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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베드로전서*

▼ 베드로전서 4:12-19 시험에 들지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by 朴 海 東 2016. 5. 9.

시험에 들지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베드로전서 4:12-19

묵상내용

나는 정기적으로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숲속
한 기도의 장소에 가서 기도하곤 한다.
하늘로 쭉쭉 뻗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이 나무들의 사이를 걸어서
내가 정해 놓은 기도의 장소에 들어갈 때 마다
마치 로마의 제후나 장군들이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시위병들의 사이를 지나 황제의 보좌로 나가는 기분이다.

나는 메타세콰이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지나칠 때 마다
마치 영광의 보좌 앞에 도열해 있는 천사들을 지나
영광의 보좌 앞에 닿아지는 감동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간다.

그리고 이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때 마다
빼놓지 않고 드리는 한 절실한 기도가 있는데
에스겔 36:37절에 근거하여
우리 민족의 통합과 통일을 위해서 기도하며
특별히 * 년 전 중국에서 말씀을 가르쳤던
북한 ***도 **시의 지하교회 성도 ***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가 참석하고 있는 지하교회를 위해서다.

통일이 될 때까지 그와 그 가족이 살아있기를 기도하며
또 함께 약속했던 것처럼
그 곳에 교회를 세우게 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나는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언제 붙잡힐지 모르는 위험 가운데서 주님을 섬기는
저 북녘 땅의 성도들에게는 오늘의 말씀이 보여주는
"불 시험"이 마치 한 걸음 사이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불 시험의 위협 가운데서도
주님을 섬기는 저들에게는 오늘 주신 말씀처럼
반드시 생생한 주님의 위로와 돌보심도 함께 있으며
시련 속에서도 기쁨이 있으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언젠가 함께 기도하는 시간에 그가 말하기를
오히려 자기들은 남조선 교회를 위해서
날마다 기도한다고 말할 때
깊은 감동에 전율되기도 했다.

모든 것이 풍족하고 마음껏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이 부요한 환경 가운데 있음을 감사하지 못하고
태만한 신앙에 빠져들 때
그리고 육신의 정욕과 방종을 부추기는
마귀의 시험이 호시 탐탐 노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외부적이며 물리적인 불 시험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인간의 죄적 속성을 건드려서 터트리는 내적이며
육욕적 시험이 더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에게 닥치는 시험이 외부적인 것이든
내적인 것이든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시험들의 정점에 서 계신
주님과 심판의 날을 생각해야하고[4:17-18]

또 이런 시험들을 능히 이기고도 남을 수 있는
주님 안에서의 참 평안과 기쁨이
나의 것이 되게 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4:12-13]


주님!

나에게 어떤 유형의 시험이 닥치기 전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시험에 들지 말게 하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매일 기도에 깨어있게 하소서

그리고 나에게 닥치는 시험이
외적 물리적 불 시험이든지
혹은 내적 육욕적 시험이든지
이런 시험 자체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이 모든 시험들의 정점에 서 계신
주님을 바라봄으로 승리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