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의 존재를 의식하는 신앙생활 하기
▼ 베드로전서 5:8-14
묵상내용
과학 만능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사단과 그의 졸개들인
귀신들의 존재를 믿는 것은 왠지 모르게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이 온 우주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살아계셔서
여전히 그의 창조물인 우주를 섭리 보존하시며
운행하시고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고 계시는 것처럼
범죄한 천사들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던 사단과
그를 추종하여 악한 영으로 전락한 귀신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벧후2:4]
참고로 성경에서 악한 영의 우두머리인 사단은
어떤 경우에는 마귀라는 호칭으로도 불리는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 호칭될 때는 사단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을 대적하는 경우에는
"마귀" 라는 이름으로 호칭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의 말씀에서 사도 베드로는 첫 번째 편지를
마감하는 종결부분에 이르러 특별히
신앙 때문에 환난과 핍박 가운데 처한 성도들에게
마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5:8]
주님께서 사도 베드로를 통하여 경계령으로 주시는
이 말씀 가운데 마귀의 정체를 몇 가지 알게 되는데,
1. 마귀는 자신의 밥이 될 만한 자들을
---두리번 거리며 찾는다는 것
2. 그리고 마귀는 두루 돌아 다니는 자이며
3. 마치 우는 사자처럼 사람들을 위협하여
---두려움을 갖게 만드는 것을
---자신의 무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마귀가 "두루 다니는 자"로 묘사된 것은
그는 우리 하나님처럼 무소부재하지 못하고
전지전능하지 못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며
그가 좋아하는 장소들[더러운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성도가 우범 지역은
함부로 가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는 또한 아무나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거짓된 위협 앞에 중심을 잃어버려서
자신을 스스로 포기하고 내어주는 자에게만
그리고 자신의 신앙적 이성을 잃어버리고
감정의 통제를 하지 못하는 자들에만
범접하여 자신의 주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마귀는 이미 십자가와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님에게 정복되고 패한 자 이어서
마치 입 빨이 빠졌고 발톱이 뽑힌 사자처럼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로써
사람들을 위협하는 거짓된 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묵상적용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사도 베드로는
자신의 편지 말미에 사단 경계령을 써야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 이 편지의 수신인이 되는
당시의 초기 교회 성도들이
만연한 로마제국의 핍박 아래서 믿음을 포기하고
더 이상 마귀가 대적할 가치도 없는 이전의 생활로
돌아간 성도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당시에는 평신도들 뿐 아니라 교회의 지도자들 중에도
마귀의 위협 같은 로마 제국의 협박과 위협 앞에
배교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베드로는 초기 교회의 수장답게
성도들을 신앙을 격려하며
마귀의 위협 앞에 굴복하지 말고
도리어 믿음을 굳게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한다.
못 먹는 감 찔러보기라도 한다고
마귀는 자신의 위장 무기인 위협하는 일로
성도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고
여기서 굳게 서지 못하고 쓰러지는 자들을
자신의 밥으로 삼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은 초기교회 당시 뿐 아니라
오늘 우리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초기교회가 당면했던 표면적인 핍박은 없더라도
마귀가 즐겨 사용하는 방법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며
중심을 잃어버리게 하는 이런 일들은
오늘 우리시대에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사도 베드로를 통해 주시는 말씀처럼
제 아무리 내 마음을 흔들만한
위협적인 시험들이 닥치더라도
이어서 주시는 말씀처럼 이런 시험들은
한정된 기간을 가진 “잠시 동안”의 시련일 뿐이며
또 이런 시험[시련]들은 절대로
마귀가 제 맘대로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마귀 까지도 어거하는 주권을 가지신
주님의 허락이 없이는 될 수 없는 일이며
또 이런 시험[시련]을 통과하는 일을 통하여
주님께서는 나를 더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고 강하게 만들어 주시는
변장되고 숨겨진 축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시고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5:12]- 아멘-
주님!
마귀가 나를 시험하고
대적해 오는 방법이
우는 사자처럼 나를 위협하고
내 마음에 불안과 공포 초조감을 유발시키며
중심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내 주변의 상황이 아무리 위태롭게 되고
내 마음을 불한하게 만드는 어떤 일이나
독이 묻은 말의 화살을 맞을 때에도
믿음의 방패로 막아내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이 모든 것들은 잠시 잠깐 한시적인 것이며
이 모든 것들이 또한 주님의 장중에 있는 것이고
더불어 이 모든 시험을 통과하는 것을 통해
내가 더욱 강하게 되며
온전하게 되는 축복인 것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비옵는 것은
내가 마귀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고 방심함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일들이 생기지 않게하시고
사도를 통하여 오늘 주신 말씀을 따라
이 세상에서 연속되는 나의 일상의 삶들이
근신하고 깨어있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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