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스가랴

▼ 스가랴 1:1-21 다시 일으켜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by 朴 海 東 2016. 5. 17.

다시 일으켜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스가랴 1:1-21

묵상내용

하나님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여 말씀 사역에 나선 것은 페르시아 제국의 제 4대 왕인 다리오 왕 2년 8월 이었다.[BC 520년]
다리오 1세는 에스더를 왕비로 삼은 아하수에로 왕 [BC486-464]의 선대왕인데 이 당시 페르시아는 인도에서“에디오피아”까지 이를 만큼 가장 큰 영토를 확장한 시기였다.

반면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이라고 하는 유다의 유민들은 페르시아의 초대 왕 고레스 칙령에 따라 에스라와 스룹바벨의 영도 아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고 성전 재건축에 임하고 있었는데 주변 사마리아를 비롯한 이민족의 방해로 성전건축이 중단되어 거의 16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성전건축의 중단은 더 중요한 하나님께 향한 신앙과 이스라엘 공동체의 결집마저 흔들리게 되었고 여호와 하나님께 향한 신앙 회복의 외면적 표시였던 성전건축의 중단은 하나님께 향한 그들 내면의 성전마저 허물어뜨리는 상황에까지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위기적 상황에서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하여 자신의 마음을 전달해 오신다.

1. 먼저 손 내미시는 하나님:
내게로 돌아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라 [1:3]


선지자 스가랴를 통하여 돌아오라고 하시는 이 말씀 속에는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의욕적으로 성전 건축에 임했다가 어려움을 당하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자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비관주의로 돌아선 것 같다.
성전 건축만 멈춰진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하나님께 향한 그들의 믿음도 시들해지고 점차 하나님께 멀어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통하여 그들의 냉담 신앙을 안타까워하시며 돌아오라 하시고 그들 조상들처럼 되지 말라고 하신다.[1:4-6]

성도가 당면하는 고난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있다. 그러나 그 고난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은 나를 돕지 않는 분이라고 여기며 무관심과 냉담신앙으로 돌아설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슬프고 아프신지.......“ 내게로 돌아오라 그럼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고 하시는 선지자의 외침 속에서 듣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하나님도 나를 돕지 않는 것처럼 여겨질 때 포로지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처럼 쉽게 하나님을 떠나는 신앙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본다.
내가 하는 일이 잘 되어야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조건부 신앙은 참 신앙이 아니며 이런 신앙은 결코 견고한 신앙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고 어려울 때 일수록 등 돌리지 않고 더욱 주님께 붙어있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겠다.

2. 자기 백성을 위하여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
내가 시온을 위로하고 다시 예루살렘을 선택하리라[1:17]


첫 번째 메시지를 전달한 후 석 달쯤 지났을 때 선지자 스가랴에게 다시 환상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주셨다. 은매화나무 골짜기에 붉은 색/갈색/흰색, 네 마리의 말을 탄 사람들의 보고를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밖에서 더 크고 위대한 분이시며 세상 의 만사를 주재하시는 분이심을 드러내심으로써 지금 이스라엘이 성전건축하다 중단된 이런 일들이 하나님이 도울 힘이 없어서 도우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셨다.[계6:5-8]

더불어 이스라엘의 고통을 감찰해 달라고 간구하는 천사의 기도에 응답하시어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선포하게 하시고[1:14]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제쳐놓고 강하고 잘살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분내시고 질투하시며
내가 다시 이스라엘을 잘 살게 하고 시온을 위로하며 예루살렘을 선택하리라는 위로를 전하신다.[1:12-17]
내가 세상만사 가운데 경험하는 어떤 작은 일의 불행 때문에 하나님을 함부로 판단하는 일이 없어야 되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보다 이스라엘 밖에서 더 크고 위대하신 분이시며 그들의 모든 만사도 주재하는 분이시다. 사실 이스라엘이 성전건축을 반대하고 방해한 주변 민족들의 문제도 다 하나님의 장중에 있는 것인데 이스라엘은 이런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일에서 실패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기를 실망시킨 이스라엘에 대해 다시 기회를 주신다. 내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고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1:17]

3. 이스라엘의 징계 도구로 사용했던 나라들의 뿔 자르기 [1:18-21]


스가랴가 환상 중에 바라본 은매화나무 골까지에 네 마리의 말 탄자들을 통해 세상의 모든 곳곳을 주재하시는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신 것에 이어서 이번에는 네 명의 대장장이를 보여주시고 이들이 이스라엘을 징계의 도구로 삼았던 나라들[뿔: 권세]을 꺾어버릴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들을 통해 자기 백성 이스라엘의 징계 도구로 사용하실 때 이들이 분수 이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게 했고 고통을 주었으므로 이제 그들을 멸하신다고 하심이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선지자 스가랴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신 하나님은 세상의 그 어떤 강한 세력이나 권세도 임의로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시다.

지금 성전 건축하다가 좀 어려움이 생겼다고 하나님을 불신하며 물러가 있는 이스라엘은 선지자 스가랴를 통해서 보여주시는 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이 필요했다.
더불어 오늘 주신 이 말씀은 오늘도 너희 믿는 하나님이 어디 있는냐고 조롱하는 이 시대에 내가 끝까지 믿고 의지하며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붙들고 나가야할 분이시다.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하다가 어려움이 생겼다고 중단해버리고 하나님마저도 떠나버린 이스라엘처럼 혹시 나에게도 의욕적으로 시작한 어떤 하나님의 일을 지금 중단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그리고 크고 높으신 하나님을 작은 하나님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오늘의 말씀에 나 자신을 비추어 본다.

주님!
내가 경험하는 어려운 일 때문에
크신 하나님을 제한하고
스스로 내 안에서 작아지지 않게 하시고
스가랴를 통해서 보여주시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또 냉담하고 실족하여 있는
이스라엘을 찾아오셔서
다시 위로하시고
택하심을 확증해 주시는 말씀을 힘입어
다시 일어서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