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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스가랴

▼ 스가랴 6:1-15 평화의 의논

by 朴 海 東 2016. 5. 23.

평화의 의논

스가랴 6:1-15

묵상내용

스가랴에게 이상으로 나타난 여덟 번째 이상은
네 마리 말이 이끄는 네 병거의 이상[6:1-8]과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워진 면류관[6:9-15] 입니다.

1.네 병거에 대한 이상이 주는 메시지 [6:1-8]

성경에서 병거는 심판과 권위의 상징으로 나타나는데
오늘의 말씀에서 네 병거는 곧
하늘의 네 바람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6:5]
이는 인간 세상이 사람들의 손에 돌아가는 것 같아도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주관하심을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북방으로 검은 말이 나가매
백마가 그 뒤를 따르고 또 이어지는 말씀에서 [6:6-7]
북방으로 나간 자들이 내 마음을 시원케 하였다고 하심은
교만한 악으로 이스라엘에게 지나친 고통을 안긴 바벨론이
바사[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철저히 패망되는 것으로[2:6-7]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끝났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만족하게 끝난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더불어 이 환상의 메시지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요한 계시록으로 그대로 이어져 세상 종말에 있을
세상의 심판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계6:1-8.18:21]

2.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워진 면류관 [6:9-15]

스가랴에서 주어진 여덟 번에 걸친 이상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면류관이 씌워지는 것으로 끝나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주어진 모든 이상의 결론으로 보입니다.

여기 이상 중에 등장하는 여호수아가 면류관을 쓴 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의 왕이 되시며
대제사장이 되실 것을 예표 하는 것으로써[6:11]

장차 싹[순]으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며
영광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리실 자라는 말씀에서
다시 한 번 확증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과 약속의 말씀들은
그 당시 성전 건축의 손을 놓고 실의에 빠져있던
포로 후기의 유다의 유민들에게 다시 희망을 주며
성전 건축을 격려하는 메시지가 된 것으로 이해하게 되며

더 나가서 순[싹]으로 돋아나시는 그 분을 통하여
지어지는 여호와의 성전은 궁극적으로
그의 몸을 통하여 이루게 되는 신약교회를 상징하고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요2:21. 엡1:23]

왜냐하면 이렇게 지어지는 성전 건축은 먼데 있는 사람들
곧 이방인들도 와서 참여하게 될 것 인데 [6:15]
이는 곧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구성원이 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될 것을
예고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행2:39. 엡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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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경을 넘어서는 사랑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한 감동으로 닿아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우기 위해 은과 금을 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바벨론에 정착한 유다인 디아스포라들로서
제법 성공하고 부를 얻은 사람들로 추정되는데
이들의 이름이 히브리식이 아니고
바벨론식 이름이라는 데서 엿보게 됩니다.

이들은 고국의 성전 건축이 지체되고 있으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디아스포라 유대인 사절단으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

비록 포로지에서 돌아와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는
1.2.3차 귀환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고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서는 사랑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주님의 머리에 금관의 면류관을 씌워드리며
하나님 나라를 빛나게 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국경을 넘어서까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도전을 받게 됩니다.

주님!
나에게 관련된 선교지의 어려움들을
내가 모른다고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국경을 넘어서는 사랑으로
주님의 머리에 면류관을 씌워드리는
아름다운 헌신을 드릴 수 있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4. 평화의 의논 [6:13]

스가랴는 아직 예수님이 오시기도 전인 주전 520년 경
장차 한 싹[순]처럼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실
메시야[그리스도]의 시대를 바라보며 그의 임하심이
그냥 되어진 것이 아니라
평화의 의논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는 대제사장이 되시며
영원히 보호하시고 다스리시는 왕이 되시기 위해
먼저는 마른 땅에서 나오는 연한 순같이
모든 고난을 무릅쓰고 오셔야 하는 이 놀라운 일은
그냥 되어진 것이 아니라 미리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었음을 엿보게 하는
이 구절의 말씀이 무한 감동과 은혜로 닿아집니다.

나같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구원하시며
주님의 몸된 교회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매마르고 건조한 땅 같은 이 세상에
연하디 연한 한 순[싹]으로 찾아오신 주님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있었던
이 평화의 의논을 따라
가장 작은 자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을
내가 더 깊이 사랑하며
나도 주님처럼 한 순[싹]의 존재로
주님의 나라를 받들 수 있는 은혜를 입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