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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스가랴

▼ 스가랴 8:1-23 금식이 변하여 희락의 절기가 되게 하리라

by 朴 海 東 2016. 5. 24.

금식이 변하여 희락의 절기가 되게 하리라

스가랴 8:1-23

묵상내용

앞선 문맥[어제 말씀 7장]에서는 마치 첼로의 낮은 음자리 현을 켜듯 이스라엘이 황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나열되며 시종일관 어둡고 무거운 말씀들로 가득했는데 오늘의 말씀[8장]에 들어가면서 마치 서광이 비쳐오듯 음색의 톤이 바뀌고 밝고 환한 소망의 말씀들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1. 언약의 회복과 완성에 대한 약속 [8:1-8]
2. 성전 재건축에 대한 격려와 축복의 약속[8:9-17]
3. 금식 기도 질문에 대한 답변과 희락의 약속[8:18-19]
4. 메시야 시대를 내다 보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축복[8:20-23]

회복과 축복의 약속으로 일괄되고 있는 오늘의 말씀이 공허한 공수표 남발같은 약속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보증으로 "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는 권위의 선포가 무려 10번 이상이나 나오고 있는 것도 8장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에서 가장 관심 깊게 닿아지는 것은 어제는 책망하시고 엄하게 말씀하셨으나 오늘은 다시 불쌍히 여기시고 회복해 주시고 희망의 약속으로 일으켜 주시는 우리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 입니다.

특별히 성전 건축과 관련하여 주시는 격려와 약속은 성전 건축이 완성 되도록 그 어떤 원수의 세력도 나서지 못하게 할 것이며 평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8:10] 또 성전 건축에 대한 충분한 재력이 뒷받침 되도록 경제적으로도 부요하게 만들어 주시겠다는 약속 입니다[8:12]

이 말씀이 주어진 때는 성전 건축이 16년간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는 다리오 왕 2년 차[BC 520년] 이었는데 그로부터 4년 뒤 저 유명한 스룹바벨의 성전이 완공되고[BC 516년] 훗날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도 드나들게 되시는 성전이 됩니다.

그러고보면 성전 건축으로 상징된 하나님의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일이 가능하도록 기반 조성[정신적. 환경적. 경제적 인프라 구축]을 해주셔야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주님!
주님의 일을 도모하고자 할 때에
우리[나]의 의지력이나 재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환경[기반 조성]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을 인정하며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의 역사를 이루어 드리는 우리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 내려 주시는 평강의 씨앗과 포도의 열매들
그리고 땅의 산물과 하늘 이슬로 내리는 충만한 은총을
마음껏 누리는 우리들의 신앙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오늘의 말씀 묵상을 마무리 하면서 이대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운 또 한 가지 묵상의 소재는
어제 말씀에서 벧엘 사람들이 와서 질문했던 금식에 대한 답변을 내려 주신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넷째 달의 금식과 다섯째 달의 금식과 일곱째 달의 금식과
열째 달의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들이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리와 화평을 사랑할지니라.[8:19]


이전에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던 저 치욕과 슬픔의 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금식의 날을 가졌는데 이제 다시 고토에 돌아와 성전 건축이 이루어지고 모든 것이 회복되며 예루살렘을 떠나셨던 하나님께서 다시 자기 백성 가운데 돌아오시고 좌정하시게 됨으로 이제는 슬픔에 젖어 사는 인생이 아니라
금식이 변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되게 하시며
슬픔의 절기들을 희락의 절기들로 되게 하신다는 이 은혜와 축복이
예수님 안에서 얼마든지 우리[나]의 것이 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송축합니다.

주님!
어제는 어둠이더니
오늘은 빛으로 찾아오시고
어제는 슬픔과 황무함 뿐 이었는데
오늘은 기쁨과 풍성함이 넘치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보내신 아들을 통하여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이 우리의 것이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와 축복이 지속적으로 누려지게 하시려고
오직 너희는 진리와 화평을 사랑하라는 이 당부를[8:16. 17. 19]
결코 잊지 않고 지켜가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