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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45:1-25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정 사회로 가는 길

by 朴 海 東 2016. 4. 25.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정 사회로 가는 길

에스겔 45:1-25

묵상내용

이스라엘이 포로가 되어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에스겔을 통해
그들의 자유와 해방을 계획하고 계셨으며
그들이 해방 이후에 고국에 돌아와 이루게 될
국가 청사진을 제시하시며
특별히 그 땅의 중심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특별한 도시를 세우라고 하신다.

1. 하나님의 도시 계획[45:1-8]

1) 성전 구역을 중심으로 [500 규빗 X 500 규빗]
주변 제사장들의 마을 [25,000 규빗 X 10,000 규빗]

2) 제사장들의 마을과 잇닿은
레위인의 마을 20 고을[25,000 X 10,000 규빗]

3) 시민을 위한 성읍 기지[[25,000 X 5,000규빗]

4) 왕의 영지
위의 구역에서 서쪽으로는 지중해까지 그리고
동쪽으로 요단강 까지 이어지는 구역이다.

이처럼 특별한 목적으로 위하여 구별된
이 구역을 중심으로 해서
북쪽에서 유다 지파가
그리고 남쪽에는 베냐민 지파가 살게 된다.

2.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는 나라[45:9-12]

더불어 왕은 자신의 충분한 몫이 주어졌으므로
백성들의 것을 강탈하지 말고
공평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힘쓰라고 하신다.

여기서 공정사회를 위하여
공평한 저울과 에바와 밧[부피 단위]
그리고 공평한 세겔, 게라 마데 [무게 단위]를
강조하시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정직하고
경제 정의를 실현하는 나라를 세우라고 하심이다.

3. 왕이 백성들에게 받아서
제사장에게 드릴 제사용 예물들 [45:13-17]

4. 각종 절기와 제사 규례들 [45:18-25]
여기서는 모세 율법에서 명한 맥추절이 빠진
3대 절기가 제시되고 있다.
1) 신년 [1월 1일]
2) 유월절 [1월 14일 부터 일주일간]
3) 초막절 [7월 15일 부터 일주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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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네 가지 토픽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구상하시는
새로운 국가 청사진으로써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이 어떻게
새로운 나라를 이룰 것인가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이 새로운 나라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 되시는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거처하시는 장소로써 중앙 성소를 중심으로
주변에 사방 쉰 척의 전원이 들어서게 하고 [45:2下]
또 그 주변에 제사장들의 마을이 둘러싸고
거기에 잇대어 아래로 레위인의 마을이 들어서며
또 거기 잇대어 시민들을 위한 성읍 기지를 세우고
이 사방 구역 좌우편에 왕의 영지가 들어서게 하신 것이다.

특별히 권력을 가진 인간 왕의 영역을 정해주셔서
백성들의 것을 강탈하지 못하게 하시며
공평과 공정 사회를 이루어 가라고 하시는 말씀이
깊은 감동으로 닿아진다.

묵상적용

한 나라가 그나마 공정 사회로 가려고할 때
가장 관심을 가지고 다루는 것이 땅의 문제 인데
현재 중국 같은 나라는 땅을 사유화 시키지 않고
모두 국가에 귀속되어 있는 것으로 했기 때문에
특별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도시에서
집이나 아파트 값이 저렴하여 우리나라보다
반 값 이하인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도 1945년 8월15일 일제로부터 해방되기 전에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 청사진을 그렸는데
그들이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을 토지 개혁이었다.

토지 개혁을 실현하지 않고서는 지주들의 욕심에서
소작인들의 고통을 건져낼 수 없었기에 토지개혁은
새로운 나라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기대였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고
체제 안정과 정권 유지를 위해 일제 치하에서
기득권을 누리고 살았던 지주나 공무원 군인 경찰 들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나라는 자유와 해방을 얻었지만
독립된 나라는 새 나라를 이룰 수 없었고
6.25 전쟁으로 이어져 반동강이가 났으며
그 여파는 지금 우리 시대까지도 이어지는 것을 본다.

오늘의 말씀에서 왕의 영지를 구분시키고
인간 왕의 권력을 제한시키며
더불어 공평한 저울과 공정한 에바,
그리고 공정한 밧을 강조하심은 [45:10]
우리 사회가 정직한 사회가 되고
경제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을 밝히 보여주신다.

공평과 공정 사회가 되기 위해서
토지개혁과 같은 문제는 개인이 손댈 수 없는
국가 차원의 제도 개혁이지만
공정한 저울과 에바와 공정한 밧을 사용하는 일들은
나같은 소시민도 얼마든지 따를 수 있는 명령들이다
오늘 우리 사회가 불공정 사회를 벗어나
공정사회를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공정 행위로써
내가 가져야할 자세가 무엇인지 마음 깊이 받아드린다.

주님!
공평과 정의로 세워지는 사회를 위하여

정직한 저울과 에바를 사용하는

나 자신의 개혁으로부터 시작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