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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에스겔

▼ 에스겔 47:13-23 내가 받을 기업[땅의 분배]

by 朴 海 東 2016. 4. 28.

내가 받을 기업[땅의 분배]

 

▼ 에스겔 47:13-23

1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는 이 경계선대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이 땅을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되 요셉에게는 두 몫이니라 14 내가 옛적에 내 손을 들어 맹세하여 이 땅을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하였나니 너희는 공평하게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 15 이 땅 경계선은 이러하니라 북쪽은 대해에서 헤들론 길을 거쳐 스닷 어귀까지니 16 곧 하맛과 브로다며 다메섹 경계선과 하맛 경계선 사이에 있는 시브라임과 하우란 경계선 곁에 있는 하셀핫디곤이라 17 그 경계선이 바닷가에서부터 다메섹 경계선에 있는 하살에논까지요 그 경계선이 또 북쪽 끝에 있는 하맛 경계선에 이르렀나니 이는 그 북쪽이요 18 동쪽은 하우란과 다메섹과 및 길르앗과 이스라엘 땅 사이에 있는 요단 강이니 북쪽 경계선에서부터 동쪽 바다까지 측량하라 이는 그 동쪽이요 19 남쪽은 다말에서부터 므리봇 가데스 물에 이르고 애굽 시내를 따라 대해에 이르나니 이는 그 남쪽이요 20 서쪽은 대해라 남쪽 경계선에서부터 맞은쪽 하맛 어귀까지 이르나니 이는 그 서쪽이니라 21 그런즉 너희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대로 이 땅을 나누어 차지하라 22 너희는 이 땅을 나누되 제비 뽑아 너희와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사는 타국인 곧 너희 가운데에서 자녀를 낳은 자의 기업이 되게 할지니 너희는 그 타국인을 본토에서 난 이스라엘 족속 같이 여기고 그들도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너희와 함께 기업을 얻게 하되 23 타국인이 머물러 사는 그 지파에서 그 기업을 줄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에스겔 47:13-23

 

 

[오늘의 말씀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앞선 말씀에서는 성전 동편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물이

계속 동편으로 흘러가 점점 많아져서 발목과 무릎과

허리가 잠기는 분량을 넘어 헤엄칠만한 물이 되어

메마른 광야를 적시고 요단 계곡과 사해로 흘러들어서

죽은 물을 살려내고 바다에 고기들로 가득하게 하며

 

거기 해변에 어부들이 몰려들고 바다에 배가 띄워지며

또 생명 강수가 흘러가는 강가에는

온갖 과일 나무들이 들어차서 달마다 실과를 맺히고

그 잎사귀는 약재료 된다는 소망의 환상으로 끝났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었던 황무지 광야가

낙원[오아시스]로 변한 그 땅에 포로에서 돌아오는

하나님의 백성 12 지파가 살게 되는

새 땅의 경계선과 지파별 분배 구역을 정해주고 있다.

 

이스라엘이 모세의 인도하에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출애굽 하게 된 당시에도 그들의 최종 목적지가

하나님께서 조상 때부터 약속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함에 있었는데

제2의 출애굽으로 일컬어지는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돌아오는 백성들에게도 다시 한 번

회복될 땅의 경계선과 분배가 약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난제에 빠지게 하는 것이 있다.

모세의 인도 하에 출애굽하여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는

분명히 12 지파가 존재했고 땅의 분배를 받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소개되는 땅의 경계와 지파별 분배는

바벨론 포로귀환 후기 상황과 실제로 맞지않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하여 보여주시는 땅의 경계가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보다 더 큰 것도 맞지 않지만

당시는 이미 12 지파 중에 10지파[북 왕국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이미 함락되어 사라졌고

유다와 베냐민 지파 그리고 레위 지파만 남아 있었는데

여기서 왜 다시금 12지파가 등장되야 하는지 궁금하다

 

에스겔의 시선은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인

이스라엘에 국한되어 땅의 분배를 말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이라는 12지파를 넘어서서

영적 이스라엘로서 하나님의 백성인 신약교회 곧

더 큰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들을 염두에 두시면서

이 말씀을 주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에스겔에게 주신 하나님의 나라로서

이스라엘 12지파가 기업으로 받을 땅의 경계선과

지파별 분배는 긍극적으로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데

참여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것을 더욱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말씀은

이스라엘 12지파가 땅을 분배할 때

그들 중에 들어와 살게 되는 이방인들 곧

이방 신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이스라엘 공동체로 들어오게 된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제비뽑기에 참여시키고

그들도 차별 없이 동일하게 대우하여

기업을 얻게 하라는 말씀에서 엿보게 된다.[47:22-23]

 

바로 이점이 모세시대에 명하신 땅 분배와 다른 점인데

당시는 이방인이 할례 받고

이스라엘 공동체로 들어와 살게 될 때

관대하게 해야 한다고는 했지만[레19:33-34. 신23:1-9]

땅의 분배까지 참여시키는것은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통해 주신 이 말씀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경륜 가운데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역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미리 보여 주신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후에 사도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깨닫고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으며

예수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며 하나님의 기업에

참여하게 된다는 것을 신약 성경 곳곳에서

강조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엡2:11-22]

 

묵상적용

 

지난해 아파트 주변에 공터가 많아 사람들이 너도 나도

땅을 차지하고 밭농사를 짓는 행복한 시간이 있었는데

그 행복도 잠시뿐 지난 늦가을부터 건설회사 직원들이

드나들더니 공토주변을 돌아가면서 울타리를 쳐버려서

더 이상은 행복한 밭농사 짓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애써 땅을 갈아엎어 밭을 만들어 놓은 것도 섭섭했지만

그보다 더 마음 아프고 아쉬웠던 것은

조금만 땅 뙤기를 놓고 사람들이 서로 미워하고 싸우며

심지어 밭과 밭 사이를 드나드는 길조차 내주지 않고

서로 반목하며 질시하고 욕심을 부렸던 일들 이었다

 

나는 지난 일년 간 잠시 허락되었던 그 밭 한 복판에서

여러 사람들의 군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막상 밭으로 들어가는 길이 폐쇄되고 보니

내땅도 아닌 것을 가지고 왜 그토록 사람들이 질시하고

싸우며 욕심을 부렸는지 ......부끄러운 생각도 들면서

한 편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을 바라보며

내가 사람들의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모든 사람에 대하여 관대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며

살아야할 것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다짐 하게 되었다.

 

오늘의 말씀처럼 내가 분배 받아서 영원히 누릴 기업[땅]은

잠시 있다가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며

더불어 그곳은 에스겔이 환상 중에 바라본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경계 안에 제한된 것도 아니라

주님이 오셔서 이루실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거룩한 성지 - 새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나에게 분배해주실 곳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

주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에스겔이 바라본

이스라엘 12 지파의 경계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시고

 

나의 눈 열어

주님의 구원 경륜 가운데 이루어 가시는

더 큰 하나님 나라와 땅의 분배[기업]을

새 소망 가운데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