 에스겔도
내소[지성소]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멈춰서고
천사가 홀로 안으로 들어간 것을 보여 줍니다[41:3]

2. 서쪽 뜰 뒤 건물과 성전의 너비 [41:12-17]

천사와 동행하여 새성전의 구조를 환상 가운데 둘러본
에스겔은 이번에는 성전 건물과 떨어진 독립된 건물을
보게 되는데[41:12] 아마도 이 건물은 성전에서 나오는
일체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건물로 추정됩니다 [41:12]

이어서 천사는 외부에서 보이는 새성전의 전체규모를
척량하게 되는데 동서의 길이와 남북의 길이가
각각 100 척인 정방형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40:48절에서 부터 41:11절까지에 나오는 내용들을
동서로 합한 길이가 100척 이며
남북으로 합한 길이가 100척이 되는 것을 강조합니다

새 성전의 전체 크기가 이처럼 100 정방형인 것 역시
성전이 지극히 안정적인 것임을 상징하면서
더불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한 구원의 계획이
완전한 것을 상징합니다.

3. 내부 장식으로써 종려나무와 그룹들 [41:18-26]

오늘의 말씀 마지막 부분에서는
성전의 내부 장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별히 그룹들과 종려나무가 새겨진 것이 강조 됩니다

하늘의 영광과 성결을 상징하는 그룹들과
땅의 영광과 성결을 상징하는 종려나무가
함께 어우러져서 새겨진 것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이 성전이 봉헌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더불어 여기서 종려나무를 향하여 얼굴을 마주하는
두 그룹의 얼굴은 사람과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사람의 얼굴은 이성과 지혜를
사자의 얼굴은 위엄과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러한 그룹과 종려나무 문양이 성전 사방 벽에
가득히 새겨졌다는 것은 정말 특이한 것으로써[41:20]
더 깊이 묵상해볼 소재로 마음 깊이 남겨 집니다.

묵상적용

인간 삶의 가치와 행복의 극치는
자기 존재의 이유와 목적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데 있고
바로 이 점이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이자 표시인 성전,
그 중에서도 지성소가 강조된 이유입니다
따라서 구약 하나님의 백성 이었던 이스라엘에게
성전은 삶의 구심점 이었고 심장 자체 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계의 중심은 이스라엘 이고
이스라엘의 중심은 예루살렘이며
예루살렘의 중심은 성전이고
이 성전의 중심은 지성소이며
이 지성소의 중심은 언약궤 이고
이 언약궤의 중심은 십계명이라고 말 합니다

그런데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면서
예수님은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겠다고 하셨고[요2:19]
자신이 구약 백성들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겼던
성전 자체이시며 성전의 의미[하나님의 임재]를
완성시키는 임마누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의 말씀에서 보게 되는
에스겔의 새 성전의 환상에는
하드웨어적인 것들은 나오는데
소프트웨어적인 내용물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성전과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도 없고
진설병을 놓는 떡상도 없으며 등잔대도 언약궤도
중요한 성전 내부의 기구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는 양의 문이라고 하신 예수님이 곧
성전의 문이시며.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신 예수님이 곧
성전의 등잔이 되시고
나는 생명의 떡이라고 하신 예수님이 곧
진설병, 떡상이 되시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이 곧
언약궤의 말씀이 되시고
나는 선한 목자며 양들을 위하여
나의 목숨을 버린다고 하신 예수님이
희생 번제의 제단이 되십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성전의 의미를 완성하신 예수님이
이 모든 것들을 대신하시고 대체 하셨으며
이 성전 의미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모신 내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령이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습니다. [고전3:16]

에스겔을 통하여 새 성전의 환상을 보여주시되
성소와 지성소의 내용물들을 보여주지 않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영광스런 성전이 예수님 안에서
나에게 들어왔고
내가 또한 성전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새성전을 척량하는 천사와 동행하던
에스겔이 멈춰서야 했던 그 지성소

바깥뜰에서부터 안뜰로
25계단을 올라가야 하고
성소에 이르러서도
점점 좁아지는 내부 구조를 따라
깊이 깊이 들어가야 했던
그 두렵고 떨리는 거룩한 지성소가

오늘 예수님 안에서
내 몸이 주의 성전 되고
내 영혼이 주님이 내주하시는
지성소가 되게 하셨습니다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놀라운 영광과 축복을 감사하며
내가 잘 누리고 지켜갈 수 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