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44:15-31 제사장의 직무규례와 보상에서 배우는 것

by 朴 海 東 2016. 4. 24.

 에스겔 44:15-31  제사장의 직무규례와 보상에서 배우는 것

묵상내용

성전 척량과 번제단의 척량 및 봉헌 규례에 이어서 
오늘의 말씀에서는 제사장직에 관한 규례가 이어진다.

에스겔은 자신도 제사장 출신이어서 그런지[겔1:3] 
오늘의 말씀은 레위 지파 제사장들에 대한 이야기가 
소상히 기록되고 있다
요시야의 종교개혁 이전에는 많은 레위인 제사장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는데 [왕23:9] 
아마 이런 것들이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을 변질시키고 
우상숭배의 원인이 되며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한 것 같다.[44:10 -13]

따라서 이러한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직분을 빼앗기고 
과거에 외국인이 하던 성소의 잡역만 하는 
하위직으로 전락하게 되었는데 
새 성전의 환상 가운데 주시는 말씀 가운데는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제한적인 직무를 감당케 하는 
하나님의 자비를 베푸신다. [44:11.14]

그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하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어도 
성전 문지기나 백성들이 가져온 희생제물을 잡는 일 
혹은 제사를 돕는 자로서 수종을 드는 일 같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이처럼 제사장들조차 부패하고 하나님을 떠났을 때
끝까지 자신들의 제사장적 직무를 지켰던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그들의 직무가 무엇이며 
그들이 받을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은 내 성소의 직분을 
지켰은즉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 수종을 들되 
내 앞에 서서 기름과 피를 내게 드릴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4:15]


1. 사독계열 제사장의 직무 [44:15-27]

1) 제사 직분을 수행할 때 양털 옷을 입지 말라[44:17]
2) 제사장의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지 마라[44:19]
3) 머리털을 밀거나 길게 자라게 말며 깎기만 하라[44:20]

4) 성전 안뜰에 들어갈 때 포도주를 마지지 말라[44:21]
5) 과부나 이혼한 여인에게 장가들지 말고 
--처녀나 혹은 제사장의 과부에게 장가들라 .[44:22]
6) 백성들에게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별을 가르치며
송사하는 일을 재판하되 말씀의 규례대로 재판하라[44:24]
7) 가족을 제외한 어떤 시체들에 가까이 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44:25] 

2. 제사장의 응식 [44:28-31]

1) 내가 그들의 기업이며 산업이다 [44:28]
2) 소제/속죄제/속건제의 재물은 그들의 것이다 [44:29]
3) 각종 처음 익은 열매나 거제 물을 제사장에게 주고
--또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내리도록 하게 하라[44:30]
4) 새나 가축이 절로 죽은 것이나 
--찢겨져 죽은 것은 먹지마라 [44:31]

묵상적용

1.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들에게 배우는 것

그들이 영광을 받은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주를 떠날 때
그들은 성소의 직분을 끝까지 지켰다는 것이다.

사독 자손들이 자신들의 직분을 지킨 것처럼 
혹은 레갑 자손들이 자신들의 결심한 신념을 
끝까지 지켜 나간 것처럼 [렘35:18~19]
주변과 상황이 어떻게 변동이 되든지를 불문하고
자신들이 붙잡은 것을 끝까지 지켜 나가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들의 성실성을 인정해 주시고
이에 대한 보상을 주신 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오늘 나에게 맡겨진 직무가 무엇인가(?)
그 일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나에게 쓸데없는 것처럼 보이고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그 일에 대한 가치의 평가를 
나의 이해관계에 두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두며

사독 계열이 레위인들이 직분을 지킨 것처럼
레갑 자손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지킨 것처럼
묵묵히 수행해 나갈 때 주님을 감동시키는 
영광이 된다는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린다. 

2. 제사장이 직무 규례에서 배우는 것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주는 제사장의 직무규례들이 
두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 이지만 일곱 가지 규례 중
특별이 마음에 담게 되는 것은 옷에 관한 규례이다.

제사장들이 성소에서 직분을 행할 때 입는 옷은
본래 가는 베옷[세마포]이다 [출28:39. 39:27]
여기서 양털 옷을 입지 말라고 하신 것은
땀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이었다 [44:18]

땀도 제사 의식상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는데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여 자신의 내면 뿐 아니라
겉으로도 자신이 깨끗하고 흠이 없음을 보여야만 했다

더불어 바깥뜰에 나갈 때는 이 제사의복을 벗어
거룩한 방에 두고 [42:1-14] 
다른 옷을 입고 나가야 하는데 [44:19]
이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때 입는 거룩한 옷이
백성들과 접촉되어 부정해 지는 것을 막는 것 이었다.

오늘 우리시대에는 더 이상 이런 제사의복이 없지만
하나님의 일을 수종들 때 입는 옷에 대해 
이처럼 엄중한 규례를 감안한다면 
적어도 이렇게 말씀하신 거룩한 의복에 대한 정신은
살려야 한다고 생각된다.
회중의 대표로 앞에 나아가 사회를 보거나
혹은 설교하게 되거나 대표기도 등과 같은 직임을
수행하게 될 때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을 갖추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의 마음도 하나님 앞에
깨끗하고 단정함을 보여야할 것으로 받아 드린다. 

4. 제사장의 보상에서 배우는 것

하나님은 제사장들에게 경제활동에 필수적인 기업을 
허락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기업이 되시며
산업이 되신다고 말씀 하신다. [44:28]

하나님께서 이렇게 배려하시는 것은 제사장들이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헌신하는데 전념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기업이나 산업을 받지 못한 제사장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시는 방법을 
언급해 주시는데 그것은 각 사람이 바치는 제물이나
십일조 혹은 처음 익은 열매를 그들에게 주어서
삶을 영위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레27:27-28]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 대목에서 하나님은
그를 섬기는 는 제사장들이 이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사람들에게 복이 임할 것을
선언해 주시는 말씀이다.
이는 또한 제사장들의 생계를 백성들이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 그들에게 
네 집에 복이 임하도록 하게 하라[ 44:30]
는 말씀은

결코 어렵지 않은 요구 이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그의 종들을 통해 섬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며
나의 영육간의 필요를 채움 받는 비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